집 블레스 유 - 적게 벌어도 내 집 마련에 성공하는 3단계 생각 플랜
정은길 지음 / 에디토리 / 2021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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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집 마련이 어렵다', '전세 구하기 힘들다', '집값 폭등' 이런 기사를 자주 접했다. 집을 산다는 것은 참 어려운 일이다. 집을 사야겠다는 마음은 있지만 생각처럼 쉽지 않았다. 그러던 차 재테크가 아닌 내 집을 갖고 싶은 2030을 위한 가이드북이라고 하는 '집 블레스 유'를 만나봤다. 저자는 유주택자와 무주택자를 넘나들며 내 집 마련을 했다고 한다. 그 과정을 통해 어떻게 집을 사야 하며, 집 사는 것의 의미까지 찾아볼 수 있도록 이 책을 썼다고 한다. 책 중간에 내 집 마련을 위한 자가 질문이 수록되어 있어서, 질문에 답을 하다 보면 집 마련의 마음가짐과 토대가 마련되는 것 같았다.

저자는 빚 없이 사려고 급하게 반지하 빌라를 매입했고, 신혼 때는 생활에 불편함이 생겨 6개월을 살다가 아파트로 전세 입주를 했다. 그 이후 접근성 문제로 경기도 아파트 입성 후 불편함을 느꼈다고 한다. 가까스로 집을 팔고, 서울과 가까운 신도시에 전세로 들어가게 되었다. 그 후 1년 만에 전셋집을 나와 대출을 받아 내게 맞는 집을 구한 것이 저자의 내 집 구하기 스토리다. 저자가 말한다, 빚내는 것이 어려웠다고. 저자는 빚을 내면 바로 다 갚아야 하는 것이라고 생각해서 대출하는 것이 어려웠다고 한다. 그 점에서 나도 비슷한 마음이다. 대출은 왠지 어렵고, 금세 정리해야 할 것으로 느껴졌다. 하지만 이 책을 읽고 나니 집을 사기 위한 대출은 착한 빚, 투자금이라는 것을 알게 되었다. 빚을 내는 것에 두려워하지 말고 정말 필요할 때 정말 내가 갚을 수 있을 정도로 내는 빚은 필요하다고.

전문가들의 말이나 주위 사람들의 말을 들으면 정말 언제 집을 사야 할지 고민이 된다. 언제 사도 집값은 비싸고, 막상 사면 떨어질 것 같은 불안감은 항상 있다. 저자는 말한다, 그런 말에 휘둘리지 말라고. 정말 내가 필요하고 내가 원하는 곳에 있는 집이라면 언제든 사면 된다고. 막연한 조급함을 버리고 진정 내가 필요한 집이 무엇인지를 생각해 착한 빚을 가지고 집을 사라고. 내가 쉴 수 있는 곳이 있다는 것, 집이 주는 안락함과 편안함을 이 책을 통해 느낄 수 있었다. 그전까지는 집이 필수라고 생각하지 않았는데, 사람이 살아가기 위해서 집은 꼭 필요하다는 것을 이 책을 통해 다시 느꼈다. 너무 어려워할 필요도 없고, 정말 내가 필요할 때 집은 사고팔면 된다는 것을 알게 되니 집을 산다는 것에 대한 어려움이 줄어든 느낌이다.

지금 사는 집에 불편한 점이 있다면 더 나은 곳으로 언제든 옮길 수 있다는 '의지'를 가지고, 계약 기간을 모두 채우지 않아도 이사가 가능하다는 '유연한 생각'을 해야 한다는 뜻입니다.

'집 블레스 유' 113페이지 중에서

집은 편안한 곳이 되어야 하고, 그런 집이 불편하다면 언제든 옮길 수 있다는 그런 마음가짐, 의지가 필요하다는 것을 이 문장을 통해 느끼게 되었다. 결국 나를 중심으로 집을 바라봐야 한다는 것을 다시 한번 생각하게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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