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발상의 과학 - 더하고 빼고 뒤집으면 답이 보인다
김준래 지음 / 오엘북스 / 2021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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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각을 비틀어본다는 것은 색다른 일이다. 해결이 안 될만한 일도 역발상으로 해결되기도 한다. 우리가 알고 있던 물건 중에 역발상으로 만들어진 물건도 꽤 있다. 일회용 반창고, 일회용 컵, 만년필, 캔 김치, 초소형 미니 세탁기가 바로 그것이다. 덜렁거렸던 와이프를 위해 만들게 된 일회용 반창고도 구멍으로 발효 가스를 배출하는 캔 김치도 역발상의 결과물인 것이다.

어쩌면 위기가 기회일수도.

채소가 너무 버려져서 그걸 버리지 않고 베지 시트를 만들어 버려진 채소를 새롭게 발견하기도 했다.

그러니 코로나19의 위기도 역발상으로 해결할 수 있을지도 모른다. 예방접종이라는 역발상으로 천연두를 퇴치한 에드워드 제너처럼, 최초의 항생제라는 역발상으로 세균성 질환을 치료한 알렉산더 플레밍처럼 말이다. 새로운 눈으로 주변을 둘러보자. 코로나든 내 일이든. 역발상이 나 자신을, 역사를 바꿀지는 모르는 일이다.

이 책에 소개된 내용을 읽고 있으면 무릎을 치게 된다. 그만큼 생각을 넘어선 것도 있고 아치 싶은 것도 있다. 필요한 부분만 챙겨서 읽기도 좋은 책. 나의 생각을 뒤집을 수 있는 분위기 전환책으로 딱이다. 특히 환경에 관심이 많다 보니 닭 없는 달걀과 젖소 없는 우유가 눈이 띄었는데 그 제품들과 이야기들은 조금 더 찾아봐야겠다는 생각도 들었다.

청동거울로 전쟁을 승리로 이끈 아르키미데스처럼 우리도 코로나를 이겨보자. 역발상의 사고로.

죽으면 아무것도 남기지 않는다.

'역발상의 과학' 23페이지

역발상으로 사용한 것을 흔적 없이 만든 것이 기발했다. 보통의 가이드북은 사용 후 쓰레기가 된다. 이것을 생존을 위해 먹을 수 있는 것으로 만든 랜드로버의 가이드북, 100% 분해되어 새의 먹이가 되는 UFO 접시는 앞으로의 우리의 삶을 다시 돌아보게 만든다. 제로 디자인의 매력을 느낄 수 있었는데, 이 책의 여러 군데에서 나의 마음에 콕 담긴 이야기들이 있었다. 생각과 상식을 뒤집는다는 것이 이렇게 흥미로운 것인지에 대해 느낄 수 있는 시간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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