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0이라면 마음청소 - 마음에는 버릴 것과 살릴 것이 있다 50의 서재 3
오키 사치코 지음, 김진연 옮김 / 센시오 / 2020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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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는 라이프스타일 전문가로 청소의 카리스마로 알려진 사람이다. 이 책에서 청소의 팁과 50대 이후의 청소에 대해서도 많이 이야기하고 있다. 살림이 손쉬워지고 편해지는 팁들이 가득해서 읽는 내내 즐거움이 컸던 책이기도 하다.

물건은 기간을 정해 놓고 서서히 '줄여나가야'한다.(17페이지)

저자의 말에 동의한다. 갑자기 물건을 버리고, 비울 경우에 그 상황을 적응하지 못해 더 많은 물건을 채울 수도 있다. 저자의 아버지는 10년간에 걸쳐 당신의 소지품을 줄여나가셨다고 한다. 특히나 나이를 먹으면 내 물건에 대한 정리가 필요한데, 내가 죽으면 그 물건은 쓰레기로 바뀌기 때문이다. 내가 사용할 때는 유용한 물건이지만 다른 사람들이 봤을 때는 불필요한 물건이 대부분이라 미리미리 정리해두면 좋을 것 같다.

물건을 줄이는 것만이 능사는 아니다. 이렇게 식물 하나로 방 분위기가 바뀔 수 있으니까 말이다. 정말 나에게 필요한 것을 찾는 것이야말로 비우고 정리하기의 목표가 아닐까 싶다.

그리고 이 책에서 또 하나의 배울 점은 바로바로 처리한다는 점이다. 가스레인지도 잔열이 있을 때 얼룩을 닦아주면 찌든 때가 되지 않는다. 이것을 방치하기에 찌든 때가 되고, 닦기가 어려워지는 것이다. 나이를 먹으면 반복적인 청소는 힘에 부칠 수 있다. 찌든 때를 닦는 것도 어려움이 생길 수 있으니 미리미리 바로 닦는 습관을 들여주면 좋겠다.

인간이 살아가는 데 필요한 물건은 그리 많지 않다. 자신이 소유하고 있는 너무 많은 물건에 한숨 쉬기보다 일단 물건을 줄여나가는 일부터 시작해야 한다. 필요 없는 물건이 줄어들면 그만큼 하루하루의 삶이 가볍고 풍요롭다.(93페이지)

물건을 많이 소유하면 관리해야 하는 일이 늘어날 뿐 정말 내가 필요한 물건은 제한적이다. 그래서 물건이 줄어들면 불편한 것이 아니라 편해지는 것이다. 너무 많이 소유하고 있는 물건을 하나씩 줄여보는 건 어떨까? 줄여나간 뒤에 즐거움은 바로 내 몫이다.

50대 이후의 마음에 관한 청소까지 어떻게 해야 할지 담고 있는 이 책은 인생의 후반부를 어떻게 계획해야 할지까지 이야기한다. 50은 인생의 후반부를 시작하는 나이이기에. 마음 정돈법, 마음 청소법은 물론이고 소소한 즐거움까지 궁금하다면 이 책을 펼쳐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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