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험실로 간 세포 - 몸을 벗어난 생명, 오늘의 생명과학을 이루다
이지아 지음 / 플루토 / 2024년 7월
평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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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전공은 문과지만 세부 전공은 이과인 생물학과도 연관이 있다. 그래서 기본적인 생물학과 관련된 책을 찾다가 "실험실로 간 세포"의 서평단은 신청하게 되었다. 

글의 순서는 실험실에서의 세포부터 동물실험까지 세포의 준비과정과 실험과정의 순으로 진행되고 있다. 책은 저자의 말에서도 적혀있듯이 생명공학을 전공하지 않는 일반인, 생명학과로 진학을 고민하는 학생을 대상으로 하고 있다. 개인적으로는 학생들에게 더 좋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마지막 장에 동물실험으로 인해 힘든 점과 실험 동물을 대하는 자세 등이 있어서 그 부분도 잘 생각했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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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의 내용을 살펴보면 실험 순서, 용어의 뜻 등 기본적인 것들을 세세하게 알려줘서 혼자 공부했을 때 어려웠던 것들도 쉽게 설명해 주었다. 실험의 주의점과 문제점도 알려줘서 실험의 긍정적인 면뿐만아니라 부정적인 면도 살펴볼 수 있었다. 또한 일반인들은 알기 힘든 실험실의 뒷 이야기도 많아서 흥미를 유발하고 있다. 특히 세포를 돌보는 것을 개를 키우는 것에 비유를 해서 쉽게 이해가 되었다. 

중간중간에 부록 같은 내용이 있어 앞의 설명을 보다 깊게 이해할 수 있었다. 

그리고 작가의 실험실 경험이나 대학원 경험의 내용도 중간중간 있어서 재밌었다. 문과나 이과나 큰 틀에서의 대학원 생활은 비슷하구나라는 생각이 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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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마지막으로 작가의 개그코드가 나랑 맞아서 웃으면서 책을 읽었다.

p139. 생명과학 연구실은 이공계 다른 연구실에 비하면 안전한 편이다. 생명을 다루고 조작하다가 나쁜 카르마가 쌓여 불행으로 돌아올 법도 하지만, 화학 연구실처럼 다양한 위험물질을 연구하는 곳보다 훨씬 낫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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