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오십이 설렌다 - 마흔의 끝에서 흔들리는 당신에게
김주애 지음 / 미다스북스 / 2023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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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생님'이라는 직업을 알고 있었는데 시기가 시기인 만큼, 책날개에 김주애 작가님의 소개 글에 나는 또 한참을 멍하게 바라봤다. '작가님도 힘든 일이 있으셨을까?'있다면 힘내시라고 응원 드리고 싶었다.'공교육 멈춤의 날'이 작가님께서도 어쩌면 추모집회에 가셨을지도 모른다고 생각을 했다. 현재는 휴직 중이시지만 25년간 필드에 계셨다니 그동안의 노고에 감사했다.

 

소제목이 아주 맘에 든다. 빨리 읽고 싶게 만든다. 사실 프롤로그에 시시포스의 형벌에 대한 언급이 나온다. 굴러 떨어지는 돌을 영원히 밀어 올리는 형벌을 받고 있는 듯 하다고 했다. 나도 그런 생각을 한 적이 있다. 지구에 태어난 이상 가만히 있으면 안 되는 존재였다. 끊임없이 움직이면서 먹고 살 것을 걱정해야 한다.

 

마흔의 끝자락, 이대로 괜찮을까

인생의 중반기는 아이들도 어느 정도 자라고 부모님들께 효도해야 하고 중간에 끼어서 뭘 해도 티가 나지 않고 제자리를 걷고 있는 듯하다. 아직 한창때처럼 나이를 잊은 채 몸을 혹사하기도 한다. 피로는 쉬이 회복되지 않고 굼벵이처럼 더디다.

선생님으로서 미취학인 세월을 빼고 40년을 학교에서 보내선지 학교 밖에서 행복을 찾으려고 휴직하신 거 같다. 작가님이 솔직함이 베어 있는 곳이 있어서 놀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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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36

무라카미 하루키의 <직업으로서의 소설가>에서 소설가라고 하면 고뇌하고 일상을 살며 성격도 유별날 것이라고 사람들은 생각하지만 실은 평범한 직업인일 뿐이다. 교사도 마찬가지다. 특별한 소명의식의 가지고 엄청난 사명감으로 일을 한다고 생각하지만, 교사도 수많은 직업 중의 하나일뿐이며 평범한 월급쟁이 공무원이다. 물론 일반직 공무원과는 달리 아이들을 대상으로 교육을 한다는 차별성이 있다. 그런 면에서 교사에게 특별한 사명감과 윤리의식을 더 요구하는지 모르겠다.

초등 교사이신 작가님의 생각들이 책 속에 녹아들어 가 있어서 현직 선생님들이 이 책을 많이 읽으셨으면 좋겠다. 내가 아는 <다시 앉은 작은 의자>를 쓰신 작가는 공립 유치원교사다. 그 작가님도 보이지 않은 고충들을 책으로 읽고 나니, 나는 우리 아이들이 유치원에 다닐 때 어땠는지를 돌아다보게 되었다. 교사가 되어보지 않고서야 그들이 하는 일들이 얼마나 힘든지는 알 수 없지만 초등학교 점심시간에도 눈으로는 아이들을 둘러보면서 무슨 맛인지도 모른 채 배울 채우기 위해 음식을 공급한다는 말이 정말 가슴 아팠다.

 

 

2, 3, 4장은 휴직하시면서 오롯이 나를 만나는 시간이다.

2장에 나오는 "내 마음은 산책 중이다"에서 캐서린 메이의 <우리의 인생이 겨울을 지날 때>에 대한 책 소개와 작가님의 마음의 변화 부분이 나오는데 깜짝 놀랐다. 나도 캐서린 메이의 책을 읽으며 갑작스럽게 찾아온 고난에 대한 역경을 헤쳐나가는 부분이 공감했기 때문이다.

인생에서 예상치 못한 혹독한 시련이 올 때 우리는 휴식을 해야 한다고 한다. 작가님이 열심히 달리기만 했던 세월에 브레이크를 잡는 휴직을 들어가신 것처럼 말이다.

p.62

인생에 고난이 안개처럼 스멀스멀 찾아오기도 하지만 허리케인처럼 한꺼번에 휘몰아치기도 한다. (중략)

자연의 겨울나기처럼 삶에도 겨울나기와 같은 윈터링의 시기가 있다. 자연은 정해진 시기가 되면 오기 때문에 예상할 수 있지만, 우리 삶에서는 언제 들이닥칠지 전혀 예상할 수 없다.

나에게는 고난이 없다고 생각했는데 이 문장을 읽는 순간 고난들이 비디오처럼 스쳐 지나갔다. 사람마다 윈터링의 시기가 찾아오지만 우리는 잘 견뎌내고 이겨낸다. 사람마다 그저 문제를 해결할 수 있을 만큼의 고난만 준다고 한다. 몸을 경험함으로써 우리는 삶의 지혜를 배울 수 있다. 현재 윈터링 시기를 맞고 마음 산책 중이신 작가님을 만나러 가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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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85

비욘 나티코 린데블라드의 <내가 틀릴 수도 있습니다>라는 책이 나침반 같았던 책이라는 말에 공감되었다.

"저는 여러분의 손을 조금 덜 세게 쥐고 더 활짝 편 상태로 살 수 있기를 바랍니다. 조금 덜 통제하고 더 신뢰하길 바랍니다. 뭐든 다 알아야 한다는 압박을 조금 덜 느끼고, 삶을 있는 그대로 받아들이길 바랍니다."

우리는 뭐든지 손에 꽉 움켜쥔 채 살려고 한다. 갓 태어난 아이도 손을 움켜쥐고 펴지 않는다. 그렇다면 언제 움켜쥐었던 것을 펴게 되는 걸까 생각해 봤다. 수행하는 사람들 빼면 누구나 이 부분에서 여러 가지 생각이 들게 것이다. 내가 옳다고 생각했던 신념들을 의식적으로 틀릴 수도 있다고 생각해 볼 필요가 있다. 지금 생각하고 있는 것이 틀릴 수도 있고 맞을 수도 있다. 완벽해 보이는 타인의 삶이라도 완전히 행복한지는 아무도 알 수 없기 때문이다. 내가 그 사람이 아니기 때문에 알 길이 없다.

누군가 나에게 그랬다. 왜 그렇게 열심히 사느냐고. 유한한 삶인데 지금 이 순간을 누려야 하는데 아등바등 대는 모습이 안타깝다고 했다.

다시는 돌이킬 수 없는 현재에 만족하지 못하고, 보장되지도 않은 미래를 위해 양쪽 모두 온전히 누리지 못하는 것에 말이다.

 

마지막 장이 울림을 준다. 간절함이 두려움을 넘어선다면 나빌레라 드라마를 나도 뒤늦게 보면서 나이 때문에 시작하지 못했던 것을 용기를 낼 수 있었다.

나빌레라에 나오는 덕출 할아버지의 말씀이 정말 눈물 나게 해서 잊지 못했는데 작가님이 올려주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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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214

내가 무서운 건 내가 하고 싶은데 못하는 순간이 오거나 내가 하고 싶은 게 뭔지 기억조차 안 나는 순간이 오는 거야. 그래서 난 지금, 이 순간이 소중해. 할 수 있을 때 망설이지 않고 끝까지 한번 해보려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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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절함과 두려움은 공존한다. 간절함이 크면 두려움을 이겨낼 수 있다는 말이 꼭 내게 해주는 말 같았다. '왜 두려운가 ?'나에게 물었던 적이 있다. 알지 못하는 것을 마주할 때, 낯선 경험들을 마주할 때가 가장 두렵다. 나뿐만 아니라 가보지 않은 길을 갈 때는 누구나 두렵기 마련이지만 여러 번 왔다 갔다 하면 금세 익숙해져 게을러지기도 한다.

니체의 말은 언제나 옳다.

'지금 이 인생을 다시 한번 완전히 똑같이 살아도 좋다는 마음으로' 살라고. 후회도 억울함도 없이 살려면 어떻게 살아야 하는지 알아내야 했다. 작가님은 후회 없이 살고 싶다면 지금 바로 시작할 용기를 내야 한다고 했다. 왜냐면 생각하기는 쉬워도 행동으로 실행하기는 어렵기 때문이다. 책을 한 권도 읽지 않는 우리 남편은 정말 실행력 하나는 우주급으로 빠르다. 그래서 그런지 망설이기만 하는 나에게 '책만 보는 바보'라고 약 올린다. 실행하지 않는다는 것은 그만큼 간절하지 않는다고 치부해 버린다.

일본 도쿄에 갔을 때 <무인양품점>에 들렀다. 창시자인 하라 겐야의 인터뷰 내용이 눈에 들어왔다.

"인생에서 지력과 체력이 절정에 달하는 때를 예순다섯 정도로 잡고 싶다."라고 했다. 인생의 피크는 65세라고 한다. 미국의 연구에서도 들은 적이 있다. 50세부터 뇌가 가장 활발하게 움직이는 시기라고 했다.

하라 겐야의 행복 정의는 단순했다. 하고 싶은 일이 있는 상태로 임팩트 있었다.

행복과 불행이 있는 것이 아니라 행복하다고 생각하는 마음, 불행하다고 생각하는 마음만 있을 뿐이라고 했다. 실체가 없는 행복을 찾기 위해 우리는 평생을 노력한다. 아무리 값지고 비싼 물건을 사도 오래가지 않고, 마음이 공허해진다.

왜 그런가 생각해 봤더니 행복은 생각하는 마음이었기 때문이다. 어찌 보면 어린 시절 소박하게 차려주는 저녁 밥상이 행복했었다는 것을 깨달았다. 학창 시절에는 진짜로 걱정 없는 세상이었다. 현재는 하고 싶은 것을 참고 견뎌야만 행복을 누릴 수 있다고 배웠고 똑같이 대물림하고 있다.

 

<나는 오십이 설렌다>를 순식간에 읽어내려 가서 더 놀라웠다. 이미 김주애 작가님의 글이 익숙해져서 그런지 쉽게 읽혔다. 더 기뻤던 점은 작가님이 소개해 주는 책들이 이미 나도 읽었던 책들이 많아서 더 친근해졌고 만나고 싶어졌다. 작가는 독자가 직접 만나러 오고 싶게 책을 써야 한다고 하는데 김주애 작가님이 딱 그랬다.

현 초등 교사에서 작가라는 부케가 하나 더 늘었지만 나는 크게 소리 내어 응원한다.

작가님이 앞으로 교직으로 돌아가지 않고 작가의 길을 걷기를 말이다.

불안이 설렘으로 가득한 오십이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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챗GPT 독학 영어 혁명 - 새로운 세대의 신개념 영어 공부법
의학노트쌤 지음 / 넥서스 / 2023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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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 그대로 신개념 영어 공부 방법으로 챗 GPT를 스마트하게 활용하는 방법부터 시작해서 영어 독학에 필요한 다양한 AI 확장 프로그램들을 알려줍니다.

제가 읽어보면서 챗 GPT를 사용하면서 꼭 알아야 할 점을 리뷰해 보려고 해요.

처음 크롬(Chrome)에서 챗 GPT를 설치하고 로그인을 하면 이런 화면이 처음 나옵니다.

항상 로그인을 해야 사용할 수 있다는 점도 기억하셔야 합니다.

Chrome 웹 스토어에서 확장 프로그램을 설치해야 합니다. 대신 확장 프로그램은 계속 출시되고 있고 영어 학습에 필요한 확장 프로그램을 소개합니다.

챗 GPT는 기본적으로 무료로 사용 가능하지만 더 빠르고 정확한 답변을 위해 전문가들은 유료 버전을 사용하시는 분들도 있어요.

Default, Legacy, GPT-43가지 버전이 있어요.

챗 GPT 음성 대화방식은 안 해 봐서 신기했어요. 확장 프로그램인 Speak to ChatGpt를 설치해서 사용해야겠어요.

크롬에서 검색하여 '확장 프로그램 추가'하면 끝이네요.

음성 대화 방식에서는 자주 하는 관련 질문 코너에서 저 같은 분들을 위해 친절하게 기록해 주셨어요.

읽어주는 속도가 빠르면 큰일이잖아요. 속도의 기본 세팅은 1.0이지만 더 느리게 혹은 더 빠르게 할 수 있다니 얼마나 반가운 소식인가요. 친절한 의학노트쌤이세요. 또한 제가 음성으로 말했는데 못 알아들을 수 있으니 마이크가 달린 헤드셋이나 이어폰을 추천했어요.


챗 GPT를 제대로 활용하려면 확장 프로그램 설치는 필수라서 검증된 것만 알려주십니다.

  • ChatGPT for Google

  • 프롬프트 지니 : ChatGPT 자동 번역기

  • YouTube Summary - 유용한 영상 스크립트


    제가 많이 사용했던 프롬프트 지니를 보니 반갑더라고요.

    원래 챗 GPT는 대답도 느리고, 짧고 대화한 내용을 빨리 잊어버리는데, 프롬프트 지니는 2~3배 빠른 응답과 긴 문자를 출력해 주고, 3~4배 더 길게 기억하는 효과가 있다고 하네요. 제가 사용해 보니 맞는 말이었어요.

    글의 톤과 스타일을 바꿔주는 확장 프로그램도 있어서 신기했어요. 글을 잘 쓰는 작가가 필요 없다가 처음에 겁먹으셨던 분들이 많았습니다. 왜냐면 AI가 문장도 써주고, 맞춤법도 교정해 주고, 줄이기도 하고, 요약도 뽑아내고, 톤도 바꿔준다는 사실에 놀랐어요. 뒤에서 다시 말하겠지만 사람이 쓴 건지 AI가 쓴 것인지 감별하는 방법도 있네요. ㅎㅎ


중략

뉴스 기사에서도 많이 보고 놀라신 분들 많으실 거예요. 의학노트쌤도 여러 번 말합니다. 하루가 다르게 급변하고 있는 시대에 어느 것도 완전히 신뢰할 수 없다고요. 앞으로 보완이 필요하다고 전합니다.

특히 질문을 할 때마다 답변이 조금씩 달라진다고 합니다. 그래서 같은 질문을 여러 명이 해도 답은 다 다르게 나온다고 합니다.

전문용어로 환각 증상(hallucination) 현상이라고 하는데 인공지능 오류라고 해요. 데이터를 학습해서 틀린 답을 맞는 것처럼 제시하는 현상이라고 해요. 예시가 인상적이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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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버드 오후 4시 반 - 당신의 성장은 계속되어야 한다
양윤정.이승우 지음 / 더퀘스트 / 2023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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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버드 대학 창의성의 비결은 "다양성"이에요.

창의력은 경험과 지식을 활용해 새로운 것을 만들어 내는 능력이에요.

독서와 여행을 권하는 것도 바로 다양성을 확보하기 위해 보는 눈을

넓힐 수 있기 때문이에요.

저도 아이들이 방학일때에는 여행을 많이 하려고 노력해요.

특히 외국여행을 갈때는 미리 그 나라에 대해서 사전공부을 하고 가요.

일석이조라고 할까요?

또하나 하버드의 필수 기본기로 "회복탄력성"을 꼽을 수 있어요.

회복탄력성은 역경이나 시련을 극복해내고 오히려 도약의 발판으로

삼는 마음의 근육으로 정의해요.

마야에게 배우는 회복탄력성은 사고의 유연성과 통제할 수 있는

것에 대한 선택과 섬김의 자세로 회복탄력성을 키울 수 있다고 해요.

또 자존감을 높이기 위한 방법으로 긍정일기 또는 감사일기를 쓰는 것을

안내하는데 무조건 "긍정형"으로 쓸 것을 안내해요.

마지막 파트가 인상적이었어요.

전업주부가 되기로한 남편이 바라본 하버드인들에 대해서 언급했어요.

운동에 진심인 하버드인들은 여학생들도 활발하게 운동을 즐긴다고 해서 놀라웠고

독서, 독서, 독서로 살것같은 학생들이 할 일이 많아서 책을 많이

읽지는 못한다고 답했는데안타까웠어요.

그리고 우리나라의 문제인줄만 알았던 모바일 기기의 유혹과 넷플릭스와

태블릿에서 벗어나고 싶은데 잘 안되는게 고민이라고 해요.

하버드 전업주부인 이승우 작가가 하버드 친구들에게 재테크에 대해

물었는데 안정적인 투자를 하는 모습도 의외였어요.

처음 제가 전업주부가 되었을 때의 모습과 같아서 무척 공감되었어요.

처음에는 자유로웠지만 어딘지 모르게 불편하고

매일 반복되는 하루가 지나고 일주일, 한달, 일년이

반복되는 일상이 무료하고 성취감이라고는 1도 맛볼 수 없는 게 주부의 일이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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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양원 일기
원종성.오형숙 지음 / 좋은땅 / 2023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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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들이 하루하루 다른게 자랄수록 내 나이만 먹는 게 아니라

부모님의 나이도 같이 올라간다는 사실을 자꾸 잊게 되네요.

바쁘다는 핑계로 자주 찾아뵙지도 못 하고 안부전화도 못드렸는데,

하루종일 자식들 걱정만 하고 계시는 부모님이 계시기에 우리가 매일을

평안하게 보내는 게 아닐까 싶네요.

우리나라도 점차 고령인구들이 많아지고 있는 현실에 맞춰

복지시설이 많이 좋아지고 있네요. 요즘은 노부모님을 서로 안모시려고 하는 가정이 많이 늘어나는 추세에요.

나를 낳아준 부모님이지만,

"내 집에선 안 모신다. 아니 못 모신다."

시골에서 나 혼자 살고 싶단다.

"나는 안 갈란다. 아니 못 가겠다."

저희집에서도 오갔던 대화이기에 요양원 일기라는

책을 받아들자마자 가슴이 울컥했네요.


특히 1부, 2부에 원두막, 오두막님이 지으신 시가

인상적이고 울컥울컥했어요.

요양원에서 어르신들의 수발을 들어주시는직원분들 덕분에 편안하게 보내시는 모습이 위안이 되네요.


외부에서 웃음치료사, 레크레이션 강사님들 덕분에

하루동안의 지루함은 사라지고 웃음 가득하겠어요.

가을 소풍으로 지팡이 짚고, 휠체어 타고 가시는 모습 즐거워 보이시네요.

새로운 친구도 사귀는 요양원에서 어른신들은 하루 일과를

꽉차게 보내시네요.


저는 친정 엄마가 요양원에 두 달정도 생활하셨어요.

코로나로 한참 병원다니기가 힘들 때 친정엄마의 허리 수술과

아버지의 무릎 수술로 입원한 적이 있어요.

이 책을 읽는 내내 요양원에서의 엄마의 생활을 알 수 있었네요.

코로나로 면회는 금지여서 어떤 생활을 하셨을지 몰랐는데

책을 통해 알게 되었어요. 요양원을 운영하시는 작가님께서 어르신 구연동화란 프로그램을 만드셨어요.

노인치매 사전예방을 위해 전래동화, 이솝우화, 위인전의 내용을

동영상이나 E-BOOK으로 보고 연극하는 형태로

어르신들에게는 반응이 좋다고 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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몸으로 읽는 세계사 - 사소한 몸에 숨겨진 독특하고 거대한 문명의 역사
캐스린 페트라스.로스 페트라스 지음, 박지선 옮김 / 다산초당(다산북스) / 2023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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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의 구성은 우리 몸의 신체 부위와 알듯 모를듯한 역사적 인물들이 나란히 27개의 챕터로 나열되어 있었다. 많은 사람이 역사에 관한 글을 읽거나 역사를 생각할 때 인간의 몸을 놓치고 있다는 사실을 깨달았다. 우리도 모두 몸이 있고 역사 속의 모든 인물도 마찬가지인데 왜 우리는 몸을 이토록 무시하는 걸까?

차례부터 남다르게 번호로 나열되었다. 1번인 손으로 시작해서 27번인 방광을 마지막으로 몸에 있는 신체 부위를 하나씩 살펴보면서 역사 속의 인물들을 설명해 준다. 나는 내가 알고 있는 역사인물과 그의 신체를 다룬 부분만 얘기해 보려고 한다.


아주 흥미로웠던 마르틴 루터의 장과 조지 워싱턴의 의치였다. 종교개혁의 창시자인 마르틴 루터가 전형적인 변비 환자였다는 사실도 흥미로웠고 종교적 깨달음을 얻은 것도 장운동이 둔해진 1517년의 어느 날 변기 위에서였다고 한다.

만약 당시에 현대의 변비약이 있었다면 어떤 일이 벌어졌을지 궁금하다.





다음은 조지 워싱턴의 의치도 흥미로웠다. 조지 워싱턴의 나이가 20대 일 때부터 틀니를 하게 되었다. 워싱턴의 대중적 입지가 올라갈수록 그의 치아 건강은 무너져 내렸다. 전쟁터에서도 기록된 일기장에는 치통, 잇몸 문제, 치과 치료에 대한 이야기뿐이었다. 57세에 미합중국의 초대 대통령으로 취임할 때 이가 하나밖에 남지 않았다. 정말 놀라운 사실이었다.

대통령의 위치에 있으면서도 노예들에게 치아 값을 지불하고 의치를 만들었다는 것이다. 노예 제도의 전반적인 갈등도 종식하게 된 사연도 유언장에 기록되었다. 56년간 노예 제도를 소유했다는 사실도 부정할 수 없게 되었다.



몸으로 읽는 세계사는 역사 인물의 신체 부위를 통해 시대적 상황과 흐름을 말해주어 아주 흥미로웠고 학교 다닐 때 배우지 않는 것들이라 더 끌렸다. 꼭 알면 안 되는 비밀 이야기를 말해주는 거 같았다. 시대의 흐름상 인물과 사건과 시대가 어떤 영향을 주었는지 알게 되었다.

세계사를 이렇게 공부한다면 아이들도 재미있을 거 같았다.

아주 흥미로운 세계사 공부시간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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