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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교육 없이도 잘만 큽니다 - 아직도 돈으로 키우려 합니까?
이경숙 지음 / 프로방스 / 2022년 11월
평점 :
네 딸의 엄마이자, 오랜 시간 다양한 포지션으로 아이들을 가르쳐 온 이경숙님이 쓰신 책이다.
‘사교육 없이도 잘만 큽니다.’ 라니, 제목만으로 힘을 주는 책이다. 이런 자녀교육서 책은 주기적으로 읽어줘야 부모의 불안감에서 나오는 쓸데 없는 사교육의 유혹에 흔들리지 않고, 행복하고 확고한 양육, 교육을 할 수 있다고 나는 생각한다.
비싸고 좋은 학원에 보낼 형편이 안 돼서 아이에게 미안하다’는 의미일 것이다. 그러나 그것은 부모가 무엇을 해야 할지 모르거나 부모의 역할을 소홀히 한 데 대한 변명일 수 있다. 사교육을 시키기에 앞서 아이가 어떤 수준인지, 어떤 상황인지, 아이의 흥미는 어디에 있는지를 파악하는 것이 먼저다. -34쪽-
아이에게 맞는 교육 내용이 무엇인지를 파악하는 ‘발품’이 먼저다. 발품은 돈이 들지 않는다. 아이를 바르게 키우겠다는 마음만 있다면 능력이 없는 부모는 없다. -37쪽-
90년대 후반, 2000년대 초반의 어려운 환경속에서도 네 아이를 반듯하게 키운 부모님의 경험담을 담은 책이다.
새벽에 일어나 아이들의 체력을 키우고, 신문으로 세상을 공부하고, 예습 복습하는법, 도서관 이용하기, 스스로 점검표, 계획짜기, 봉사활동 다니는 모습 등등 참고할 수 있는 소소한 내용들이 책에 담겨있다. 특히 새벽에 일어나 운동 하고 등교하는 모습은 보통 의지가 아니고서야 따라할 수 없는 방법인데 뇌가 활성화 된다고 하니 우리 가족에게 맞는 방법으로 운동할 수 있는 방법을 찾아봐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기본에 충실하고 아이를 존중하고, 아이의 말을 경청해주고 공감해 준다면 아이들은 정서가 안정적이며, 스스로 공부하는 자기주도학습 습관을 가질 수 있다는 확신이 들었다.
그러나 책을 읽으면서 아이들의 이름이 계속 나오는데, 차라리 첫째, 둘째는~ 이렇게 글을 썼었더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전문적인 정보보다, 아이 성장과정의 개인 기록같은 느낌을 주는 조금 아쉬움이 남는 책이었지만, 네 아이를 바른 앞길로 인도하는 선배 부모님의 성실하고 소박한 지혜를 배울 수 있었다.
책을 제공받아작성하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