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숲에서 자본주의를 껴안다 - 산촌자본주의, 가능한 대안인가 유토피아인가?
모타니 고스케 & NHK히로시마 취재팀 지음, 김영주 옮김 / 동아시아 / 2015년 7월
평점 :
도시에서의 각박학 삶과 현대 자본주의의 불안감을 해소할 수 있을까?
시골로의 단순한 회귀가 아닌 함께 사는 지역 공동체를 꿈꾸는 산촌자본주의라는 말에 더 끌렸다.
이 책은 단순히 환경 친화적인 삶을 말하는 것이 아니다.
우리가 살고 있는 자본주의 사회의 모순과 폐해와 한계, 그리고 그로 인한 불안감, 불만족 등을 해소, 극복하고 새로운 대안을 찾으려는 노력이다.
언뜻 경제학적인 접근법도 내용에서 찾을 수 있다.
아마도 저자 중 한 명이 경제학자이기 때문일 수도 있을 것이다.
취재팀이 취재한 각 지역의 다양한 노력과 에피소드를 통해 이들이 실천하고자 하는 것이 무엇인지 쉽고 재미있게 알 수 있다.
그리고 중간과 마지막에 경제학자가 내용들을 정리해준다.
막연한 이상을 드러내는 것이 아니라 실현 가능성을 검증하고 어떻게 그것들을 우리가 직접 실천할 수 있는지 보여준다.
'귀농'을 하라고 종용하는 것도 아니다.
그런 책이었다면 크게 의미가 없었을 것이다.
도시에서도 우리가 할 수 있는 것들이 무엇인지 알려준다.
오히려 젊은 사람들보다도 은퇴 후 삶을 고려하는 중장년층에게도 새로운 방법 중 하나로 생각해봐도 좋을 법한 책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