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문학예술의 장르론적 이해 북한문학예술 1
단국대학교 한국문화기술연구소 엮음 / 경진 / 2010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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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나의 북한예술 분야 입문서 <북한문학예술의 장르론적 이해>
   

 



평소 북한예술 분야에 관심이 있었던 나는 호기심 가득한 이 영역, 그러나 잘 알지 못했던 이 분야에 대하여 어떻게 접근하는 것이 옳은 것일까 늘 고민했었다. 신문기사로 파악하기에는 보다 학술적인 방법이 필요했고,  그렇다고 정서적인 접근을 요하는 예술 분야를 딱딱하고 고리타분하게 이론적으로만 파악하고 싶지는 않았기 때문이다. 이러한 고민의 과정에서, 내가 만난 이 책은 지금 이 리뷰의 제목처럼, 북한예술 분야 입문서로 역할을 톡톡히 해주어, 이런 나의 고민을  일면 해소해주었다.



이 책은, 북한예술 관련 국내 전문가들이 세심하게 공을 들여 연구한 끝에, 북한예술 분야를 실상 어렵지 않으면서도 세심하게 설명해주고 있는 책이다. 특히 현재 북한문예이론서적들이,  장르별 예술 즉 문학, 음악, 무용, 공연, 영화 등으로 분류하여 한 분야의 사적전개과정을 추적한다거나, 한 분야을 전문적으로 파헤치며 전공이론으로 설명하려는 반면, 이 책은 예술 분야 전반을 아우르는 통합적 관점을 제공하여 북한예술이론을 총체적으로 살필 수 있는 시각을 독자에게 전달한다는 점에서 매우 특징적이다. 이러한 점이, 바로 이 책이 지닌 북한예술 분야 입문서로의 기능을 한층 더 강화하고 있다고 볼 수 있다.



뿐만 아니라, 이 책은 북한예술 각 분야에서 현재 북한에서 통용되는 유형분류 기준을 기술하고 그러한 유형분류에 내포된 정치, 사회, 문화적 함의를 검토하고 있어, 현실적인 북한예술 체계를 보다 확실하게 파악할 수 있다는 장점을 지니고 있다. 이와 함께 각 분야 대표작을 차근차근 소개해주어, 독자에게 북한 문학예술에 대한 구체적 접근이 가능할 수 있도록 하였다. 그러므로 이 책 한 권을 읽고나니, 지금까지 현재적 북한예술 분야의 양상을 잘 알지 못하고 막연하게 관심만 기울여온 내가 마치 매우 의미 있는 즉 현재적 가치를 지닌 북한 자료를 직접 독해한 기분을 느낄 수 있었다. 이러한 점만으로도 나는 책 <북한문학예술의 장르론적 이해>를, 북한예술 분야의 입문서인 동시에 교양서로 또는 기초전공서라는 타이틀로 '이 리뷰를 읽는 모든 사람들'에게 추천해보고 싶다.



백문이불여일견!이라고 하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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