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아파트 황금 지도 - 부동산 입지분석 고수 탑곰의 비밀 노트
탑곰 지음 / 비에이블 / 2021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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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글에는 스포일러가 포함되어 있습니다.

최근에 어찌됐든 부동산 공부는 포기하지 말아야겠다는 의지가 생겼던 건 남들 다 욕심내는 비까번쩍한 아파트까지는 어렵더라도 개발지역 아파트나 주택청약을 통해 연결될 수 있는 가능성까지 말아먹지 말자는 생각때문이었다.

마음을 다잡고 다시 부동산 도서를 집어들었다. 이번에는 [서울 아파트 황금지도]다.

저자는 첫 시작에서

"눈이나 비가 와도 외부 접촉 없이 바로 어디든 자동차로 이동할 수 있도록 엘리베이터가 연결된 지하 주차장을 갖춘 아파트,

바깥 활동을 하지 않더라도 내부에서 모든 편의시설을 이용할 수 있도록 인프라가 갖춰진 대단지 아파트,

평면 설계가 잘 나와서 숨은 공간이 없고 가능하면 알파룸까지 갖춰 재택근무 시 사무실로도 쓸 수 있는 공간이 따로 있는 아파트,

한강변이나 숲세권에 위치해서 집 밖으로 나가지 않더라도 자연환경을 바라볼 수 있는 아파트,

그리고 대형 종합병원이 가까워 건강 문제까지 안심할 수 있는 아파트'가 앞으로 인기 있는 곳이 될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한다. (16페이지 참조)

<그건 알만한 사람은 다 아는데 저 스펙 다 갖추려면 가격이...>

그리고 저자는 처음에는 전 세계에 유일무이한 전세라는 제도가 참 합리적이라고 생각했지만(지금 내가 그렇게 생각하고 있는 중인데...), 전세로 사는 동안 내가 낸 전세 보증금을 제대로 활용할 수 없고 오히려 다른 사람의 자산 증식에만 기여하는 모습을 보면서 크게 후회했다고 한다. 읽으면서 이런 생각을 해야 빨리 전세에서 탈출할 수 있구나 싶었다.

첫 장을 다 읽을 때쯤 머릿 속에 기억나는 생생한 한마디가 있었는데 그 내용은 이러하다.

"대한민국 어디에서나 전세로 살면 내 돈이 묶일 뿐 자산 가치 상승에 한계가 있는 반면,내 집을 매수해서 살면 사는 동안 최소한의 물가 상승률과 함께 자산 가치 상승이 보장되는 것입니다."

월세보다는 전세, 전세 보다는 내 집 마련.

삼척 동자도 아는 뻔하디 뻔한 공식이지만 내 집 마련은 지금같은 시국에 포기하기가 십상이다. 그래도 정신 차리고 앞서 간 사람들은 어떤 가능성을 열어두는지 알기 위해 <PART2 앞으로 어디를 사고, 어떻게 투자해야 할까> 부분을 읽었다.

저자는 직설적으로 부디 자신이 집값의 향후 상승과 하락을 판단할 수 있으리라는 낙관보다 단순하고 정직하게 본인한테 필요하고 아이들을 잘 키울 수 있는 환경이 갖춰 진 곳, 본인의 예산과 대출 한도 내에서 갈 수 있는 가장 좋은 입지의 아파트를 빨리 사야겠다는 당연한 마음만 가지라고 말한다.

그리고 현재의 내 자산에 맞게 투자 방법을 정하고 시간이 걸리더라도 단계별로 옮겨가는 것이 아무것도 없이 시작하는 사람들에게는 최선이자 유일한 방법이 될 것이라고 조언한다.

그 시작은 저렴한 월세나 반전세로 살면서 최대한 저축을 하는 것이다.그렇게 해서 재산을 1억~3억 미만으로 모았을 경우 서울에서 1시간 내외 거리의 경기도권 재건축, 재개발 구역에서 살면서 시세 상승을 기다리는 일명 '몸테크'가 가능해진다고 한다.

그 다음 자산이

3억 이상~6억 미만일 경우,

자신이 6억 이상~9억 미만인 경우,

자산이 12억 이상~15억 미만인 경우,

자산이 15억 이상~20억 미만인 경우,

자산이 20억 이상인 경우.

이렇게 도합 6개 구간으로 나뉘어 재산 상황 여부에 따라 시도할 수 있는 내집마련이나 부동산 재테크를 코치해준다.

아파트를 선택할 때 제일 고민하게 되는 요소들인

호재 많은 곳vs 입지가 좋은 곳,

신축VS 재건축,

빌라촌의 신축 나 홀로 아파트VS아파트촌의 구축 나 홀로 아파트

주상복합VS아파트

신축 많은 곳의 구축 아파트vs구축 많은 곳의 신축 아파트

남편의 선택vs아내의 선택 중에

어떤 선택을 하면 좋은지에 대해서도 참고할만한 근거들을 제공한다.

그 다음 장부터는 서울 아파트를 5개 황금 입지로 나눠 입지 분석을 구체적으로 했는데 지역별 호재와 추천 아파트를 콕콕 짚어 알려주기도 한다.

별책부록으로 [2021년, 절대 놓치지 말아야 할 서울•경기도권 유망 아파트 TOP50]도 있어 아파트 공부에 실질적인 도움을 제공한다.읽으면서 저자가 얼마나 발품을 팔았는지 느낄 수 있었다. 투자는 손품과 발품이라는데 직접 실천해서 보여준 케이스가 아닐까 싶다.

지금 당장 아파트를 마련할 여력이 되지 않더라도 아파트를 소개한 글들을 읽으며 아파트를 고르는 감을 배워가는 게 중요한 것 같다. 아직까지 아파트를 어떻게 고를지 감이 잡히지 않거나 내 집 마련이 막연하게 생각되는 사람들이 읽으면 도움이 될만한 책이다. [끝]


이 글은 재테크카폐 <흥부야 재테크하자>를 통해 출판사로부터 무상으로 제공받아 완독 후 솔직하게 작성한 서평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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