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린이 정리정돈 습관 - 자기주도학습을 위한 어린이를 위한 성공의 비밀 3
박은교 지음, 경하 그림 / 꿈꾸는사람들 / 2011년 2월
평점 :
절판


방금 놔둔 꽃반지가 어디 있는지도 모르고, 5살 배기 사촌 동생이 잃어버렸다면서 온집을 엉엉 울면서 돌아다니는 올해 5학년 올라가는 큰조카 딸아이를 위한 책이다.

엄마는 정리정돈의 달인이고, 청소의 달인인데.. 전혀 엄마를 닮지 않은 아이는 늘 무엇인가를 잃어버리고 없어지면 엉엉 울면서 돌아다니고 남탓하기 바쁘다.

그런 광경을 한두번 본게 아니라 늘상 시골집에서 마주치면 그런 상황이라 나로서도 사실 답답한 마음이 없지 않아있었다.

나도 정리 참 안하지만, 나보다 더한 아이구나 싶은게.. 그래도 난 저때 내 학용품 내 책상, 내 방은 미친듯이 치웠었다.

자기 물건을 제대로 정리를 못하고 어수선하면 당연히 공부가 안될 수 밖에 없다.

지우개 찾는다고 한참 걸리고, 자 찾는다고 한참 걸리고..그러다보면 공부에서 맘이 없어져서 담에 하지뭐 이렇게 될께 뻔하다. 또 이 조카는 그렇게 하고 있다. 참으로 난감하고 답답하다.

오죽하면 시누이가 공부를 포기해야 겠다고, 공부 머리가 없는거 같다고 말할까..

자기가 방금 갖고 있던 것도 아무데나 놔두고 없어졌다고 동생들이 손댔다고 우는 아이.

완전 황당하기 그지 없다.

책속의 주인공이 마치 우리 조카를 보는거 같단 생각이 들 정도였다.

어떻게 하면 저리도 똑같을 수 있는지..

책 속의 주인공은 우연한 기회에 정리의 달인으로부터 정리정돈 하는 방법과 습관을 들이고 배우지만, 우리조카는 어떻게 해야 할지..

아나운서가 되고 싶다는 조카에게 그럼 공부도 열심히하고 정리정돈도 잘해야 한다고 말하니깐 그냥 난감하다는듯이 웃기만 한다.. 이 책이 그런 조카엑 꼭 도움이 되길 바래본다.

하루아침에 고쳐지지는 않겠지만, 서서히 고쳐지길 바란다.

올해 추석에는 정리정돈 잘하는 아이가 되어서 만났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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