할리우드 시크릿 - 미국을 읽는 70가지 방법
장익준 지음 / 다빈치프로젝트 / 2010년 12월
평점 :
품절


미국이라는 나라는 늘 세상이 망해도 그 안에서도 세상을 지배하는 역할을 한다.

전세계가 통합되어도 자신의 나라가 왕을 해먹어야 직성이 풀리는 나라이다. 하지만 그들에 대해 아는것이 우리는 얼마나 될까? 이 책은 그런 나의 호기심을 너무나 심하게 건드렸다.

각종 음모론과, 여러가지 가설과 정설들.. 나를 너무나 궁금하게 만들어 버렸던 책이다.

누가 읽든지 제목만 본다면 아마도 엄청난 것을 기대할지도 모른다. 무엇인가 깊이있게 심도있게 파헤칠지도 모른다는 기대심리가 컷을까? 생각보다 내 기대에는 못 미쳤다. 무엇인가 허전한.. 수박 겉핥기 식의 느낌이였다랄까...

물론 주제들은 훌륭했고, 그것에 대한 설명또한 딱 부러지는 명쾌함을 보였다. 하지만 나의 집요한 성격을 충족 시키기에는 2%부족한 부분이 없지않아 있었다.

내가 보아온 헐리우드 영화나 미드속에서 느꼈던 것들에 대해 조금더 구체적으로 적어 놓은것 말고는 딱히 와 닿지 않았다.

늘 정복자이고 늘 정복해야 하는 입장인 그들, 그러면서도 애완동물에 대한 사랑이나 가족에 대한 사랑이 강해서 그 모든 이야기의 기본 발단이 되는 가족과 애완동물들에 대해서는 익히 알고 있었다.

그들은 가족이 얽히면 정신줄을 놓아버린다. 그리고 가족을 위해서라는 미명아래 총을 들고 서슴없이 거리로 뛰쳐 나가는 씬을 나는 많이 보아왔다. 그들의 역사속에는 유대인들이 많이 있었고, 그들이 동경하는 영국배우들이 있었다.

이미 알고 있었던 것들에 대한 지루함도 한 몫을 했다.

나 또한 중반부분부터 집중할 수 없었던 이유일지도 모른다. 너무나 뻔히 아는 내용을 너무나 멋지게 적어 놓아서 그런것인지, 아니면 내가 예상했던 것들을 열거해놓아서인지 아무튼 집중을 할 수가 없었다.

나처럼 무엇인가 깊이있게 파고 들기를 원한다면 조금은 실망할지도 모른다.

하지만 미국을 알 수 있는 여러가지 코드를 영화와 드라마를 통해서 아우르고 있기때문에, 영화나 미드에 대해 알 수 있는 부분이 있어서 좋다.

내가 좋아하는 영화나 예전에 본 영화들도 예시로 나오기 때문에 그 반가움이란^^

미드에 대한 소개 부분도 읽으면서 이미 본 나로서는 음.. 하고 넘어갔지만, 보지 않은 사람이라면 한번쯤 찾아 보는데 도움이 될 수 있겠단 생각을 하게 한 책이다.

많은것을 기대한다면 그만큼의 실망이 함께 오는 책이다. 하지만 가볍게 읽어본다면 재미있고 즐거울 수 있는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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