플라이 투 더 문 - 역사상 가장 흥미진진한 우주과학 에세이, 개정판
마이클 콜린스 지음, 최상구 외 옮김 / 뜨인돌 / 2019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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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69은 인간이 처음으로 달에 착륙을 성공한 해이니 올해로 50주년이 된다.

달에 최초로 발을 내디딘 지구인  - 닐 암스트롱은 우리 나라에서 모르는 사람이 없을 정도로 유명한 인물이다.
이 책의 저자는 바로 그 유명한 닐 암스트롱과 함께 우주선 아폴로 11호의 사령선 조종사로 달에 다녀온 인물이다.
 네이버에서 마이클 콜린스를 검색해 보면 동명의 정치인이나 영화가 먼저 검색되는 걸 보면 우리 나라에서는 닐 암스트롱에 비해 많이 알려진 인물을 아닌 것 같다.
 
마이클 콜린스의 책 '플라이 투더문'은 달 착륙 50주년 특별판으로 출간 된 책으로, 책을 받아보니, 표지 디자인 또한 정말 예쁘고 세련되어 마음에 쏙 들었다.


책의 내용은 영화나 소설보다 더 재미있고 흥미진진하다. 일단 읽기 시작하면 멈출 수 없는 책으로 올해 읽은 책 중에 가장 재미있게 읽은 내 취향에 딱 맞는 책이다.

이 책은 저자가 하늘을 나는 것에 관심을 갖게 된 9 살 시절 이야기부터 시작한다. 조종사가 되고 싶은 꿈을 품고 웨스트 포인트 사관학교에 들어가 공군 장교의 길을 선택하고 
공군 파일럿이 된 후 테스트 파일럿 과정을 거쳤다. 졸업 후 테스트 파일럿 학교가 우주 연구 파일럿 학교로 바뀌었고 학교의 초대로 우주 관련 과목들을 수강한다. 우주인 선발에 지원해 탈락도 경험했지만 결국은 까다로운 신체검사와 심리 테스트 면접을 통과하고 나사의 우주인으로 선발된다.
이후 저자가 경험 한 우주인 교육과정과 함께 훈련한 14명과 그들의 연구 분야를 설명하는데, 저자는 우주복 및 선외 활동과 관련된 업무를 맡았으며, 저자에게 연구하는 것은 큰 즐거움이라고 한다.

이 부분에서 우주복, 무중력에 대해 몰랐던 부분도 쉽게 설명 되었으며, 불이 붙은 비행기에서 조정석의 로켓을 이용해 탈출 한 경험까지 흥미 진진한 이야기는 계속되는 가운데 저자의 우주 비행에 대한 뜨거운 열망이 책을 읽고 있는 나에게도 고스란히 전달 되었다.

아폴로 11호를 타고 달에 가기 전, 제미니 10호를 타고 단 3일간의 우주 비행을 한다.
우주선을 타기 위해 입는 우주복을 갖춰 입는 과정, 제미니호로 이동하는 과정 무중력 테스트 등 직접 경험한 사람만이 들려줄 수 있는 이야기들은 영화나 다큐멘터리를 통해서는 알 수 없는 부분까지 설명해주었다.
이 책에는 흥미롭고 재미있는 일들만 나오는 것은 아니다.
1967년 최초의 아폴로 유인 우주선 발사 테스트에서 이륙 테스트를 하는 순간 사령선 내부에서 발생한 화재로 3명의 우주인이 모두 사망하는 안타까운 사고도 있다.

이후 아풀로 11호의 인류 최초 달 착륙 계획이 세워지고 저자는 닐 암스트롱, 버즈 올드린과 함께 아풀로 11호 승무원으로 결정된다.
제미니 10호의 우주 비행 이후 3년만에 다시 우주 비행을 하게 된다. 비행 준비는 철저하게 이루어 지고, 마침내 아폴로 11호는 성공적으로 달에 착륙을 한다. 저자는 혼자 달 반대편으로 단독 비행을 하고 닐과 버즈는 달 탐사를 하는 사이 당시 미국 대통령과의 교신도 이루어진다. 이 책을 읽으면서 가장 감동적인 부분이었던 것 같다. 

"여러분의 노력으로 이제 인류는 하늘까지 그 영역을 확장하게 되었습니다. 우리는 지구에 더 많은 평화와 고요를 가져오기 위한 노력을 절대로 멈춰선 안된다고 다시 한번 다짐합니다 " 대통령과의 교신 내용 중 닉슨 대통령의 이야기 중 일부.

미래에 일어날 수 있는 일들을 마음껏 상상하며 책은 끝이 난다.

예전부터 사람들은 지구를 우주선이라고 부르기도 했다.
저자는 아폴로 우주선을 타고 달에 다녀왔지만, 지구에 살고 있는 우리 모두는 지구라는 거대한 우주선을 타고 오늘도 우주 여행을 하고 있는 것은 아닐까 생각해본다.

달 착륙 50주년을 기념 해인 2019년,

달 착륙 50주년을 기념 해인 2019년, 오늘 밤 밤하늘을 올려다 볼 모든 이들에게  권하고 싶은 책이다.


 

여러분의 노력으로 이제 인류는 하늘까지 그 영역을 확장하게 되었습니다. 우리는 지구에 더 많은 평화와 고요를 가져오기 위한 노력을 절대로 멈춰선 안된다고 다시 한번 다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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