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절대 실패하지 않는 계획이 뭔지 알아? 무계획이야 무계획…"
상황이 의도한 대로 흘러가지 않는 것에 대한 자조가 섞인 대사입니다. 여기에는 대사를 잘 쓰기로 유명한 봉준호 감독의 통찰이 담겨있습니다.
세상 일은 우리가 계획한 대로 절대로 흘러가지 않습니다. 그걸 모르는 것은 미래를 자기가 원하는 대로 만들 수 있다고 착각하고 있는자기 자신뿐입니다. 어떤 계획이든 실패할 수 있지만 무계획은 절대로 실패할 리가 없겠죠. 무섭고도 서글픈 ‘팩트‘입니다.
자녀가 미취학 아동일 때는 부모가 원하는 대로 먹이고 입히면서키울 수 있습니다. 아이와 24시간을 함께하면서 부모가 원하는 대로아이를 양육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유치원만 가도 아이들은 부모와함께하는 시간이 줄어들기 시작합니다. 아이들은 부모와 떨어져서 다양한 사람을 만나고 경험을 쌓으면서 자신만의 세계를 만들어갑니다.
자녀의 교육을 계획하면서 아이를 부모가 원하는 방향대로 키우겠다는 것은 부모의 ‘착각‘에 불과합니다.
게다가 아이는 애초에 부모가 원하는 대로 키우는 존재가 아닙니다. 우리는 아이들의 생물학적인 부모입니다. 엄마와 아빠가 만나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