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혜 - 지혜로운 인간의 세 가지 조건
원명수 지음 / 경진 / 2010년 12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지은이는 사람이 어떻게 지혜로움을 말할 수 있겠는가라는 질문으로 머리글에서 이야기하고 있다. 또한 신만이 지혜를 말할 수 있고 사람이 지혜를 말하는 것이 천기누설이 아닌가 하는 걱정도 합니다. 그런데도 불구하고 지혜에 대한 이야기를 풀어 갑니다.
소크라테스, 싯닷타(석가모니-부처), 임마누엘 예수, 무함마드, 공자 등 인류의 스승이라고 일컬어지는 다섯 성현들의 지혜로운 말을 모아 지혜로운 인간의 세 가지 조건이 무엇인지에 대한 이야기를 합니다.
지혜로운 사람의 조건의 첫 번째는 자기 자신이 누구인지 아는 사람입니다. 자기 자신이 누구인지 알려는 것은 올바른, 즉 자기에게 적합한 인생의 목적을 세우기 위해서라고 전제하고, 인생의 목표를 정하는 데 유의해야 할 점 등을 제시하고 있습니다.
두 번째 조건은 분별심이 없는 사람이 되는 것입니다. 분별심이라는 용어는 불교에서 전하는 말로 국어사전에 최근에 등록된 단어입니다. '분별심 없는 사람=순수'라는 등식을 만들어 봅니다. 다시 말하면 사람의 잘못과 잘됨을 구분하지 말라는 말입니다. 이 책에서는 분별심이 없는 사람이 되는 것이 매우 어려운 일이므로 절대자의 시각이나 모든 것에 완적히 방하착(집착을 버림)하라고 전하고 있습니다. 겸손하고 하심(下心)할 것을 말합니다.
세 번째 조건은 사랑을 실천하는 사람입니다. 우리의 삶은 바로 무엇인가를 사랑하는 과정이며, 우리의 모습은 무엇을 사랑하는가에 따라 결정된다는 이야기입니다. 지은이는 사랑의 본질은 역지사지(易地思之)하는 거라 주장합니다.
흔히들 지혜를 이야기하는 책들을 보면 '돈을 어떻게 벌 것인가?'에 대한 물음과 '어떻게 현명하게 행동할 것인가?'에 대한 물음 등으로 책의 이야기를 구성하고 있습니다.
이 책은 그러한 질문들과는 차원이 다른 책입니다. 지은이는 다섯 성현들의 지혜로운 말들을 모아 독자들에게 전하고자 합니다.
보면 볼수록 매력 있으며, [지혜]라는 책으로 지혜로운 사람이 될 수 있는 길을 알려줍니다.
감히 이 책의 필독을 권합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1)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