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코다 이발소
오쿠다 히데오 지음, 김난주 옮김 / 북로드 / 2017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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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판절판


     "아버지, 직장 때려치우고 귀촌할래요"

 

한때 탄광 도시로 번성했지만 산업의 침체와 함께 지금은 쇄락해버린 시골마을 도마자와.
무코다 씨는 도시의 광고 회사를 포기하고 아버지의 이발소를 이어받아 운영중이다.
그런 어느날 자신의 맏아들까지 직장을 때려치우고 귀촌을 하여 가업을 이어받겠다고 나타난다.

"뭐? 이런 시골에 앞날 따위 없어!"

훗카이도의 산간 지역에서 일어나는 일들을 이야기를 하고 있다.
저자도 이제 노령이 되어가서 이런 주제가 써지는 것일까?
그래도 뭐 상관없는데 기대했던 오쿠다 히데오만의 해학? 유쾌함? 빵 터짐이 없어서 아쉬웠다.

젊은이들은 도시로 떠나고 시골의 쓸쓸함
시골 마을의 노령화 문제
여자가 없다보니 해외에서 신부를 모셔오는 다문화가정
마을의 활성화를 위해 축제도 열고, 문화 유치도 하는 모습

우리와 똑같은 문제를 이야기를 하는데 소설이 아닌 현실의 이야기를 써 놓은 책 느낌이다.

다음 작품을 기대해봐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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돈을 남겨둔 채 떠나지 말라 - 후회 없는 협상을 위한 10가지 원칙
조남신 지음 / 북스톤 / 2017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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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돈을 남겨둔 채 떠나지 말라>는 제목을 읽고 어떤 의도에서 지은 제목인지 궁금했다. 알고 보니협상 테이블에 돈 남겨두기라는 일종의 전문용어로, 협상에 참여한 양쪽 다 가져갈 수 있었던 최대한의 가치를 못 가져간 채 협상이 종료된다면 이는 협상 테이블에 돈을 흘려둔 채 일어나는 것이나 마찬가지라는 뜻에서 나온 말이라고 한다. 영어로 하면Don’t leave money on the table’이라고.

책의 제목을 봐도 알 수 있듯이 만족할 수 있는 협상이란 정말 어렵다. 우리는 흔히 A B가 협상을 했을 때 A가 만족하는 협상이 되면 B는 불만족했을 것이라고 짐작한다. 그러나 A B가 서로 원하는 바가 다르다면 둘 다 만족하는 협상이 될 수도 있다. 그것이 협상의 묘미이자, 협상의 파이를 키우는 방법이다. 처음에는 그런 의도가 없었다 하더라도 서로 적절한 양보와 타협, 대안을 주고받으면서 협상의 파이를 키워갈 수 있다.

문제는 협상을 접근하는 프레임에 달려 있다. 처음부터 협상은 이기는 거야, 협상 테이블에 앉은 이상 내가 더 많이 가져가야지, 라고 이기적으로 접근한다면 협상이 만족스럽게 끝날 리 없다. 협상에 대한 프레임을 바꿔야 한다는 것이 이 책에서 가장 먼저 지적하는 포인트다. 회사에 입사하면 학교에서 배우지 못했던(혹은 가르쳐주지 않았던) 많은 장애물을 만나게 된다. 그중 하나가 협상이 아닐까. 일을 아무리 잘해도 거래처와의 협상이 원활하지 못하다면, 상사와 협상을 제대로 하지 못한다면 성과를 올리거나 자신이 일한 만큼 평가받지 못할 수 있다. 이처럼 협상은 직장인이라면 반드시 갖춰야 할 역량 중 하나다. 그런데 어째서인지 전문 분야의, 전문가의 능력으로 오해받는 일이 종종 있다. 물론 협상 전문가라는 단어도 있고, 상대적으로 협상에 더 자주 임하는 실무자들도 있겠지만 협상에서 자유로울 수 있는 직장인은 없다. 그런 사람들에게 꼭 필요한 책이라고 생각되는, 잘 정리된 협상의 바이블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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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리사회 - 타인의 공간에서 통제되는 행동과 언어들
김민섭 지음 / 와이즈베리 / 2016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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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학 강사에서 대리기사가 된 저자의 사회 르포 형식의 이야기 도서이다.

1부 통제되는 감각들
1. 맥도날드 알바에서 다시 대리운전 기사로
2. 대리인간, 대리국민이 되다.
3. 나에게는 호칭을 결정할 권한이 없었다.
4. 호칭이 주는 환각에 익숙해질 때 우리는 대리인간이 된다.
5. 거리의 문법을 배우기 위해 다시 책상 앞에 앉았다.
6. 환대할 수 없는 존재들
7. 이제 다시는 괴물에 잡아먹히지 않을 것이다.
8. 손님의 품격
9. 모든 인간은 주체로서 아파하고 주체로서 절망한다.

2부 대리인간이 되는 가족

10. 아내에게 생긴 버릇 1대리, 2대리
11. 엄마와 아빠는 섬그늘에 굴따러 간다
12. 아내는 자신의 언어를 가지고 있지 않았다
13. 부부는 함께 앉아있을 때 가장 잘 어울린다
14. 나의 대리가 된 이들을 추억하지 않을 것이다
15. 나는 빠주의 대리운전사
16. 원주를 떠나며, 나의 아내에게
17. 내일은 좀더 오래 살아남고 싶다

3부 주체가 될 수 없는 대리노동들

18. 우리 시대의 노동은 대리노동이다
19. 대리전쟁에 동원되는 노동의 주체들
20. 밀려난 사람들, 서울로 향하지 않는 밤
21. 명절에도 역시 숨은 노동자
22. 노동의 대가를 지불하는 데 걸리는 시간
23. 대리사회의 개인은 잠시 즐겁고 오래 외롭다
24. 새벽 두 시의 합정은 붉은 포도송이가 된다
25. 기계들의 밤
26. 요정들의 밤

목차만 보아도 내용이 짐작가며 요즘의 사회 모습을 알기에 머릿속에 저자의 마음이 그려진다.
씁쓸한 마음으로 읽어 내려가며 미안한 마음으로 책을 덮었다. 
 

어느 외국인은 "한국에는 요정이 산다"라고 했다. 술에 취하면 대신 운전해 집까지 데려다주는 요정이 있다는 것이다.
덕분에 수을 얼마나 마셨든지 자신의 안방 침대에서 아침을 맞이할 수 있다. 자동차는 평소와 다름없이 차고에 얌전히 주차되어 있고, 마치 요정이 다녀간듯하다. 그래서 그들에게 한국의 대리운전 기사는 '요정'이 된다.
대리기사들뿐 아니라 여기저기에 보이지 않는 요정이 산다. 누군가의 수고를 덜어주는 이들이 우리 주변에는 항상 존재한다.

생각해 보면 우리의 수고를 대신 해주는 분들이 참 많다. 깨끗한 아침을 맞이하라며 이른 새벽 길을 청소해주시는 분들, 사고를 내면 처리해주시는 분들, 이 모든 분들이 없어서는 안되는 소중한 분들인데 그들을 우리는 어떻게 대하는지 머리숙여 생각해봐야할거같다. 
누군가를 부르는 호칭 하나에도 마음을 담아 대하면 우리 사회가 조금은 나아지며 행복해지지않을까?
모두가 잘 살아가는 세상이 되었으면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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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분 베조스 - 시장을 보는 감각 One Minute Insights 시리즈
니시무라 가츠미 지음, 김은경 옮김 / 북스톤 / 2016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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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미닛인사이트의 세번째 책. 제프 베조스.

'2016년 올해 최고'의 지도자로 선정 된 제프 베조스.

'전자상거래'라는 아이디어로 서점 사업의 패러다임을 완전히 바꿔놓은 제프 베조스.

기울어져 가는 언론사를 인수해 성공시킨 제프 베조스.

민간 기업 최초 우주로 로켓을 쏘아 올린 제프 베조스.

연관성이 없어 보이는 사업영역을 넘나드는 한계를 모르는 제프 베조스다.

그는 지금도 무언가에 도전하며 사업을 확장해 우리를 놀래키려한다.

정말 제프베조스는 어디에 집중하면 이길 수 있는지 아는 사람인거같다.

한계를 돌파하고 미래를 대비하는 지혜를 조금이나 느끼고 생각해본다.


"많은 것이 비효율적으로 돌아가고 있을 때, 거기에 기회가 존재한다."

"오늘날 우리가 사는 세상은 스위치 켜는 법만 알면 될 것 같다, 하지만 결국에는 생각하는 힘을 갖지 않으면 안 된다."

"지금 우리의 모습은 우리가 쌓아온 선택의 결과다."

"우리는 물건을 팔아서 돈을 벌지 않는다. 물건을 구입하는 고객의 판단을 도움으로써 돈을 번다."

"혁신은 근육 트레이닝 같은 것이다. 근육은 쓸수록 단단해진다. 그렇지 않으면 쇠퇴하고 만다."


도전하지 않으면 후회한다는 말처럼 매일 매일 나를 조금씩 혁신시켜 나가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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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분 혼다 - 업을 성취하는 방식 One Minute Insights 시리즈
이와쿠라 신야 지음, 김은경 옮김 / 북스톤 / 2016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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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ne minute insights 시리즈 두번째

짧게 짧게 되어있는 책이다 보니 금방 읽는다. 그러나 생각할 건 많다.

혼다 소이치로

오토바이하면 누구나 떠올리는 이름이다.

다시 한번 느낀다. 우리나라에도 이런 경영 철학을 갖고 있는 분들이 많아야 할텐데라고.

가족승계없고, 친인척 대우 없고, 끝까지 돈이 아닌 주변을 살피고 열정을 놓지 않는 현인이다.

"엔진을 생각하면 머릿속에서 엔진이 돌아 멈추지 않는다. 그래서 잠을 잘 수 없다." 혼다 소이치로의 말이란다.

자신의 일을 대하는 자세와 업을 성취하는 단순한 원칙을 보여준다.

업을 성취하고자 하는 사람이 무엇을 갖추어야 하는지 알고, 그것을 실행한 사람.

본질을 회피하지 않고, 불가능하다는 이유로 꿈을 저버리지 않았으며, 사람과 시간의 중요성을 아는 사람.


혼다 소이치로의 경영 철학 9

- 차를 수리할 때는 타는 사람의 마음까지 고쳐줘야 한다

- 내일을 약속하지 않는 사람에게 희망은 오지 않는다

- 그 지역 사람들과 일해야 그곳에서 환영받을 수 있다

- 타인의 등에 업히지 말라

- 100만 분의 1초만 늦어도 늦은 것이다

- '조금 더 시간이 있었다면'이라는 말은 '나는 바보'라는 말이다

- 리더십이란 목표를 확실히 보여주는 것이다

- 져야 할 때는 질 수 있어야 한다

- 과거가 아니라 '지금' 열심히 일하는 사람들이 중요하다


"실패를 두려워하지 말고 아무것도 하지 않는 것을 두려워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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