갱년기는 나에게 불안한 우울증으로 다가왔지만 사실 그 안에 담긴 진짜 뜻은 ‘너 어떻게 살래?‘라는 질문이었다. 나는 내 인생의 가장 적절한 때 나에게 온 질문에 치열하게 답했다. 매일 내 몸을 보살피고 활력 있게 유지하고 앞으로의 나이듦을 준비하기 시작했다. 그덕분에 우울한 감정은 다 사라졌다.
사회성도 결국은 성품을 기반으로 하기 때문에 일정 부분 타고난다. 어렸을 때 부모가 좌지우지한다고 해서 억지로 만들어지는 게아니다. 아이의 성품을 관찰하면서 자신만의 사회성을 만들어가도록 옆에서 지지해주고 격려해주자. 그것이 어떤 모습이든.
만약 내 아이가 그렇다면 친구가 없고 사회성이 부족한 걸 문제삼기보다 단 한 명의 친구라도 괜찮다는 걸, 그 친구를 어떻게 소중히 대해야 하는지를 알려주는 게 백번 낫다. 살면서 친구가 많아야 한다는 건 우리들의 고정관념일 뿐이다.
자녀 교육이란 합의하고 절충해나가는 것이지 한번 시작하면 끝까지 뛰어야 하는 극기 훈련이아니다. 내 재능, 내 꿈이 무엇인지 부딪치고 경험하면서 찾아내는꿈의 여정에 선택과 걸러냄은 필수적인 과정이다. 이 기나긴 여정에 아이들에게 꼭 필요한 것은 솔직하게 대화하고 협상할 수 있는 멘 토 같은 엄마다.
자신감이라는 건 도대체 뭘까. 평생을 끊임없이 일을 벌려본 내 경험으로 보자면, 자신감은 전적으로 몸의 언어‘다. 해보겠다고 마음먹는 순간, 내 육체가 막 움직여서 뭔가를 해내는 것. 그걸 보고 내마음이 나는 역시 믿을 만해‘라고 속삭이는 것. 이렇게 몸과 마음이신뢰를 구축해야만 생기는 게 자신감이다. 결국 자신감이라는 건 정서적인 언어가 아니라 완전한 육체 언어인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