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볍게 천천히 반짝거리는 깃털쌤의 이야기

깃털쌤의 이야기가 있는 교육연극 수업
박병주 지음 / 에듀니티 / 2022년 1월

이 책은 지금까지 읽어온 책들보다 굉장히 친절하다는 인상을 받았다.

레고 인형들을 세워서 이동 방법들을 설명한 부분에서는 혼자 빵 터졌다. 이렇게 자세히 설명하는 책은 처음 봤다.

깃털쌤이 이렇게 자세하게 설명하는 것은 아마도 '본인이 하고 있는 이 좋은 것들을 다른 선생님들과 나누고 싶은' 마음일 것 같다.

그리고 각 활동마다 깃털쌤이 구상하고 실천하고 반성한 내용들이 꼼꼼하게 기록되어 있어서

그 흐름을 따라 가기 쉽다.

기존의 교육연극/연극놀이/교육연극 책들이

기법적인 부분을 설명하는데 무게를 더 두거나, 전체적인 상을 설명하는데 무게를 더 두고 있다고 느낄 때가 있었는데

"깃털쌤의 이야기가 있는 교육연극 수업"은 어디에 치우친 느낌없이 교실 속의 이야기들을 자연스럽게 풀어내고 있다.

가볍게 천천히 반짝거리는 깃털쌤의 이야기를 따라가보면

나도 따라 하고 싶은 마음이 생기는 책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