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사 1
POGO 글.그림 / 영컴(YOUNG COM) / 2019년 8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내가 그토록 고대하고 기다리던 네이버 웹툰 레사시즌1’의 단행본 5권이 출간되었다! 오래도록 애정하며 구독해온 레사의 독자라면 누구나 이번 단행본 출간이 더욱 특별할 것이다.

 

 이번 책표지부터 해서 작화까지 잘 살린 고퀄리티의 책이라 놀랐고, 그림뿐만 아니라 레사의 스토리도 고려하면 소장가치가 아주 높다고 생각된다. 정주행을 한지가 오래되어서 최근에 다시 정주행해야겠다는 생각이 여러 차례 들었었는데, 이번이 그 기회라 생각된다.

 

 웹툰 레사시즌 1에서는 세계관에 대한 설명과 각 주요 등장인물에 대해 소개가 간략히 나오는데, 사실 이것만 보아서는 스토리가 잘 이해가 안될 수 있다. 나 또한 그랬었고, 사실 시즌1의 내용은 시즌23 가서 쓰일 복선의 역할을 한 내용들이 많은 편이다. 그래서 시즌1을 읽을 때는 캐릭터들을 파악하면서 아 이런 일이 있었구나하며 기억하고, 나중에 시즌23에서 관련 내용이 나오면 다시 시즌1으로 가서 읽는 것을 추천한다.

 

 그리고 레사에서 빠질 수 없는 것이 개그요소이다. 이게 한국인의 코드인지는 모르겠지만 작가님만의 개그코드로 웃기시는데 정말 재미나다. 사실 스토리로 따지면, 심오하고 광대한 범위의 내용들을 주로 다루는데 개그요소도 쏙쏙 들어간 것이 작가님의 취향 혹은 독자들을 위한 재미요소로써 웹툰 속에서 꽤 조화로운 시너지를 내고 있다.

 

 내가 방금 언급한 심오한 스토리라는 건, ‘레사라는 웹툰이 우주와 종교적인 내용이 나온다는 점에서 그렇게 표현했다. 작가님께서 어릴때부터 과학이나 우주 다큐멘터리 채널을 애독하신다고 한다. 그래서 작품 이해를 위해서 이런 채널에 눈길을 돌려보는 것도 괜찮겠다.

 

 이렇게 해서 나온 신이나 천사 혹은 악인의 대사들이 철학적인 내용을 담고 있기도 하다. 인간이라면 누구나 우리가 알지 못하는 신이나 우주에 대한 고민을 한번쯤 해보는데, 그래서 나도 이 웹툰을 더 흥미로운 시선으로 바라보게 되었다. 특히 세계의 균형이라는 주제를 생각하게 된 것은 나로썬 거의 처음이었다. 또한 개인적으로 불완전한 신에 대해서도 사색할 계기도 던져주었다. 웹툰에서 나오는 레사라는 캐릭터가 완벽하지 않기 때문에 더 매력적이고 사랑할 수밖에 없는 캐릭터가 아닌가 싶다.

 

 리뷰가 길어진 것 같지만, 결론은 레사가 널리널리 알려져서 시즌1뿐만 아니라 시즌2 단행본도 꼭 만나보길 희망하는 바이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2)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