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자이너 사용설명서 - 싸우지 않고 원하는 디자인을 얻는 45가지 방법
박창선 지음 / 부키 / 2018년 6월
평점 :
절판


디자이너로서 소통이 왜 이렇게 안되는 것인지 답답한 마음에 읽었다. 디자이너 입장에선 백배 공감할 만 내용이지만, ‘과연 의뢰자들도 이해할 수 있을까’ ‘ 더불어 소통의 의자가 있긴 할까’라는 의문이 들었다. 문제를 인식해야 이 책을 읽고 싶어질텐데, 소통의 부재로 인한 결과물을 그저 ‘그 디자이너 일 못하네’ 정도로 단순하게 치부해 버리고 마는 건 아닌지. 그리고 저자도 말했듯이 디자인과 디자이너 중에 디자인이 먼저 일 것 같아도 결국은 사람이 중요하고 그 사람들 간의 좋은 케미로 좋은 결과물도 나올 수 있는 것인데... 과연??? 그런 의미에서 <디자이너 ‘사용설명서’>라는 제목은 아쉽기만 하다. 왜 디자이너는 소통의 대상이 아닌 잘 사용해야 될 ‘사용의 대상’이 되어야 하는 걸까. 제목에 낚인 나이지만 그래도 아쉽고 씁쓸한 제목임에는 틀림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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