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봇 프레디 학교를 구하다 북멘토 가치동화 41
닐 카메론 지음, 최효은 옮김 / 북멘토(도서출판) / 2021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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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의 독서가 그림책에서 챕터북으로 넘어가기 위한 필수조건이 정말 재미있게 읽을 수 있는 책을 찾는거라고 하는데요. 저희 아이는 1학년 때부터 학년 권장도서를 여러 권 읽어봤지만 재미있게 읽는 모습을 보기가 힘들었어요.  그러다 발견한 <로봇 프레디 학교를 구하다>! 처음에는 두께를 보고 읽을 수 있을까 걱정을 했더랬죠. 그런데 말입니다. 아이가 표지 그림에서부터 매료되어 '로켓 부스터', '슈퍼 파워', '레이저 빔'까지 평소에 놀면서 자주 쓰는 말들이 써있으니 엄청 관심을 보이더라구요. 



책을 살펴보고 나서 아이가 제일 먼저 한 말은 "엄마, 26장까지 있어." 였습니다. 언제 다 읽냐.. 하는 속뜻이었겠지만, 결론적으로 반나절만에 다 읽었구요. 책상에서, 쇼파에서, 식탁에서.. 장소를 안가리고 책을 계속 들고 다니면서 손에서 놓질 않더라구요. 한번 읽기 시작하면 멈출 수 없다! 딱 이 말이 생각났답니다. 


프레디는 사람에게 입양된 휴머노이드 로봇이에요. 로봇이지만 거의 사람이나 다름이 없죠. 다만 로봇이 가지는  엄청난 능력은 있기 때문에 학교에서 본의 아니게 말썽쟁이로 낙인찍혀 결국 금지조항이 생기고 삼진아웃제에 손발이 묶이고 말죠. 



이래서 프레디에 동화되는걸까요? 수학 싫어하고, 학교 가기 힘들다 생각하는 아이에게 딱 꽂혔을듯한 말들이네요. 



중간중간 그림들이 꽤 많이 섞여있어서 지루한 감이 없고, 그림도 딱 또래 아이들이 그렸을법한 느낌이라서 더 동질감이 느껴지는듯 합니다. 



프레디에게는 단짝 친구도 있어서 비밀 클럽도 만들게 됩니다. 아이들이 친구와의 비밀을 만들고, 자기들만 아는 방식으로 노는거 좋아하잖아요. 책에서도 딱 그러더라구요.



하지만 친구와의 갈등도 있게 마련이죠.. 프레디는 이 갈등을 어떻게 풀어나갈까요?



책을 읽고 난 후에 "엄마! 손등 치기 놀이 하자."라고 하더니 아마 이 부분을 보고 그랬던거 같아요. ^^ 그림에 나오는 표정이 너무 재밌어요~



프레디는 결국 퇴학을 당할까요? 친구와는 어떻게 되었을까요? 꼬리에 꼬리는 무는 이야기가 이어져서 뒷부분이 궁금해서 결코 멈출 수 없는 책 <로봇 프레디 학교를 구하다> 입니다. 로봇을 친구로 두고, 그 로봇과 내가 무엇을 해볼 수 있을지 상상해본적 있는 친구라면 그 상상이 모두 책 속에서 펼쳐질겁니다. 난 두꺼운 책 싫어~~ 했던 아이도 분명 책속에 빠지는 경험을 하게 될 <로봇 프레디 학교를 구하다> 강추합니다!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읽고 쓴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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