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리의 힘 곤도 마리에 정리 시리즈 1
곤도 마리에 지음, 홍성민 옮김 / 웅진지식하우스 / 2020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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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연하게 보내는 '매일'을 스스로 빛나는 매일로 바꿀 수 있는 정리의 마법"

 

 


최근에 읽었던 책들에서 자주 언급된 곤도 마리에의 <정리의 힘>은 여러모로 나를 궁금하게 만들었다. 기본적으로 정리와 미니멀 라이프에 관심을 가지고 있어 이 책을 한번은 읽어봐야지 하고 마음먹고 있었지만, 독서를 하면서 자주 눈에 띄면서 얼마나 잘 쓰인 책이기에 이렇게 자주 언급이 되는 걸까 내심 궁금해졌다. 그래서 바로 실천으로 옮겨 이 책을 읽게 되었다. 

 

책의 내용에 대한 소감을 전하기에 앞서 먼저 책을 읽는 속도를 먼저 이야기하자면, 약 300페이지가 조금 안되는 분량은 사실 보통은 슥슥 페이지가 넘어가기 마련인데, 그에 비해 이 책은 머리에 담고, 가슴에 담느라 생각보다 읽는 속도가 조금 떨어졌다. 이는 무엇 하나 버릴 게 없는 내용 때문이었는데, 내가 해온 정리방법과도 많이 닮아있어 공감대도 형성할 수 있었다.

 

여러 현실적인 어려움 때문에 본격적 정리가 쉽지는 않은 상황이었음에도 불구하고, 어느 날 불꽃같이 타오른 열망 때문에 몇 날 며칠을 정리에 올인해 한바탕 방을 휩쓸고 나서 보니 비로소 정리가 주는 마법 같은 즐거움과 설렘, 그리고 소중함을 알게 되었는데 그러한 이점을 이 책을 통해 다시 한번 확인하게 되면서 나의 방법이 맞는 방법이었다는 것을 확증할 수 있었다.

 

당시 제대로 계획을 세워서 정리를 시작한 게 아니었기에 책에서 전하는 곤도 마리에의 방법과 정확히 일치했다고 말하기는 어렵지만, 지금 생각해 보면 대략 비슷한 방법과 순서를 따랐던 것 같다.

 

이는 정리 후에 느낀 감정에서 확인해 볼 수 있는데, 허탈함이나 허무함과는 다르게 즐거움과 상쾌함, 집이 주는 안락함과 고마움이 물밀듯이 밀려온 것을 보면 확실히 무의미한 정리를 진행한 것은 아니라고 생각한다.

 

이 책에서 곤도 마리에는 정리를 왜 해야 하는지, 정리가 주는 이점은 물론 정리에 대한 제대로 된 상식과 더불어 정리에 앞서 버리는 방법, 그리고 정리하는 방법과 순서, 수납하는 방법, 정리가 삶에 미치는 영향까지 두루 전하고 있다.

 

단순한 수납과 미니멀리즘을 넘어 인생에 대한 태도 자체를 바꿔주는 이야기들을 통해 각자 자신의 기준에 맞는 정리 방법과 불필요한 물건들에서 벗어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다.

 

'설레지 않으면 모두 버려라'라고 말하는 곤도 마리에의 정리 방법을 통해 잃어버린 현재와 과거의 정리, 내가 원하는 진정한 삶을 찾을 수 있기를 바란다.

 

정리에 관심이 있는데 막상 어디서부터 해야 할지 잘 모르겠는 사람, 정리를 해도 맨날 제자리인 사람, 스스로 정리를 못한다고 느끼는 사람 등 정리에 대해 만족감을 가지지 못하는 사람들에게 이 책은 제대로 된 개념과 방법을 알려줄 것이다.

 

 


<곤도 마리에가 전하는 정리의 핵심 포인트!>

 

1. 정리는 '한 번에, 단기간에, 완벽하게'
2. 물건을 버릴지 남길지 결정하는 것'과 '물건의 자리를 정하는 것'이 완벽한 정리를 위한 포인트!
3. 수납은 버리기와 버릴지 남길지 선별 작업이 끝난 후 활용하기



곤도 마리에는 집안을 정리하면 자신의 사고방식과 삶의 방식, 나아가 인생까지 극적으로 달라진다고 자신 있게 말하는데, 그렇다면 집안을 정리하면 사고 방식이며 삶의 방식, 인생이 달라지는 이유는 뭘까?

 

정리를 통해 '과거를 처리'하기 때문이다. 정리를 통해 인생에서 무엇이 필요하고 필요하지 않은지, 무엇을 해야 하고 무엇을 그만두어야 하는지를 확실히 알게 되기 때문이라고 말한다. 

 

저자가 생각하는 정리를 위한 올바를 노하우는 물리적, 기술적 정리 수납 방법이 아니라, 올바른 마음가짐을 익혀 정리할 수 있는 사람이 되는 법을 말한다. 이제부터 그 방법을 낱낱이 파헤쳐 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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잘못된 정리 상식 제대로 알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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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조금씩 정리하라는 팁에 넘어가지 마라
저자가 전수하는 정리 비법은 '정리 습관을 조금씩 익히는 것이 아니라 한 번에 정리하는 것'으로 의식의 변화를 극적으로 이끌어내는 데 있다.

 

정리 습관은 조금씩 몸에 베는 것이 아니다. 한 번에 정리한 그날부터 누구나 스스로 정리할 수 있게 된다. 그렇게 하기 위해서도 정리는 한 번에 하지 않으면 안 된다. 이것이 리바운드되지 않는 정리 법의 가장 큰 핵심이다.

 

정리를 했는데 이전의 지저분한 상태로 돌아가는 가장 큰 원인은 정리 결과가 확연히 눈에 보이지 않았거나, 효과를 실감하지 못했기 때문이다.

 

따라서 성공적으로 정리를 하기 위해서는 올바른 방법으로 짧은 시간에 확실한 정리 효과를 내야 한다. 그러면 결과를 바로 확인할 수 있고, 의식의 변화가 이루어져 깨끗한 상태를 계속 유지할 수 있다.

 


2. 완벽한 정리를 위한 버리기와 자리 정하기의 원칙
정리를 할 때는 크게 두 가지만 생각하면 된다. '물건을 버릴지 남길지 결정하는 것'과 '물건의 자리를 정하는 것'이 바로 그것이다. 이 두 가지만 할 수 있으면 누구나 완벽하게 정리할 수 있다.

 

하나씩 버릴지 남길지를 구분하고, 물건마다 바른 위치를 정해주면 반드시 '정리의 끝'은 찾아온다. 정리 리바운드되지 않는 상황을 위해서도 이 두 가지 원칙은 반드시 필요하다.

 

 


3. 정리란 마음을 비우는 것
정리를 단순한 수법일 뿐 그 자체가 목적은 아니다. 정리를 한 후에 어떻게 생활하느냐가 진정한 목적이다.

 

 


4. '수납'을 잘할수록 물건에서 벗어날 수 없다
정리는 수납이 아니라 '버리기'부터 시작해야 한다. 물건을 버릴지 남길지 선별 작업이 끝날 때까지는 절대 수납 법을 활용해서는 안 된다.

 

 


5. 장소별이 아니라 '물건별'로 정리하라
아무 생각 없이 장소별로 정리하면 자신도 모르는 사이에 같은 물건을 계속 반복해서 정리하는 악순환에 빠지게 된다. 따라서 정리는 장소가 아니라 '물건별'로 해야 한다. 오늘은 이 방을 정리하겠다가 아니라 '오늘은 옷, 내일은 책'하는 식으로 물건별로 정리하는 것이다.

 

 


6. 성격별 정리는 아무 소용이 없다
'정리하지 못하는 타입'을 분류해 보면, 첫째는 물건을 버리지 못하는 타입, 둘째는 물건을 제자리에 두지 못하는 타입, 셋째는 두 가지를 혼합한 타입, 즉 버리지 못하면서 제자리에 두지 못하는 타입이다.

 

정리에 필요한 작업은 '버리기'와 '수납 장소 정하기', 두 가지면 충분하다. 단, 중요한 것은 버리기를 먼저 한다는 작업 순서를 지키는 것일 뿐이다.

 

 


7. 정리는 매일매일 하는 것이 아니다
반드시 정리는 1회로 끝내야 한다. 정리에는 두 가지 종류가 있는데, '일상의 정리'와 '축제의 정리'가 그것이다. 일상의 정리란 물건을 사용하고 제자리에 두는 것이다. 

 

저자가 이 책을 통해 말하고 싶은 것은 '축제의 정리'로, 일생에 한 번, 축제의 정리를 끝내면 깨끗한 방에서 자신이 바라는 이상적인 생활을 할 수 있다. 그리고 무엇보다 사람들에게 필요한 것은 한 번에 완벽하게 끝내는 축제의 정리다.

 

정리에는 반드시 최종점이 있는데, 자신이 갖고 있는 물건들에게 자기 자리를 정해주는 순간이 최종점이다.

 

 


<정리>
곤도 마리에가 전하는 정리 방법 중 다른 책과 구별되는 점이 이 파트에서 명확히 구분된다. 조금씩 나누기 보다 한 번에 정리하기, '수납'을 잘하기 보다' 버리기'부터, '장소'보다 '물건별'로 정리하기, 정리는 자신의 성격과는 상관없이 그저 원칙에 따라 '버리기'와 '제자리에 두기'면 된다는 것이다.

 

개인적인 경험에 비추어봐도 이 방법들은 매우 효율적이며 효과적이다. 마음먹고 딱 한 번만 이렇게 정리해두면 다음은 정말 편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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못 버리는 사람들을 위한 '제대로' 버리기 원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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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 사람들을 위한 정리 요령은 간단하다. '한 번에, 짧은 기간에, 완벽하게' 정리한다. 그리고 '버리기'를 먼저 끝내면 된다.

 


1. 정리의 시작은 버리기다
효율적으로 정리하기 위해 반드시 지켜야 하는 원칙은 절대 정리 순서를 어기지 말라는 점이다. 정리에서 필요한 작업은 '버리기'와 '자리 정하기' 두 가지인데 여기서 반드시 버리기를 먼저 해야 한다.

 

버리기가 어렵다면, 자신이 이상적이라고 생각하는 생활에 '왜'를 반복 질문해 나가면 단순한 결론에 이르게 된다. 결국 물건을 버리는 것이나 물건을 갖는 것은 전부 자신이 '행복'해지기 위해서라는 것이다.

 

'왜 정리를 할까?' 정리를 시작하기 전에 이처럼 자신의 이상적인 생활방식을 생각해 보자. 그리고 거기서 내린 답을 토대로 물건 버리기와 남기기 단계로 나아가면 된다.

 


2. 정리의 목적 생각해 보기
물건을 버리기 전에 곰곰이 정리의 목적을 생각해 보자. 이는 달리 말하면, '이상적인 생활'을 생각해 보는 것이기도 하다. 이 단계를 건너뛰고 정리를 시작하면 정리의 진행 속도가 느려지는 것은 물론, 원상 복귀될 가능성이 높다.

 

 


3. 설레지 않는 물건은 과감히 버려라
정리를 통해서 가려내야 할 것은 버릴 물건이 아니라 '남길 물건'이다. 물건을 고르는 기준에 대해 저자가 내린 결론은 이렇다. '만졌을 때 설레는가'

 

물건을 하나하나 만져보고 가슴이 설레는 물건을 남기고, 설레지 않는 물건을 버린다. 이것이 물건을 골라내는 가장 간단하고도 명쾌한 방법이다. 여기서 핵심은 반드시 그 물건을 만져야 한다는 것이다.

 

마음이 설레는 물건만으로 채워진 자신의 공간과 생활을 상상해 보자. 그것이 바로 자신이 누리고 싶은 이상적인 생활이 아닐까? 마음이 설레는 물건만 남기고, 나머지는 전부 과감히 버리자. 그 순간부터 당신에게 새로운 인생이 시작될 것이다.

 

 


4. 물건별로 한곳에 모아놓은 후 버릴지를 결정하라
우선, 절대로 해서는 안 되는 일이 '장소별'로 물건을 버리는 것이다. 즉 효과적인 정리를 위해 반드시 '물건별'로 버리기를 해야 한다. 같은 유형의 물건을 전부 모아놓고 한 번에 버릴지 혹은 남길지를 판단하는 것이다.

 

물건을 수납 공간에서 꺼내어 바닥에 펼치는 작업은 그 자체로 의미가 있다. 수납 공간에서 꺼내어 공기에 접촉시킴으로써 물건을 깨우면 자신의 감각도 명확해진다.

 

똑같은 유형의 물건을 모아 한 번에 판단하는 것은 짧은 시간에 효율적으로 정리하는 데 가장 핵심적인 과정이다.

 

 


5. 추억의 물건을 가장 나중에 버려라
물건을 남길지와 버릴지를 판단하는 데도 '난이도'가 있다. 물건에는 물체로서의 가치 외에 '기능', '정보', 감정'이라는 세 가지 가치가 있다. 여기에 '희소성'이라는 요소가 더해지면서 버리기의 난이도가 정해진다.

 

즉 물건을 버리지 못하는 것은 아직 쓸 수 있거나(기능적 가치), 유용하거나(정보 가치), 추억이 있기 때문이다(감정적 가치). 또 물건을 손에 넣기 어려웠거나 그것을 대체하기가 어려우면 더욱 버리기 어렵다(희소가치).

 

따라서 물건을 남길지 혹은 버릴지를 판단할 때는, 처음에 난도가 낮은 물건부터 시작해서 정리에 대한 판단력을 단계적으로 높여 나가야 한다.

 

옷의 경우, 일반적으로 희소성이 낮아서 버리기 난도가 낮기 때문에 처음에 정리하기에 적합하다. 반면에 사진이나 편지 같은 추억의 물건은 감정적인 가치뿐만 아니라, 희소가치도 높아서 버리기 난도가 높기 때문에 마지막에 정리하는 것이 좋다.

 

무리 없이 버릴 수 있는 물건의 종류를 난이도에 따라 열거해 보면 의류, 책, 서류, 소품, 추억의 물건 순이라고 할 수 있다.

 

 


6. 버릴 물건을 가족에게 보이지 마라
부모님께 버리는 물건을 보이지 않는 것은 배려의 의미도 있지만 무엇보다 가족의 물건을 늘리지 않기 위해서도 중요하다. 때로 자녀를 생각하는 애정이 도리어 어머니의 부담이 되는 사태는 가능한 피해야 한다.

 

만약 가족과 함께 사는 경우에는 버리는 중간에 그 물건을 발견했을 때에만 가족에게 선물하면 된다. 단, 버리기를 마친 후에는 절대로 가족에게 버릴 물건을 보여서는 안 된다.

 

 


7. 가족 물건을 먼저 버리는 것은 금물
정리하지 못하는 가족에 대한 최고의 대처법은 자신의 물건을 묵묵히 버리면서 정리하는 것이 요령이다. 신기하게 말하지 않아도 누군가 정리를 시작하면 연쇄반응을 일으켜 주위 사람도 정리를 하게 된다.

 

정리하지 못하는 가족에게 짜증이 나거나 남이 정리하지 못하는 것을 지적하고 싶은 것은, 근본적으로 자신의 정리가 완벽하지 못하다는 것을 말해준다. 그러므로 물건을 버릴 때는 '자기 물건'부터 시작하자. 공용 공간은 나중에 정리해도 되니, 우선 자신의 물건에만 집중하자.

 


8. 내 물건을 가족에게 떠넘기지 않기
후물림이라는 행위 자체는 좋은 풍습이지만, 자신이 버리지 못하기 때문에 가족에게 주는 것은 생각해 볼 문제다. 따라서 자신에게 필요 없는 옷을 줄 경우는, '줄게'하고 무조건 내밀거나 '네가 안 입으면 버릴 거야'하고 재촉하지 말고, 미리 상태방에게 갖고 싶은 스타일의 옷을 물어본 후에 조건에 맞는 것만 보여주어야 한다. 즉 다른 가족이 불필요한 물건을 떠안지 않도록 배려하는 것이 중요하다.

 

 


9. 정리할 때의 마음가짐과 환경도 중요하다
자신이 갖고 있는 물건 하나하나에 대해 어떻게 느끼는지 마주하는 작업은 어찌 보면 물건을 통한 자신과의 대화라고 할 수 있다. 그래서 물건을 구분하는 작업을 하는 동안에는 가능한 조용하고 차분한 환경을 조성하는 것이 좋다.

 

물건을 버리는 데 도움이 되는 분위기를 만들고 싶다면 음악의 리듬보다는 공기의 힘을 빌려야 한다. 그래서 이른 아침에 정리를 시작하는 것이 좋다. 아침의 신선한 공기가 사고를 맑게 해서 판단력도 좋아지고 몸도 가볍게 움직이게 하기 때문이다.

 

 


10. 제 역할이 끝난 물건은 과감히 버려라
'설레지 않지만 버릴 수 없는' 옷의 경우 진정한 역할을 생각해 보는 것이 정리에 도움이 된다. 그러면 의외로 많은 옷이 이미 제 역할을 다했다는 것을 깨닫게 될 것이다.

 

그런 과정을 거쳐서 남겨진 옷이나 물건은 진짜 자신이 소중히 해야 할 것들이다. 다시 말해 정말 중요한 물건을 소중히 하기 위해서는 역할이 끝난 물건들을 버려야 한다.

 

 


<정리>
버리기는 생각보다 쉬우면서도 어려운 일이다. 문제는 처음 물꼬를 트는 일인데, '왜 정리를 할까?'에 대한 근본적인 생각에서부터 시작하면 조금 더 수월하게 접근이 가능할 듯하다.

 

또 이번 파트에는 버리기에 있어 사람들이 많이 하는 오류에 대한 이야기를 만나볼 수 있었다. 버릴 물건은 가족에게 보이지 않기, 가족 물건을 버리기에 앞서 자기 물건 돌아보기, 내 물건을 가족에게 떠넘기지 않기 등이었는데, 내 집, 내 방에서 없어졌다고 완벽하게 비워진 건 아니라는 것을 깨달을 수 있는 대목이었다.

 

더불어 버릴 때 직접 만져보고 물건별로 버리기와 추억의 물건은 가장 나중에 버리기는 매우 유용한 정보로 기억했다가 꼭 적용해 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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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대 실패하지 않는 물건별 정리 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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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물건 정리에도 순서가 있다
버리는 순서는 반드시 지켜야 하는데, 의류, 책, 서류, 소품, 추억의 물건 순으로 물건을 줄여나가면 놀랄 만큼 쉽게 정리할 수 있다.

 

이 순서는 물건을 남길지 버릴지 판단하기 쉽고, 유형이 확실한 물건부터 정리할 수 있도록 돕기 때문에 정리에 가장 효율적이다.

 

 


2. 옷은 전부 모은 후 철 지난 옷부터 정리한다
철 지난 옷은 지금 당장 필요 없기 때문에 순수하게 설렘을 기준으로 버릴지 남길지를 선택할 수 있다. 철 지난 옷을 선별하는 데 도움이 되는 질문은, '다음 계절에 다시 입고 싶은가?'다. 또한 '오늘 갑자기 온도가 바뀌면 당장 입고 싶은가?'라는 질문에 '꼭 입고 싶은 것은 아니다'라고 생각했다면 그 옷은 버려야 한다.

 

철 지난 옷을 고르면서 설레는 느낌이라는 판단 기준을 이해하고 실행해 봤으면, 같은 방법으로 '지금 입는 옷'의 상의와 하의 순으로 옷을 정리하자.

 

 


3. 설레지 않는 옷이면 실내복으로도 입지 마라

 

 


4. '개기'만 잘해도 수납 문제는 해결된다
10벌의 옷을 거는 공간이 있을 경우, 옷을 바르게 개면 20벌 내지 40벌까지도 수납할 수 있다. 개기의 효과는 이뿐만이 아니다. 옷을 개는 것의 진정한 가치는 직접 옷을 만져주는 것에 있다. 만지면 옷에 에너지를 주게 되어, 옷이 손상되지 않고 잘 보관된다.

 

이처럼 옷을 개는 것은 단순히 수납을 위해 작게 접는 행위만을 가리키지 않는다. 항상 자신을 위해 활약해 주는 옷을 위로하고, 애정을 나타내주는 행위라는 점을 기억할 필요가 있다.

 

 


5. 옷 개기의 기본은 세우기
바르게 옷을 개는 방법이라고 하면 어렵게 들릴 수도 있는데 핵심은 간단하다. 완성된 모양이 '직사각형'이 되도록 개면 된다. 세로로 긴 직사각형이 만들어졌으면 옷에 따라 네 번이나 여섯 번을 접어서 높이를 조정한다. 기본적인 요령은 이게 전부다.

 

골든 포인트는 옷의 소재나 크기가 각각 다르기 때문에 개는 방법을 바꾸면서 하나하나 터득해야 한다.

 

 


6. 옷장에 옷을 걸 때는 왼쪽에는 긴 옷, 오른쪽에는 짧은 옷

 


7. 양말과 스타킹은 묶지 마라
스타킹을 바르게 개는 방법은 김밥 모양이 되도록 마는 것이다. 양말 개기는 완성된 모양이 직사각형이 되도록 하면 된다. 수납할 때도 옷과 마찬가지로 세워서 넣는다.

 

 


8. 옷은 계절별이 아닌 '소재별'로 정리하라

 

 


9. 책은 한곳에 모아놓고 정리하라
책 정리를 할 때, 책장에서 전부 책을 꺼내는 작업은 반드시 필요하다. 왜냐하면 책장에 수납되어 있는 상태로는 설레는지 어떤지 판단할 수 없기 때문이다.

 

그렇기 때문에 물건을 남길지 버릴지 선택할 때는, 일단 수납 공간에서 전부 물건을 꺼내어 잠을 깨워야 한다.

 

 


10. '언젠가' 읽으려는 책은 과감히 버려라
'할 것 같다'고 생각할 뿐 아직 손도 대지 않은 책들은 전부 버러야 한다. 책을 버려봐야 비로소 그 공부에 대한 자신의 열정도 가늠해 볼 수 있다.

 

 


11. 남겨야 할 책의 기준
'나만의 명예의 전당'에 오를 만한 수준의 책들은 망설임 없이 남기면 된다. 다음으로, 지금 꼭 가까이 두고 싶은 책을 고르는 것이다.

 

책은 많이 쌓아두지 않으면 오히려 정보의 감도가 높아진다. 즉 자신에게 필요한 정보를 깨닫기 쉬워진다는 말이다. 

 

책은 시기가 생명이다. 만난 그 '순간'이 읽어야 할 때다. 순간의 만남을 놓치지 않기 위해서라도 책은 가급적 쌓아두지 말자.

 

 


12. 서류는 전부 버리는 것이 원칙이다
'지금 사용하는 것', '한동안 필요한 것', '보관할 필요가 있는 중요한 것'이 세 가지에 해당되지 않는 서류는 전부 버리자.

 

나의 서류 정리 법은 매우 간단하다. '보존'이냐, '미처리'냐 두 가지 기준으로 분류한다. 미처리 서류는 말 그대로 자신이 처리해야 하지만 아직 처리하지 못한 서류다.

 

보존 서류는 사용 빈도에 따라 다시 둘로 나뉜다. 계약 관련된 서류는 사용 빈도가 낮고, 그 외에는 사용 빈도가 높다고 생각하면 된다. 보통 이런 보존 서류들은 클리어 파일에 끼워주는 것이 가장 좋은 방법이다.

 

중요한 점은 미처리 박스는 '비어 있는 상태'로 유지하는 것을 목표로 해야 한다는 것이다.

 

 


13. 역할이 끝난 서류는 확인 후 버린다

 

■세미나 자료
세미나에서 받은 자료는 '전부' 버린다는 각오로 수강하자. 자료를 버린 후에 계속 후회가 된다면, 다시 한번 세미나에 참석하면 된다. 그리고 배운 것을 실행해야 한다. 자료가 늘 가까이 있으면 실행하지 못하게 된다.

 

■카드 명세서
가계부에 옮겨 적는 즉시 버려야 한다.

 

■가전제품 보증서
일반적인 납작한 클리어 파일에 제품의 구분 없이 넣어두는 것이다.

 

■연하장
다음 해에 연하장을 보내기 위해 주소를 참고하는 용도로 1년분만 남겨두면 된다. 이를 제외한 연하장은 전부 버리자.

 

■사용이 끝난 통장
전부 버리자.

 

 


14. 소품은 쌓아두지 말고 설레는 물건만 남겨라

 

 


15. 동전은 보는 즉시 지갑에 넣어라

 

 


16. 방치된 물건은 과감히 떠나보내라

 

■선물
자신의 취향과 거리가 멀어 방치된 물건들은 선물한 사람을 위해서라도 버리는 것이 낫다.

 

■휴대전화 포장 케이스
구입 즉시 버리자.

 

■예비 단추
소중히 입고 싶은 옷은, 구입했을 때 예비 단추를 옷 안쪽에 꿰매 달아두는 것이 좋다.

 

■고장 난 텔레비전과 라디오
정리하는 기회에 당장 재활용품으로 처리하자.

 

■손님용 이불
1년에 한두 번 손님이 올까 말까 한 가정의 경우 손님용 이불을 굳이 보관해둘 필요는 없다.



■여행용으로 챙겨놓은 화장품 샘플
화장품 샘플은 가급적 빨리 사용하고 오래된 화장품 샘플은 냉큼 버리자.

 

■유행이라서 구입했는데 방치되어 있는 건강용품
위로의 인사를 표하고 떠나보내는 것이 좋다.

 

■무료로 받은 광고 상품
주저 말고 전부 버리자

 


17. 본가를 추억의 물건 피난처로 삼지 마라
우리는 '지금'을 살고 있다. 그러므로 지금 가슴 설레며 사는 것이 중요하다. 추억의 물건 역시 그것을 만졌을 때 '지금 설레는가' 하는 기준에 따라 버릴 것과 남길 것을 구분하면 된다.

 

정리는 과거 하나하나에 결말을 내는 행위다. 추억의 물건을 정리하는 것은 인생을 새로 시작하는 첫발을 내딛는 '정리의 총결산'이라고 할 수 있다.

 

 


18. 사진 정리 요령
사진을 마지막으로 정리해야 하는 이유는 한참 정리를 하다가 여기저기서 발견되는 사진 때문에 정리 작업이 지체되기 때문이다. 그래서 사진은 다른 물건을 정리하는 동안 한곳에 모아두었다가 마지막에 몰아서 정리하는 것이 효율적이다.

 

중요한 것은 과거의 추억이 아니다. 정리하는 과정을 통해, 과거의 경험을 거쳐 현재에 존재하는 자신이 가장 중요하다는 사실을 깨달을 수 있다. 공간은 과거의 자신이 아닌 미래의 자신을 위해 써야 한다는 점을 기억하자.

 

 


19. 비품을 최소한으로 줄여라
지금 자신이 쟁여둔 물건의 양을 파악하고, 생활에 필요한 최소한의 양으로 줄이는 것이다.

 


20. 물건의 적정량을 알게 될 때까지 줄여라
정리를 해서 물건을 줄이면 생활 속에서 자신이 무엇을 중요시하는지 가치관을 확실히 알 수 있다.

 


21. 감정 기준에 따라 필요한 것을 구분하라
나의 정리 법은 '감정'을 기준으로 한다. 사람이 어떤 환경에서 행복할지는 본인 외에는 정할 수 없다. 물건을 선택하는 것은 지극히 개인적인 행위이기 때문이다. 따라서 정리 리바운드되고 싶지 않다면 자신만의 기준을 스스로 만들어야 한다. 그렇기 때문에 물건 하나하나에 대해 자신이 어떻게 느끼는지 확인하는 것이 중요하다.

 

'설레는가?'하고 마음에 물어볼 때 자신이 느끼는 감정을 믿자. 정리는 인생을 빛나게 하는 마법이다.

 

 


<정리>
앞서 나의 정리에 있어 마지노선은 '책'이었다. 그런데 제대로 정리해 보자 생각하고 선을 넘은 것이 바로 '책' 정리였다. 덕분에 각종 서류와 소품, 추억의 물건들까지 일사천리로 정리할 수 있었다.

 

이 파트에서 인상적인 건 개인의 '감정'에 의지해 설레지 않으면 실내복으로도 입지 말라고 하는 부분이다. 보통 잘 입지 않지만 아까운 옷들은 쟁여두고 실내복으로 입자라고 생각하는 경우가 많은데, 곤도 마리에는 실내복으로도 결국 입지 않으므로 과감히 버리라고 말한다.

 

책 정리에 관한 부분도 인상적인데 모두 꺼내어 직접 만져보고 판단하라고 말한다. 책은 무게감이 나갈 뿐만 아니라 꺼냈다가 다시 집어넣어야 하는 수고로움 때문에 보통 그 자리에 두고 선별하는 경우가 많은데, 그렇게 해서는 판단이 어렵다고 말한다.

 

그 외에도 바로바로 정리하는 습관에 대한 규칙도 엿볼 수 있는데, 동전은 바로 지갑에 넣으라거나 소품은 쌓아두지 말고 바로 버리라는 문장에서 확인이 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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효과적인 수납을 위한 방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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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모든 물건에 자리를 정하라
자신이 갖고 있는 모든 물건의 자리를 정하는 것이 수납의 본질이다.

 


2. 수납은 최대한 간단히
수납은 최대한 간단히 해서 자신이 갖고 있는 물건을 한눈에 파악할 수 있는 상태가 되어야 한다. 이것이 정리된 방을 유지하는 효과적인 수납 법이다.

 


3. 물건 주인과 물건을 한곳에 모아라
혼자 생활하거나 자기 방이 있는 경우는 사용 빈도보다는 물건별이나 소재별로 나누어 수납하는 것이 효과적이다.

 

가족이 함께 사는 경우는 반드시 가족별로 수납 공간을 정확히 나누어야 한다. 주인별로 물건을 한곳에 모으는 것은 정돈된 수납 상태를 유지하는 비결이다.

 

자신만의 공간이 있다는 것은 누구나 기분 좋은 일이다. '이곳은 나만의 장소'라고 의식하면 깨끗이 정리하고 싶어진다. 먼저 자신만의 물건을 직접 선별해서, 자신의 공간을 만들어 수납하자. 이것이 바로 정리의 기본이다.

 


4. 동선과 사용빈도는 무시하라
많은 사람들이 물건을 '꺼내기 좋은 곳'에 수납하는 것이 좋다고 착각한다. 이것이 바로 함정이다. 집 안이 어지럽혀지는 이유는 물건을 제자리에 두지 않기 때문이다.

 

지금 자신의 행동에 맞춰 수납을 하는 것처럼 보이지만, 사실은 아무 생각 없이 정한 수납에 맞춰 무의식적으로 생활 하는 것이다.

 

정리된 방에서 생활하고 싶으면 어디에 무엇이 있는지 알기 쉽게 수납하는 것이 훨씬 중요하다. 따라서 어렵게 생각할 필요 없이 집의 구조에 맞게 물건의 자리를 정하는 것이 효과적이다.

 

즉, 물건을 버릴지 남길지 선별할 때는 설레는지 자신의 '몸'에 물어보고, 물건의 수납 장소를 정할 때는 '집'에 물어보면 되는것이다.

 

 


5. 세울 수 있는 건 모두 세워서 수납하라
세우는 수납의 경우 물건이 늘면 그만큼 수납 부분의 면적을 쓰게 되므로 물건이 늘어나는 것을 쉽게 알아차리게 된다.

 

 


6. 수납 용품을 새로 살 필요는 없다
집에 있는 물건으로 충분히 수납을 해결할 수 있는데, 가장 활용하기 좋은 것은 '신발 상자'로 자체 평가에서 크기, 소재, 견고함, 간편함, 설렘 정도에서 모두 최고점을 받았을 정도다. 이외에도 명함을 넣어주는 플라스틱 케이스, 애플사의 휴대용 음악 플레이어의 플라스틱 케이스도 자주 활용하곤 한다.

 

 


7. 가방은 '가방 안'에 수납하라

 


8. 매일 가방을 비워라
가방 안을 물건의 자리로 삼아서는 안된다. 가방의 본래 역할은 외출 시 물건을 운반하는 것으로 적어도 집에 있는 동안만이라도 가방을 충분히 쉬게 해주자.

 

 


9. 선반과 넓은 공간을 이용하라
벽장 위 칸에는 계절별 물건을 수납하자. 벽장에 옷을 수납할 때는 박스형보다는 서랍형이 좋은데 쉽게 꺼낼 수 있기 때문이다.

 

이불을 보관한다면 위 칸이 적당하다. 벽장 아래 칸은 선풍기나 히터 같은 가전제품을 보관하자. 이외에도 방 한편을 차지하는 부피 큰 물건들, 예를 들어 여행 가방, 히터 등도 벽장 안에 수납하자.

 

 


10. 욕실에는 아무것도 두지 마라
욕실은 온도와 습도가 높아서 물건을 두기에는 적합하지 않은 장소다. 샴푸든 뭐든 매일 사용한 후에 쓰고 난 수건으로 물기를 닦아서 욕실 밖 수납 장에 두면 된다.

 

 


11. 물건의 포장지는 바로바로 뜯어라

 


12. 수납 상자에 있는 포장 패키지는 바로 제거하라

 


13. 물건은 소중히 할수록 내 편이 된다
프로 스포츠 선수가 자신이 사용하는 도구를 신성하게 다루며 정성껏 손질하고 소중히 다루듯이 저자에게 수납은 물건의 집을 정해주는 신성한 행위다.

 

 


<정리>
반복적으로 이야기 하지만, 수납에 있어 자리를 정하는 것은 매우 중요하다고 말하고 있다. 개인적으로도 이 방법을 잘 활용하고 있는데, 언제든 찾는 물건을 바로 확인할 수 있어 매우 편리하다. 

 

가족과 함께 사는 경우 물건별이 아니라 가족별로 공간을 정확히 나누는 것에 대해 이야기하고 있는데, 각자의 라이프 스타일이 다르고 물건에 대한 애착도 가질 수 있어 수납에 최적의 방법이 아닐까 싶다.

 

여태껏 오해하고 있던 함정도 확인할 수 있었는데, 지정된 수납이 우선이지 동선이 우선은 아니라는 점이다. 집의 구조에 맞게 자리를 정해 수납과 정리를 동시에 해결해 보는 방법을 실행해 보면 좋을듯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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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생을 극적으로 변화시키는 정리의 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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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정리를 통한 자기 발견
자신이 갖고 있는 물건은 자신이 어떤 선택을 해왔는지 선택의 역사를 정확히 보여준다. 정리는 자신이 진짜 좋아하는 일을 찾아내는 자기에 대한 '재고 조사'다.

 

 


2. 정리를 통한 자신감 회복
자신이 갖고 있는 물건이나 자신의 방 같은 것들, 특히 진짜 좋아하고 소중하고 멋진 것들은 내가 잘 살아갈 수 있도록 돕는다. 이는 자신감과 감사함을 갖게 한다.

 

 


3. 물건을 소유하는 방식에 따라 삶의 가치관을 알 수 있다
'버리는 못하는 것은 과거에 대한 집착 때문일까, 아니면 미래에 대한 불안 때문일까.' 어느 쪽이 원인인지 생각해 보면 자신의 물건을 소유하는 경향에 대해 알 수 있다.

 

자신이 어떤 물건을 소유하는 편인지 경향을 파악하는 것이 중요한 이유는 물건의 소유 방식이 곧 삶의 가치관을 나타내기 때문이다. '무엇을 갖고 있느냐'는 '어떻게 사느냐'와 같다.

 

물건을 통해 과거에 대한 집착이나 미래에 대한 불안과 마주하면 지금 자신에게 진짜 중요한 것이 보인다. 그럼 자신의 가치관이 명확해져서 이후의 선택에 망설임이 사라진다. 물건과 마주하는 것은 빠를수록 좋다. 바로 '지금'이 정리를 시작해야 할 때다.

 

 


4. 버리면서 알게 되는 비움의 미학
물건을 버리면 마음가짐이 달라진다. 예를 들어 정리할 때 버린 서류가 나중에 필요해졌을 때 '수중에 없다'는 것을 확실히 알기 때문에 물건을 찾아야 하는 스트레스를 받지 않다도 된다. 그리고 이후 어떻게 해야 하나로 생각을 전환할 수 있다. 그러면 의외로 문제가 쉽게 해결된다.

 

이런 경험이 반복되면, 자신에게 필요한 정보는 바로바로 얻을 수 있다는 것을 알 수 있게 된다. 물건을 버리는 것은, 자신의 가치관으로 판단하는 경험의 연속이기 때문에 물건을 버리는 것으로 결단력이 키워진다.

 

 


5. 집과의 소통이 중요한 이유
저자가 고객의 집을 방문할 때 가장 먼저 하는 일이 바로 '집에 인사하는 것'인데 우선 거실에 앉아서 마음속으로 집에게 말을 건다. 이런 인사가 일시적인 위안이라고 생각할 수도 있지만, 인사할 때와 하지 않을 때의 정리 속도는 크게 차이가 난다.

 

집에 인사한 후 시작하면, 신기하게도 그곳에 사는 사람들이 가장 편하게 지낼 수 있게 하려면 어떤 것을 버려야 하고, 어디에 물건을 놓아야 하는지 알게 되어 일이 수월해진다. 그래서 물건의 자리를 막힘없이 정할 수 있고 주저하지 않고 정리를 진행할 수 있다. 

 

이런 감각을 보다 빨리 파악할 수 있는 비법은 집에 돌아오면 집을 향해 '다녀왔습니다' 하고 소리 내어 인사하는 것이다. 일종에 집과 커뮤니케이션하면서 정리를 하는 것이다.

 

본래 정리란 사람과 물건과 집의 균형을 잡는 행위로, 정리를 통해 자신을 지켜주는 집에 대한 보은을 행하면 보다 편안한 일상을 보낼 수 있다.

 


6. 물건이 내게 온 데는 반드시 의미가 있다
물건과의 인연도 사람의 인연처럼 소중하다. 그 물건이 당신에게 온 데는 반드시 의미가 있다. 집 안의 모든 물건들은 당신에게 도움이 되고 싶어 한다. 물건이 버려지고 태워져도 '도움이 되고 싶다'는 에너지를 만든다. 그리고 언젠가 지금의 당신에게 가장 도움이 되는 물건, 행복하게 해주는 물건이 되어 다시 돌아온다.

 

지금 더 이상 설레지 않는 물건들이 있다면 버려도 된다. 그것은 물건에게는 또 다른 새로운 출발인 셈이다. 물건은 손에 넣었을 때 뿐만 아니라 버려질 때 더욱 빛난다.

 

 


7. 정리를 통한 몸의 변화
정리를 해서 살이 빠지고 피부가 좋아지는 가장 큰 이유는 '풍족함'을 느끼기 때문이다. 정리를 해서 설레는 물건만 남기자 필요한 물건이 충분히 갖춰졌다고 생각하게 되었다는 것이다.

 

방을 깨끗이 하면 자신도 아름다워지고, 다이어트 효과까지 기대할 수 있다. 이것이 바로 정리의 힘이다.

 

 


8. 정리를 잘하면 운이 좋아진다
주위의 환경을 조금이라도 마음 편하게 정돈해서 매일 느끼는 설렘을 늘려가는 것, 이것이 정리의 비법이다. 이런 식으로 생활 속에서 느끼는 설렘이 늘어나면 운기가 상승한다고 할 수 있지 않을까?

 

설레는 물건을 선별해 지금 자신에게 진짜 소중한 것을 소중히 다루며 살자. 당연한 일을 당연하게 할 수 있는 것보다 더 큰 행복은 없다.

 

 


9. 소중한 물건 가려내는 방법
소중히 다루는 물건에서는 빛이 난다. 그래서 주인에게 설레는 물건인지 아닌지 한눈에 알 수 있다. 설렘의 진심은 물건 주인의 몸과 물건 자체에도 깃들어 있기 때문에 눈을 속일 수 없다.

 

 


10. 설레는 물건이 행복을 준다
설레는 물건은 당당히 사용하자. 주변에서 "이런 걸 갖고 있다니 창피하지 않니? 얼른 버려"라고 말해도 설렌다면 버리지 않고 가지고 있어도 된다.

 


11. 진짜 인생은 정리 후에 시작된다
정리 자체가 인생의 목적이 아니기 때문에 정리는 후딱 끝내는 것이 좋다. 그리고 당신은 진짜 설레는 물건에 시간과 정열을 쏟으면 된다. 그것이 당신의 사명이다. 자신이 진심으로 설레는 사명을 발견하는 데 정리는 분명 도움이 된다. 그렇게 진짜 인생은 '정리 후'에 시작된다.

 

 


<정리>
이 파트에서는 인생을 변화시키는 정리의 힘이 생각보다 크다는 것을 알 수 있었다. 물건들에 파묻혀 미처 알지 못했던 '나'를 발견하고, 자신감을 회복하는 동시에 물건을 소유하는 방식을 통해 삶의 가치관을 파악할 수도 있다는 점은 큰 메리트도 다가온다. 덕분에 선택해야 하는 순간 확실한 결단력을 발휘할 수 있는 것은 물론 비움으로 인해 일상의 스트레스를 줄일 수 있다는 점도 꽤 매력적으로 다가온다.

 

이외에도 정리를 통해 외적인 부분에서도 변화를 확인해 볼 수 있는데, 살이 빠지거나 피부가 좋아지는 등의 몸의 변화다. 아마 정리로 인해 심신의 만족감에서 오는 변화가 아닐까 짐작해 본다. 

 

어쩌면 우리 삶의 가치를 찾아가는 첫 여정은 '정리'에서부터 시작되는지도 모르겠다. 과거를 정리하고, 현재 내가 원하는 것을 선별하는 작업을 통해 미래를 준비하고 대비하는 것. 그래서 곤도 마리에는 진짜 인생은 정리 후에 시작된다고 말하고 있는 것은 아닐까 하는 생각을 해본다.

 

 


이제껏 정리를 단순히 물건을 정리하거나 미니멀리즘에 국한해서 생각하고 있던 이들이라면 이 책은 어쩌면 조금 센세이션 하게 다가올지도 모르겠다. 

 

정리해야 하는 이유에서 비롯해 정리하는 행위, 그리고 정리 후 갖는 감정과 상태 변화까지 쭉 살펴보면 정리는 인생 전체를 바꾸는 또 다른 전환의 기회가 될 수 있기 때문이다.

 

생각 없이 한 쇼핑 덕에 수북이 쌓인 옷과 책, 여기저기 널려 있는 물건들 속에서 잠식당해 허우적대고 있는 삶을 살고 있다면, 이 책에서 삶을 전환할 수 있는 기회를 잡기를 바란다.

 

마음먹고 딱 한 번만 제대로 정리한 후에는 하루하루 설레는 진짜 인생을 맛볼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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