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커밍 김정은 - CIA가 심층 분석한 북한 젊은 독재자 김정은의 삶과 야망
박정현 지음, 손용수 옮김 / 다산북스 / 2021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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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간이 뉴스를 통해 전해지는 '북한' 소식은 한동안은 김정은의 외모 변화에 포커스가 맞춰져 한참 방송되곤 했었는데, 요즘은 코로나 이슈로 폐쇄된 북한의 행방을 지켜보는 방향으로 전환되어 예전보다는 많이 들리진 않는다.

 

'북한'하면 떠오르는 이미지는 '김 씨 일가'와 '폐쇄', '가난한 나라', '군국주의', '독재정치' 등의 단어들이 떠오른다. 세월이 흐르며 위와 같은 키워드는 변함없이 북한을 대표하는 키워드로 자리하고 있지만, 반면에 세대가 변화하고 세월이 흐름에 따라 변화하는 이미지도 있는데 이는 경제와 사회의 변화, 통치하는 자의 스타일에 따른 변화일지도 모르겠다.

 

어릴 때에는 '통일'에 대한 염원을 담아 곧장 통일이 될 것 같은 변화와 움직임, 그리고 통일에 대한 노래들을 학교 교과 과정에서 부르며 이산가족 상봉과 같은 것들이 주요 이슈였으며 간첩이나 금방이라도 전쟁이 일어날 것 같은 매우 위협적인 상황도 자주 발생하곤 했었다. 그런데 점차 시간이 지날수록 이제는 통일에 대한 생각이 변화하고, 이제는 두 나라의 문화, 경제, 사회적인 부분들의 갭이 커지면서 인식과 대하는 방식에도 많이 변화가 일어나고 있다. 그러면서 어느새 통일에 대한 염원이나 북한에 대한 생각은 점차 저 멀리 멀어지고 예전과는 많이 다른 관점을 가지게 된 것 같다.

 


그렇게 관심에서 멀어지면서 한동안 뉴스에서 방송되는 북한에 대한 주요 이슈 외에는 사실 접할 일이 없었는데 이 책을 통해 남한과 북한의 역사와 김일성부터 현재 김정은까지 세습되어 온 북한의 현실과 경제, 외교 전략, 핵에 대한 생각들을 엿볼 수 있었다. 단편적으로만 알고 있던 사실과 자세히 들여다보지 않아서 잘 몰랐던 부분을 핵심적인 사건들과 연결 지어 각 나라들의 상황과 이해관계에 대해 쓰여있어 흥미롭고 새로웠다. 

 

워싱턴 최고의 북한 전문가가 그들이 모은 정보를 바탕으로 현재 북한의 젊은 통치자인 김정은이 오늘날의 그가 되기까지에 대한 과정을 통해 그저 외적 모습이나 막연한 사심으로만 북한을 바라보던 것에서 보다 분석적이고 외교적인 관점에서 북한을 바라보는 시각을 가질 수 있게 된 것 같다. '지피지기면 백전백승'이라는 말이 있듯이 북한을 이끄는 김정은의 행보와 정치 방향을 파악하고 '핵'에 대한 그들의 쓰임과 기술 개발에 대한 객관적인 분석을 통해 미래를 내다볼 수 있다면 이만큼 좋은 것도 없으리라 본다.

 

미국 최고, 최대라 일컬어지는 미국의 대표 정보기관인 CIA 조차도 김 씨 일가의 행방은 아주 일상적인 정보조차 입수하고 검증하기가 어렵다고 말한다. 가장 다루기 힘든 상대라 말하는 북한에 대해 CIA가 분석한 북한의 과거와 김정은, 그리고 앞으로 펼쳐질 김정은의 외교 전략을 살펴보자.

 

북한의 생성과 세습되어 온 역사를 먼저 살펴보면 "김일성(본명: 김성주)-김정일-김정은"으로 세습되어 현재까지 유지되고 있다. 이 세습 과정을 들여다보면 가장 먼저 드는 의문이 있다. 남과 북은 왜 나뉘게 되었고 어떻게 해서 갑자기 나타난 김일성이 북한을 독재 정치로 이끌 수 있었던 것일까 하는 부분이다. 이 책에는 북한이 생성되던 시기의 처음 혹은 그 이전의 상황부터 거슬러 올라가 조목조목 김일성의 성장 배경부터 짚어준다. 

 


김일성의 아버지 김형직은 독립운동에 참여해 일본의 식민주의에 항거해 투쟁을 했고 이로 인해 투옥되는데 아버지를 처음 면회하고 난 후 아버지의 모습을 보고 큰 충격을 받은 김일성은 회고록을 통해 '그 순간이 인생에서 가장 중요한 순간이었다'라고 적었다고 한다. 이후 김일성은 1931년부터 일본이 점령했던 만주에서 일본 경찰과 군인들을 효율적으로 살해하는 킬러로 명성을 얻었으며 그 당시 김일성에 대해서 객관적으로 서술한 기술에 따르면 '진정한 조선의 민족주의 투사'였다고 한다. 투옥되었던 아버지의 모습을 통해 그는 외세 지배에 저항하는 조국을 건설하겠다고 결심한 젊은 혁명적 민족주의자로서 성장한 것으로 보인다. 그렇게 얻은 명성을 바탕으로 그는 50~300명에 이르는 빨치산 부대를 이끌게 되고 이후 소련으로 건너가 소련군 장교 밑에서 공부한 뒤 제2차 세계대전이 끝난 이후 북한의 새로운 지도자가 되어 의기양양하게 금의환향하게 된다. 1945년 소련을 등에 업은 김일성은 한반도 북위 38도 선을 따라 잠정적으로 분할된 북부의 지도자로 임명된다.

 

이후 김일성은 반대 세력을 뿌리 뽑으며 조직적인 폭력을 일삼고 자신의 지배를 보장하기 위한 재교육 프로그램을 채택하는 등의 활동 끝에 1948년 9월 9일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의 건국을 선언하고 자신을 '구세주 신화'로 스스로 포장함으로써 굳건하게 1일 자로서 자리매김하기 시작한다.

 

김일성은 한국전쟁에서 몇 가지 귀중한 교육을 얻었는데 대외적으로 중국과 소련, 그리고 미국 '한가운데'에 있는 북한의 지정학적 위치를 통해 이런 강대국들을 서로 경쟁하게 만들어 전 세계 국면을 북한에 유리하게 이끌 수 있을 것이라는 확신이다. 이와 더불어 대내적으로 그는 자신의 통제력을 강화해야겠다고 결심하고 1950년대 중후반에는 친중/친소 관료들을 추방하거나 처형, 스탈린의 후원을 받아 수월하게 개인화된 독재정치 체제를 구축하면서 김일성은 자신의 통치를 더욱 공고히 하고 그는 이 '자존'을 의미하는 주체사상으로 북한 주민들을 세뇌하기 시작한다. 북한 유일의 수령으로서 자신의 지위를 강화하기 시작한 것이다. 결국 그는 대내적으로는 주민들이 더욱 열성적으로 일하기를 독려하고 대외적으로는 중국과 소련을 더욱 경쟁하게 만들어 자신의 자리를 공고히 다진 것이다.

 

CIA에서 분석한 이때의 세상을 적대적으로 보는 김일성의 시각은 그가 자라난 환경을 감안할 때 피할 수 없는 신념이었을 것이라며 제국주의가 극성이던 시대에 태어났고 부모의 이른 죽음으로 인해 주권 독립 국가나 가정생활을 경험하지 못했을 것으로 분석했다.

 


1950년대 후반부터 북한 정권은 모든 주민을 '출신 성분'별로 분류하는 작업 추진하면서 '핵심', '동요', '적대'라는 세 가지 집단으로 분류하고 계급에 따라 학교와 결혼 상대, 그리고 직장이 정해지게 된다. 북한 주민들은 생존과 번영을 위해 개인의 욕망을 잠재우고 김일성에 대한 충성심만을 보여야 했다. 김일성은 교육을 통해 자신과 자신의 당파를 높이는 정권 서사를 만드는 데 주력했는데 시간이 지나면서 교육제도의 초점은 공산주의보다 김일성과 그 일가, 그와 함께 싸운 빨치산들의 신격화가 주를 이루게 된다. 무엇보다 선하고 충성스러운 추종자로 기르기 위해 어린이와 교육에 중점을 두게 된다.

북한의 이러한 교육 목적은 '위대한 영도자 김일성'이 정의하는 현실에 바탕을 둔 불변의 진리, 즉 '김일성 교시'를 주입하는 것으로 지금의 북한 사회를 이루는 초석이라고도 말할 수 있을 것이다.

 

김정은은 할아버지가 설계하고 아버지가 강화한 정치 세계 덕분에 사회적 피라미드의 정점에 앉았고 그에 따르는 모든 자격을 얻게 되는데 앞으로 북한의 생존과 김 씨 일가의 정통성 보전은 김정은이 할아버지로부터 물려받은 폭력과 특권을 얼마나 수용하고 활용하느냐에 달려있을 것으로 보인다.

 

북한을 설립하고 1인 독자 체제의 사회를 설계한 김일성, 그리고 거의 50년 동안 북한을 통치하면서 세계 최초로 공산주의 왕조 세습의 기초를 닦은 '정치의 달인'인 아버지 김일성에게 그 노하우를 배운 김정일!

 

이야기는 1995년 김일성 사망 후 김정일로 세대가 넘어가며 불어닥친 비극과 외부세력을 이용하고 원조 혜택을 받는 그의 통치에 대해서도 서술하고 있다. 영화를 좋아했던 김정일이 이를 어떻게 이용하고 자신을 신격화하는 방법으로 충성을 확보하기 위해 공포 문화를 조성했는지, 엘리트층의 생계를 김 씨 왕조의 존속과 결부시켜 그들의 지지를 유지하도록 만든 내용들에 대해서도 서술하고 있다. 더불어 '핵'에 대해 그들이 가지고 있는 생각과 중요성에 대해서도 알 수 있었다. 

 

한때 우리나라 뉴스에서도 한참 방송될 만큼 북한의 심각한 식량난이 발생했던 때에 대해서도 언급되어 있는데 김정일은 아버지와 자신의 이미지를 신화의 영웅주의로 포장하면서 북한 주민들을 설득할 수 있었고 조국의 쓰러져가는 운명과 날로 심각해지는 가난을 가릴 수 있었다고 한다. 어떻게 이런 것으로 넘어갈 수 있을까 싶지만, 절대적인 폐쇄정치와 오랫동안 자신들을 신격화하면서 세뇌시킨 교육이 빛을 발한 것이 아닐까 추측해 본다.

 

책 중간에는 그들의 사생활에 대한 부분도 조금 언급되어 있는데 뚱뚱한 외모만으로 짐작되는 그들의 부와 호의호식 외에도 김일성과 김정일이 대단한 바람둥이였으며 평생 수백 명의 젊은 여성들과 호화로운 파티를 즐겼다는 내용도 기재되어 있다.

 

그리고 한때 북한의 지시로 공항에서 갑작스레 죽음을 맞이한 '김정남'에 대한 언급도 엿볼 수 있다. 맏아들로서 한때 김정일에게 큰 사랑을 받았던 그가 어떻게 그와 멀어지게 되고 후계구도가 바뀌게 되었는지 그리고 김정은이 후에 후계자로 자리매김하게 된 건지에 대한 내용도 자세히 기재되어 있는데 김정남이 북한 사회에서 후계구도에서 밀리면서 죽음을 맞이하게 된 것은 어쩌면 예견된 일이었을지도 모르겠다. 북한의 정책을 개혁하고 서방 세계에 대한 문호 개방에 나서야 한다고 제안했던 김정남, 그리고 이 제안에 크게 화를 냈던 김정일! 이때 만약 김정남이 후계자가 되고 그의 말대로 문호 개방에 나섰다면 지금과는 완전히 다른 모습으로 자리하고 있지 않을까? 달라진 북한과 국제정세, 그리고 외교관계는 상상에 맡겨본다.

 

'신'이라며 자평하고 우상화로 자신들을 포장했지만 사실 북한 주민들과 별반 다를 바 없었던 김 씨 왕조에게 '핵'은 아마도 자신과 나라를 유지하는데 필수불가결한 북한의 체제 생존을 위한 추가 보험이었을 것이다. 물론 세대를 거치면서 '핵'이 갖는 의미는 조금씩 달랐을 것이다. 이를테면 김일성이 적대적인 이웃 국가들 속에서 체제 생존의 보장책으로 핵 프로그램을 시작했다면 김정일은 북한의 핵 능력이라는 유산을 자신의 아들 김정은에게 물려주기 위해 개선하고 확장하고 과시하는 형태로 말이다.

 

수년이 거치는 동안 북한은 핵을 매개로 계속해서 위기를 조성하고 여러 방법으로 기회주의적인 이익을 취하게 되는데 김정은 역시도 김정일의 가르침에 따라 이를 이용하는 방법을 깨닫게 된다. 핵무기 프로그램을 진전시키고 긴장을 조성하고 공포심을 심으면서 관계를 동결했다가 다시 개선하는 강압 외교를 시전하면서 어떻게, 그리고 언제 전략을 보정해야 하는지 적절할 때 방향을 전환하고 전술을 바꾸는 것에 대해 감을 익혀가기 시작한다. 그리고 이것은 김정은이 핵무기와 경제적 번영 모두를 가질 수 있다는 이른바 '병진 정책'을 발표함으로써 자신감을 내보이게 된다. 

 

 

2000년대 초반 일어난 기근 사태로 인해 한때 위기 상황도 있었지만 북한은 공식과 비공식, 민간과 공공, 국영과 민영, 합법과 불법의 모호한 경제를 오가며 살아남았고 다양한 불법행위들을 저지르며 버텨냈다. 김정은은 당근과 채찍을 적절히 휘두르며 내부 구도를 정립해나갔는데 이를테면 놀이공원과 백화점, 고급 레스토랑이 북한 주민에 대한 김정은의 너그러움과 사랑을 표시하기 위한 도구라면 점점 늘어나는 정치범 수용소 네트워크는 '정권에 대한 충성심이 부족하면 어떤 일이 벌어지는지'를 일깨워주는 도구로 활용했다.

 

한때 측근 중 한 명이었던 고모부 장성택을 사형시키는 일도 있었는데 이 역시도 김정은이 자신의 통치를 공고히 하기 위한 하나의 전략이었을 것으로 보인다.

 

젊은 독재 지도자인 만큼 김정은은 인터넷과 소셜미디어를 활용한 기술도 활용하고 있는데 서방에서 개인의 자유와 잠재력을 불러일으키는 도구로 활용하고 있다면 북한에서는 독재 정권의 지배력을 늦추지 않고 권력을 유지하는 도구로 인터넷을 사용하고 있다.

 

김일성에서 김정일, 김정은으로 세습되어 오면서 분명히 여러 가지 요인으로 인한 위기 상황과 폐쇄정치로 인한 더 이상의 북한 체제가 유지될 수 없을 것이라는 의견들도 많았다. 그런데 집권 7년 차의 김정은을 돌아보면 몇 가지 성공을 거둔 성과들도 확인된다. 자신의 권력 기반을 공고히 했고, 경제와 핵무기 프로그램을 모두 발전시켰고 여가와 국방을 과시하는 기념비적인 건축물을 구축했다.  적들을 상대로 북한의 사이버 무기와 생화학 무기 기술을 휘두르며 비핵 능력 증명에도 성공했다. 군대 경험도 없었고 수십만 인민이 쥐와 나무껍질로 연명했던 몇 년간 유럽에서 비디오게임이나 하며 시간을 보냈던 김정은의 놀라운 발전이다.

 

 

한때 비아냥과 골칫거리로 한숨 쉬던 미국 대통령 '트럼프' 시절에 대한 이야기도 실려있는데 트럼프와 김정은의 비슷한 점을 다루는 부분이 흥미롭게 다가온다. 

 

◆모두 20대에 '부'와 '왕국'을 물려받음
◆높은 운동 기량과 강한 경쟁심은 두 사람 모두의 특징
◆남성적인 환경에서 자람
   -트럼프는 뉴욕 군사학교
   -김정은은 북한의 선군 정치 환경 속에서 자라면 정체성을 형성
◆이들에게 '약점'은 금기어
◆자신에 대한 신화 만들기와 마케팅에 능함
◆외교를 이용하는 방법도 닮음
   '자칭' 이상적인 내부 질서 옹호자인 두 사람은 외부 세계를 적대적으로 묘사하는 레토릭에 의존해 외교 문제에 대한 자신들의 관점을 강화해왔다
◆두 사람 모두 증명하고자 하는 것이 있었고 비판에 민감

 

비슷한 듯, 닮은 두 사람의 공통점을 살펴보면서 공감 가는 부분도 있어 고개를 끄덕이게 된다.

 

저자는 이 책의 말미에 북한의 도발에 대응하기 위한 미국과 우방인 한국, 그리고 일본이 해야 할 일에 대해 제시한다. 지금까지 드러난 북한과 3대에 걸친 외교정책, 그리고 김정은의 현재까지의 행보를 통해 분석한 내용을 바탕으로 제시한 내용으로 풀이된다.

 

1. 북한 위협을 최소화하기 위해 3국이 공동으로 실행할 수 있는 옵션 메뉴를 개발한 뒤 이로써 3국이 보조를 맞출 때 중국에는 협력하거나 물러나 있으라고 선택권을 제시하는 일이다.
2. 최고의 압박 제재 체계를 구축하고 또 유지해야 한다.
3. 국제적 목적이 일치한다는 것을 나타내는 신호로서 미국은 한국과 일본, 중국, 러시아와 5자 회담을 열고 지역의 이해 당사자들과 함께 일관되고 제도화된 대화를 하기 위해 노력해야 한다
4. 김일성과 김정일이 구축하고 김정은이 현대화된 도구와 기법으로 보강한 억압의 인프라를 약화시키기 위해 노력해야 한다.
5. 미국은 북한 사회에 정보를 전파하는 프로그램에 대한 투자를 촉진해야 한다.

 

과거와 다르게 현대사회는 세계가 긴밀하게 연결되어 있다. 한 나라의 문제가 주변 국가뿐만 아니라 그 외 많은 나라들의 안보와 안전에 위협이 될 수도 있다는 말이다. 정치적으로 서로 좋지 않은 관계를 맺고 있는 나라들도 다른 부분에 있어서는 서로 협력할 수밖에 없는 이유다. 특히 나라의 존폐와 국가 안보와 직결되는 문제라면 더더욱 그럴 수밖에 없을 것이다. 김일성이나 김정일 때 펼쳤던 폐쇄정책과 달리 김정은만의 다른 폐쇄정책처럼(예: 인터넷을 활용한다던가) 시대는 빠르게 변화하고 있고 그에 따라 완전히 문을 닫고 생활할 수는 없을 것이다. 다방면에서 전문적으로 북한을 분석하고 기존과 같은 협상 테이블과는 다른 방식으로 접근해 볼 필요성도 느껴진다. 막연히 '북한'에 대해 생각해왔던 범주에서 벗어나 이 책을 통해 과거의 흐름부터 시대적 배경과 정치적 이념, 그리고 3대에 걸쳐 세습되어 오면서 '핵 시스템'에 대해 거는 기대와 중요성에 대해서도 알 수 있는 좋은 시간이었던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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