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시태그 아이슬란드 자동차여행 #해시태그 트래블
조대현 지음 / 해시태그(Hashtag) / 2021년 10월
평점 :
구판절판


얼음과 오로라의 나라!
태초의 지구의 모습을 간직하고 있는 미지의 나라!
아이슬란드를 자동차를 타고 여행을 떠나보았다.

 

내가 알고 있는 북유럽의 나라들은 살기 좋은 나라, 청정구역, 교육수준과 실용성을 중시하는 나라라고만 막연히 알고 있다. 그리고 방송을 통해서 짧게 접한 일부가 전부이다.
아직 직접 땅을 디디고 경험한 바가 없으니 '언젠가' 가 가보고 싶은 나라 중 한 곳이라고 하면 더 정확할 것 같다.


이번에 '아이슬란드 자동차 여행'이라는 책을 통해 아이슬란드라는 나라를 좀 더 이해하고 자세히 알지 못했던 여러 가지 정보를 얻게 되어 뜻깊은 시간을 가졌다.
꽁꽁 얼어있는 추운 극지방의 정적인 나라일꺼라고 막연히 생각했는데, 막상 살펴본 아이슬란드는 다양한 액티비티 활동과 이색적인 볼거리, 그리고 여전히 살아 움직이는 화산활동을 통해 매우 동적인 나라라는 것을 알 수 있었다.

 

그럼, 백야와 극야가 공존하는 아이슬란드로 떠나볼까?

 

우선, 아이슬란드를 몇 가지 키워드로 꼽아보았다.
얼음, 겨울, 미지의 세계, 오로라, 온천, 화산활동, 고래, 책, 백야와 극야, 트레킹, 폭포, 앞선 정치문화

 

아이슬란드는 북위 63~66도의 상당히 높은 위도에 위치해 있어 대부분은 매우 추운 지역이라고 인식하고 있다. 그런데 생각보다 기후는 온화하다. 단지 바람이 많이 불고 기후가 변화무쌍하며 비가 많이 오기 때문에 체감온도는 매우 춥다고 느낄 수 있다. 더불어 약 4개월을 제외하면 긴 겨울을 보내야 하니 눈과 얼음, 강한 바람을 온몸으로 맞아야 하는 상황이라면 추운 지역이라는 말도 틀린 말은 아닌 것 같다.

 

아이슬란드는 여전히 화산활동이 활발히 운영 중인 나라 중 한 곳으로 이로 인해 곳곳에서 온천을 경험할 수 있으며 난방은 지열로 이루어지고 있어 난방비가 거의 들지 않는다. 요즘 온난화와 탄소 배출로 인해 세계 기후변화 관련하여 여러 가지 문제점이 야기되고 있는데 이런 부분에 있어서 아이슬란드는 청정지역이라고도 볼 수 있을 것 같다.

 

계절을 4계절로 나누어보면 봄 4~5월, 여름 6~8월, 가을 9월, 겨울 10~4월로 나눌 수 있으나 보통은 크게 2가지로 나눌 수 있다.
보통 우리나라의 가을 날씨 같은 여름이 4개월 정도, 나머지는 초겨울에서 한겨울 날씨가 7~8개월 정도이다.
6월 중순~7월 말에는 백야가(해가 지지 않음), 12월에는 낮 시간이 4시간 정도로 극심한 극야(밤의 길이가 길어짐) 현상이 일어난다. 덕분에 밤의 길이가 길어지는 9월~4월에는 하늘에서 넘실대며 춤추는 오로라를 쉽게 볼 수 있다. 또한 겨울이 긴 만큼 벌레가 거의 없어 캠핑에 적합하고 풍경이 아름다워 여행하기에 최적이다.

 

기본적으로 토지는 얼음, 용암, 돌 따위로 덮여 있어 농사를 짓지에 좋지 않아 대부분을 수입해야 해서 물가는 좀 높은 편이다.

 

여행을 시작할 때는 수도인 레이캬비크를 중심으로 동서남북 여행지를 선별하고 일정을 짜서 진행하면 되며 중간에 휴게소나 레스토랑과 같은 식당이 없는 관광 지도 많아 먹거리를 미리 준비하거나 자동차 여행을 통해 움직이는 것이 수월하다. 지역에 따라 버스 등을 이용해서 이동도 가능한데 이동 중 거의 사람을 찾아보기 힘든 경우가 많고 해가지면 위험한 상황이 발생할 수도 있으니 출발 전 미리 다양한 정보를 숙지하고 가면 좋을 것 같다.

 

'아이슬란드 자동차 여행'에서는 2~161페이지까지 아이슬란드의 계절, 날짜, 지도, 음식, 숙소, 추천 일정, 준비물, 교통 편, 문화, 기타 등등의 정보들을 집대성해서 필수 정보를 정리해두었다.
셀프주유 방법부터 반드시 확인해야 하는 알짜 정보들이 디테일하게 기록되어 있으니 책 한 권을 모두 읽을 시간이 없다면 앞부분의 기본 정보만 확인해도 여행 준비의 절반은 마친 셈이라고 말할 수 있을 만큼 든든할 것이다.

 

개인적으로 아이슬란드는 여름과 겨울 두 번 모두 방문해 보고 싶은 나라 중에 하나다. 여름에는 섭씨 12~16도로 쾌적하여 캠핑을 하기 딱 좋은 날씨이며, 백야 현상으로 인해 긴 낮 시간을 즐길 수 있으니 다양한 장소에서 캠핑도 즐기고 워킹투어 및 자전거 투어와 더불어 각종 폭포와 고래들을 보는 재미가 쏠쏠할 것 같다. 그 밖에도 래프팅과 말타기, 골프 등의 레저도 즐길 수 있다.
겨울에는 빙하체험과 더불어 얼음 동굴 체험과 빙아 보트 투어, 스노모빌 체험, 낚시, 뜨끈한 노천온천 즐기기 외에도 아름다운 오로라를 만끽할 수 있으니 다채로운 액티비티 활동과 더불어 욕심나는 여행지임에는 틀림없다.

 

무엇보다 아이슬란드는 계절과 상관없이 트레킹과 캠핑을 즐기기엔 최적의 나라인 것 같다. 전 국토에 걸쳐 국립공원들이 잘 보존되어 있고 신이 지구를 창조할 때의 처음 모습 그대로인 듯한 절경들이 반겨주니 이 나라만큼 아웃도어에 최적화되어 있는 나라도 없으리라.

 

9월 1일 여름의 마지막 날을 기점으로 수도인 레이캬비크와 근교를 제외하고 레스토랑과 숙소들이 문을 닫기 시작하므로 혹시 익숙하지 않아 두려움이 앞선다면 레이캬비크와 근교 여행만으로도 충분히 매력적인 여행을 즐길 수 있으리라 생각된다.
특히 겨울은 낮의 길이가 짧고 인적이 드문 데다, 강한 바람으로 맹추위에 놓일 수 있으니 여행하는데 욕심부리지 말고 근교 여행으로 느긋하고 여유로운 여행을 즐겨보는 것도 좋을 것 같다. 마침 여름 성수기에 비해 여행객이 적고 숙소와 항공권의 가격이 상당히 많이 떨어지므로 일정을 길게 잡고 모처럼의 휴식을 취한다면 제대로 된 '힐링여행'을 즐길 수 있을 것이다.

 

여러 액티비티와 여행지 중 사실 가장 탐나는 것은 '온천 체험'이다. 예전 일본에서 즐겼던 노천온천의 기억이 너무 행복하게 남아있어 곳곳에 포진되어 있는 아이슬란드의 온천 체험은 반드시 해보고 싶은 체험 상위로 꼽을 수 있다. 피로회복과 더불어 다른 곳에서는 경험할 수 없는 풍광과 몸에 좋은 성분들을 두루 경험할 수 있다니 이보다 좋은 게 또 있을까?

 

다른 나라에 비해 무구한 역사나 선조들의 발달된 문명은 없지만 여느 나라보다 발달된 좋은 문화와 장점들을 많이 가지고 있는 나라이며, 현대 이르러 다양한 현대미술을 발전시키고 디자인으로 유명한 나라. 아이슬란드.

 

▶세계 최초로 의회가 생긴 나라
▶앞서가는 정치문화를 바탕으로 세계 최초의 여성 대통령이 선출된 나라
▶교육열이 높고 책을 열심히 읽는 나라
▶종이책이 최고의 문화상품으로 대우받는 나라
▶인구대비 저술가 비율이 세계에서 가장 높은 국가
▶인기 선물로 책이 1위일 만큼 온 국민이 독서광인 나라
   (9월: 국제문학페스티벌 / 10월: 독서 페스티벌 개최됨)


이외에도 추가로 꼽을 수 있는 아이슬란드만의 특징을 살펴보면,

 

▶북유럽의 전설을 기록한 문학인 '사가'가 발달
   (전설을 다룬 책으로 인기가 많음)
▶군대가 없기 때문에 국방은 미국을 중심으로 하는 나토 통합군에 의지

 

를 꼽을 수 있다.

 

 

다음으로 아이슬란드에서 꼭 먹어보고 싶은 건, 요구르트 형태의 '스퀴르'
1000년 전 바이킹 족이 아이슬란드에 정착하면서 전래된 음식으로 우유로 만든 요구르트 형태의 특산물이라고 한다. 먹고 나서 1시간 안에 90% 가까이 흡수될 만큼 흡수율이 좋고 크리미한 형태이며 아침식사로 많이들 먹는다고 하는데 어떤 맛일지 너무 궁금하다.


아이슬란드에 대해 쭉 살펴보니 그동안 이 나라에 대해 너무 모르고 있었다는 생각이 든다.
단순히 얼음과 겨울의 나라가 아니라, 선진국형의 정치문화와 폭넓은 독서문화, 다양한 액티비티와 아웃도어 활동 등을 즐길 수 있는 매력적인 도시를 몰라본 것 같아 부끄러운 마음도 든다.
수많은 영화나 영상매체로만 접했던 화산지대와 자연이 빚어낸 수많은 폭포, 지각이 움직이는 지각변동을 오로지 목격할 수 있는 곳.
그래서 이곳이 그렇게도 많은 영화의 촬영 장소가 되고 누군가에게는 새로운 아이디어의 모티브가 되기도 하나보다. 태초의 지구의 모습 혹은 지구 같지 않은 모습을 직접 눈으로 보고 겪을 수 있는 곳.

 

'꽃보다 청춘'을 보면서 우와~를 연발했던 그 나라에 이렇게 많은 매력들이 숨어있었다니 차근차근 그 길을 밟아보고 싶다.


<참고하면 좋을 정보>

 

1. 렌터카 예약 시
렌터카 예약 시 가급적 풀 커버 보험으로 가입하고 자기 면책금을 0유로로 하거나 '자기 면책금 환불 상품'을 따로 구입해 두는 것이 현명하다. 또한 자갈 보험과 모래 및 화산재 보험도 가입하는 것이 좋다.


2. 아이슬란드에서 꼭 해야 하는 10가지
 1) 골든 서클: 싱베리어 국립공원, 게이시르, 굴포스
 2) 블루라군
 3) 레이캬비크 워킹투어, 자전거 투어
 4) 폭포 비교하기
 5) 요쿨살론의 빙하체험
 6) 피요르 지형 만끽하기
 7) 고래 투어와 퍼핀
 8) 온천
 9) 오로라/얼음동굴
 10) 트레킹 여행지

 

3. 아이슬란드에서 할 수 있는 액티비티 활동
 1) 래프팅
 2) 바트나요쿨 빙하 트레킹&얼음 동굴
 3) 빙아 보트 투어
 4) 스노우모빌
 5) 고래 투어
 6) 낚시
 7) 말타기
 8) 퍼핀&새
 9) 골프
 10) 하이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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