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등국어 코딱지탐정 글자도둑을 잡아라 코딱지탐정의 대탐험
김지영 지음 / 다다북스 / 2021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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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다북스에서 출판된 이 책은 3챕터로 되어 있어요. 머리말에서도 아이들이 글자도둑을 잡을 수 있도록 탐정 역할을 소개하며, 책을 푸는 내가 곧 탐정이 됨을 암시해줍니다. 어렸을 때는 탐정시리즈가 재미나잖아요? 특히 남자애들은 더 빠져드는 것 같아요.


2015년 개정 교육과정과 연계되어 1~2학년 국어에 수록된 내용들을 놀이국어를 통해 자연스럽게 습득할 수 있는 부분도 눈길을 끌었어요. 초등생이다보니 교과연계를 좋아하는 엄마 마음. 


암호해독,초성퀴즈,끝말잇기,삼행시,다섯고개,잰말놀이,꽁지따기 말놀이등 36가지 말놀이를 풀어 글자도둑을 잡아야하는데요. 과연, 코딱지탐정은 글자도둑을 잡을 수 있을까요? 집안 -> 놀이터로 이동하며 글자도둑 찾기에 여념이 없어요. 아이가 놀이처럼 느껴서 감사한 책이었어요.


글자 도둑이 2번 변신한 모습을 맞춰하는데, 흥미진진합니다.


1~2학년 교과 과정의 압축판으로 놀이활동으로 구성되었다고 보시면 좋을 것 같아요. 그래서 초성퀴즈부터 놀이를 통해 가족호칭도 배워볼 수 있고, 중간중간 쉬어가는 타임으로 있는 '미로찾기'와 '숨은그림찾기'는 아이들이 집중해서 즐길 수 있는 또다른 놀이시간이 되더라고요.


개인적으로 반가웠던 암호해독. 아들도 반가워하며, 열심히 조합해보더라고요. 뭐라고 되어 있을까요?


우리에게 익숙한 스무고개 놀이를 다섯고개로 바꾸어 놀이국어로 소개한 것도 있었는데요. 장거리 운전하고 갈 때 저희 가족이 자주하는 놀이에요. 우리는 글자도둑을 찾는게 목적이니까요. 반드시 해야하는 놀이입니다. 과연 글자도둑은 누구일까요??


다른 건 몰라도 아이들 흥미유발은 정말 제대로 하는 것 같아요. 그리고 다양한 국어놀이를 접하며, 실생활에서 조금씩 변형해서 놀아도 좋을 것 같았어요. 한번씩은 접해봤을법한 놀이들이 이렇게 다양하게 책으로 만나니 또 새롭네요. 바쁘다는 핑계로 요즘 아이와 제대로 소통하지 못했는데, 오랜만에 머리 맞대고, 대화하며, 즐길 수 있는 시간이었네요. 에너지 넘치고, 국어를 공부라 생각하는 우리집 아들에겐 재미나게 놀이처럼 접할 수 있어서 정말로 감사한 책입니다.


돌아오는 주말에는 온가족이 암호를 만들어 암호편지를 써보면 어떨까하는 생각이 들더라고요. 첫째의 재미를 놀이로 다시 한 번 활동하며, 비밀 편지도 주고받고, 추억도 쌓고, 언어실력도 올리고 여러모로 좋으네요.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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