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개가 아닙니다 풀과바람 지식나무 44
김남길 지음, 끌레몽 그림 / 풀과바람(영교출판) / 2020년 6월
평점 :
절판


나는 개가 아닙니다.
김남길 글 / 끌레몽 그림 / 풀과 바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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근래, 동물학대 소식들이 뉴스나 언론 매체를 통해 자주 만난다. 안타깝다. 나는 애완동물을 키우고 있지는 않지만, 아들이 개를 키우고 싶어한다. 하지만 나는 개를 키우자니 책임감때문에 선뜻 키우자는 말을 못하고 있다.

'내 아이를 키우면서도 힘든데, 대화가 안되는 동물을 잘 키울수 있을까?'하는 두려움도 있기때문이다. 나와 생각이 다른 아들과 대화하기 위해 선택한 '나는 개가 아닙니다'.

이 책은 풀과 바람 출판사의 지식나무 시리즈 중 44번째 이야기다. 김남길 작가는 자연과 환경에 관한 어린이 도서를 많이 지필하는 작가로 이 책 또한 우리와 함께 살아가는 반려동물, 개를 소재로 하고 있다.

초등 저학년부터 고학년까지 읽기 좋으며, 독서력이 낮거나 어린 자녀와 읽을 경우, 책을 펴고 엄마가 꼭 알아야 할 핵심만 스토리텔링으로 읽어주면 효과적이다.

개는 인간이 최초로 회색늑대를 길들여 가축화했고, 유전자의 차이는 단 1%. 하지만 이 1%의 차이는 개의 생김새, 색깔, 크기, 성격 등의 특이한 형질을 다르게 결정한다.

인간과 함께해 온 개의 역사와 변천사, 종류, 특징, 감각능력, 행동 표현 등 개의 전반적인 지식을 담고 있는 책이다.

특히, 중간중간 글의 내용을 그림 삽화를 통해 쉽게 이해시켜주는 부분이 흥미롭고, 개관련 상식 퀴즈, 개 관련 단어 풀이, 개의 종류 등을 정리해줘서 개를 모르는 나에게도, 책을 읽은 아이들도 스스로 정리해보게끔 하고 있다.

반려동물 양육인구가 1500만명에 이른다. 4가구 중 1가구가 반려동물과 함께한다는 뜻이다. 애완동물들이 처음에는 가축으로써 길들여졌을지 모르지만, 지금은 평생 함께할 반려자이자 가족으로 변모했다. 소중한 생명을 쉽게 쉽게 생각하지말고, 개 외에도 다른 애완동물을 키우고자한다면 적어도 키우고자하는 동물을 공부하고, 생명에 대한 존중과 책임감을 다 할 수 있을 때, 선택하는 것이 현명하지 않을까? 사람이든, 동물이든 행동에 대한 상처는 남는다. 우리가 반려동물과 어떻게 살아갈지, 한 번 더 생각해보게끔 하는 '나는 개가 아닙니다'.

사람과 애완동물이 건강하게 공존하기를 바라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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