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취향이군.

러브 인 러브 1
Ken Akamatsu 지음 / 학산문화사(만화) / 1999년 4월

음... 이런 류의 만화는 안의 내용은 별 거 없지만 어쩐지 나도 모르게 계속 보게 되는 만화입니다. 뭐 케타로놈의 우스꽝스러운 모습도 웃기지만...야한 장면이 무척 많이 나오지만 작가의 특유의 그림체 덕분인지 선정적으로 느껴지지 않고 코믹하게 느껴지네요. 하지만 아쉬운 점은 케타로의 실수가 너무나 우연적이라는 점이죠. 그 점에서 스토리의 진행이 이상해져서 별 하나 깎았습니다.

최고네요.

최유기 1
미네쿠라 카즈야 지음 / 학산문화사(만화) / 1999년 7월

일단 최유기라는 작품 제목에서 알 수 있듯이 서유기를 약간 변형시킨듯한 느낌이죠. 안의 내용도 마찬가지입니다. 우리가 알고 있던 예전의 오공이나 삼장법사가 아니란 얘기죠. 정말 그 누가 상상이나 했었겠습니까..... 성질이 더러운 삼장법사라..^^ 이거 애니메이션으로 먼저 봤었는데 그림체도 그렇고 스토리도 제 마음에 쏙 들더군요. 뭐 이 만화 보셔도 별로 후회는 안하실 겁니다.

그다지..

바스타드 1
하기와라 카즈시 지음 / 대원씨아이(만화) / 2000년 11월

음.... 이런 류의 만화들은 한결같이 비슷한 점이 있다. 그것은 바로 스토리의 빈약함이다. 왠지 모르게 환타지적인 만화들에게는 거의 공식처럼 굳어져버렸다. 이 작품도 마찬가지이다. 음... 일단 치천사 우리엘의 여동생 아무라엘을 흡수한 다크 슈나이더, 여동생을 잃어 마왕이 되어버린 우리엘... 발상은 좋지만 역시 스토리 진행의 한계를 드러내며 작품의 재미를 떨어뜨리고 있다. 역시 위안받을 점은 뛰어난 그림체가 아닐지..

좋은 만화입니다.

천재 유교수의 생활 10
야마시타 카즈미 지음 / 학산문화사(만화) / 1999년 11월

이 만화는 참 특이한 만화입니다. 전형적인 원리 원칙 중시자인 유교수의 일상생활을 그린 만화죠. 참으로 잔잔하고 사람의 마음을 따듯하게 해 주는 만화입니다. 요즘은 만화들이 전부다 때려부시고 아니면 선정적인 장면 위주이기 때문에 만화를 읽고나면 항상 개운하지 못한 기분이 들었습니다. 하지만 이 만화처럼 일상적이지만 뭔가 가족적인 분위기의 만화를 읽으면 마음속이 정화되는 느낌까지 듭니다. 지친 현대인에게 권해줄 만한 만화입니다.

음...

침묵의 함대 1
카이지 카와구치 지음 / 서울미디어코믹스(서울문화사) / 1999년 11월

우선 이 만화는 상당히 위험한 사상을 가진 작가의 작품이라고 할 수 있겠네요... 정치적 성향도 짙다고 말할 수 있겠구요. 그리고 역시 일본인들은 위험한 민족이라는 것을 다시 한 번 깨닫게 해 줍니다. 일단 작품의 내용 자체는 사실 꽤 뛰어나다고 할 수 있습니다. 군사적인 내용이 많이 나오는데 당연히 저도 잘 모르지만 전문가와 상당한 상의를 거쳐 다듬은 것같은 느낌도 들고 32권이라는 장편을 잘 마무리 했습니다. 하지만 왠지 사람을 세뇌시키려는 듯한 느낌이 드는 상당히 위험한 책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