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밥왕의 재미를 이어서..

미스터 초밥왕 2부 1 - 전국대회편
다이스케 테라사와 지음 / 학산문화사(만화) / 1998년 11월

미스터 초밥왕 1부(지금와서 붙은 이름이지만)가 끝나고 나는 아쉬움을 달랠 길이 없었다. 워낙에 일식을 좋아하는 나이기에, 가정형편이 그리 좋지도 않지만 엄마 아빠가 가끔씩 외식을 시켜주시면 일식집에 가서 1인분에 만원 정도하는 초밥을 꼭 먹는 사람이다. 혼자 마구 아쉬워하고 있던 차에 2부가 나왔다는 반가운 소식을 듣게 되었다. 그리고 나는 주저없이 2부를 보기 위해 만화방으로 달려갔다. 그리고 어느샌가 2부마저 완결되어 버리고 말았던 것이다...ㅠ.ㅠ 너무 슬프다... 2부에서는 1부에서와 마찬가지로 초밥요리를 주로 하지만, 자연에서의 재료찾기 등 풍부한 이벤트들이 뒤를 받쳐주고 있다. 개인적으로는 2부의 설정이 매우 마음에 든다. 이 작가의 신작인 맛좀 봐라도 나왔지만 4권에서 끝나버렸다. 지금은 또 이 재미있는 만화가의 신작을 기다리며 살고 있다.

옛날만화...

미스터 초밥왕 1
다이스케 테라사와 지음 / 학산문화사(만화) / 1998년 11월

요즘은 내가 초등학교 고학년 시절에 봤던 만화들을 자주 접하게 된다. 이 미스터 초밥왕도 내가 초등학교 5학년때 처음 보기 시작했던 만화로, 그 때 잘못하면 초밥요리사의 꿈을 가질 뻔 하기도 했었다. 물론 지금은 착실히 살아가고 있지만... 그정도로 소년의 마음을 빼앗아 간 것은 무엇이었을까? 아마도 맛있는 것에 대한 인간의 끊임없은 욕심, 바로 그것이 아니었을까.. 아무튼 요리만화 좋아하는 내가 추천작으로 뽑는 1순위 만화들 중 하나이다. 나를 믿고 한번 보시라! 그럼 정말 맛있는 게 뭔지 알게 될테니^^ 내가 책임지고 권하는 만화입니다~~

소다 마사히토.

출동! 119 구조대 17
소다 마사히토 지음 / 대원씨아이(만화) / 2000년 8월

나는 이 사람의 만화들을 무척이나 좋아한다. 그 이유는 다름이 아니라 이 사람의 그림체에는 열정이 가득 담겨있기 때문이다. 이 작품에도 그렇고 다음 작품인 스바루에도 그렇고... 이 사람 만화책을 보고 있으면 내 가슴속에도 열정이 마구 타오르는 것 같은 착각을 일으킨다... 나만 그런건가?^^ 아무튼 만화책을 보면서 느끼기 어려운, 뭔가 뜨거운 것이 있다. 이 만화는 가뜩이나 불이 나고 그것을 끄는 만화이기 때문에 더욱 그런 것 같다. 작가의 열정, 만화에 대한 열정을 느낄수 있는 뜨겁고도 감동적인 만화이다.

어디서 봤더라?

라면 짱 1
TSUCHIYAMA SHIGERU / 시공사(만화) / 1999년 6월

이 만화를 어디선가 봤던 기억이 나는데...도무지 생각이 나질 않는다...ㅠ.ㅠ 하긴 해적판을 일일이 다 기억하는 게 당연히 무리라는 건 알지만... 어쨌든 내가 거주하는(^^)만화방에서 우연히 이 만화를 발견하게 되었고 마침 시간도 널널해서 이 만화를 전부 읽기로 마음먹었다. 그리고 1권부터 읽는데, 솔직히 막 정신없이 읽은 것은 아니지만 여유있을 때 그냥 보기엔 괜찮은 만화다. 주인공이 라면 수행하는 것을 보는 것도 재미있고, 라면의 그림을 보며 그 맛을 상상하는 것 역시 재미있다~^^

오호...

고스트 바둑왕 12
홋타 유미 글, 오바타 타케시 그림 / 서울미디어코믹스(서울문화사) / 2002년 1월

역시 일본이다...라는 생각밖에는 들지 않는다. 일본의 만화시장이 무지막지하게 크고, 소재도 전문적인 분야들까지 엄청나게 다양한 것은 익히 알고 있었지만, 이제는 바둑만화까지 나오다니!! 그리고 더 신기한 것은 그냥 나오기만 한 게 아니라 현지에서 그리고 우리나라에서도 엄청난 인기를 끌고 있기 때문이다. 나도 처음엔 어리둥절했지만, 사실 이 만화는 바둑을 아는 사람 뿐만이 아니라 모두가 볼 수 있는 좋은 만화이다. 히카루라는 캐릭터가 사람의 마음을 끄는 것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