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적판으로 보고 또다시 보는 만화.

멋진 남자 김태랑 1
모토미야 히로시 지음 / 대원씨아이(만화) / 2000년 8월

이 만화는 예전에 해적판으로 나와서 본 적이 있는데, 해적판이 그런 경우는 허다하지만 그때 역시 완결이 되지 않고 갑자가 공중에 떠버렸습니다^^ 그래서 스토리를 대부분 기억하고 있는데도 불구하고 다시보고 있습니다. 김태랑이라는 남자는 폭주족의 리더였는데 어느 회사의 회장을 구하고 난 뒤 그 회사에 들어가게 되죠. 그리고 상식을 벗어난 행동을 해대지만 결과는 항상 김태랑의 손을 들어줍니다. 한편 생각해보면 약간 억지로 짜맞춘 느낌도 들긴 합니다만, 평범한 샐러리맨이 아닌 그의 마음 자세는 본받을만 합니다.

이것도 좋아합니다.

우리집 해결사 1
사쿠라기 유키야 지음 / 대원씨아이(만화) / 2000년 1월

음... 우리집 해결사라는 제목을 언뜻 들으면 마치 뒷세계의 어떤 인물과 야쿠자 집안의 일로 생각할 수도 있겠지만요...^^ 사실은 해결사라는 것은 다른 의미죠. 어떤 유명한 디자이너의 딸인 주인공은 어찌어찌하다보니 가정부로 들어가게 됩니다. 그리고 주인집 늑대놈과 벌어지는 여러가지 일과... 때로는 헤프닝들이 나오죠. 그리고 제가 가장 좋아하는 것은 마지막에 깔끔하게 끝났다는 점입니다. 마무리를 깔끔하게 하면 작품이 두배로 돋보이죠. 그리고 덧붙여서 이런 그림체도 상당히 좋아합니다.

인생에 대해.

4년생 - 단편
키오 시모쿠 지음 / 대원씨아이(만화) / 2000년 8월

음... 제 바로 아래 서평 쓰신분... 이 작품이 희귀본이라구요?? 저는 거주지가 대전인데요... 저희 동네는 그중에서도 시골인데 동네에 있는 만화방 3개중 2곳에 4년생 5년생 다있던데... 뭐 잘 찾아보심 금방 찾으실 수 있을거에요^^ 음... 이 만화는 대학교 4학년생인 주인공과 여자친구의 이야긴데요... 개인적으로 하라 히데노리 좋아하는데, 섬데이나 그런것들과 비슷한 풍의 만화라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저는 그런 류의 만화를 좋아하거든요. 그리고 정말로 대학교 4학년인 사람들은 참 이 만화가 뼈저리게 와닿을 것 같네요~

춤이란 무엇인가.

힙합 1
김수용 지음 / 서울미디어코믹스(서울문화사) / 1998년 7월

지금으로부터 4년정도 전에... 우리 학교(중학생이었습니다)에 다른 곳과 마찬가지로 브레이크 댄스 열풍이 불었었죠. 뭐 중학생들이 해봐야 얼마나 했겠습니까만.... 그때는 애들이랑 마냥 즐겁게 기본적인 것들 토마스나 헤드스핀 윈드밀... 뭐 이런거 연습하면서 즐거웠었네요. 그 때 마침 이 만화가 있었죠. 여기 초반부에는 기술을 하는 방법을 알려주는 코너도 있었는데 유용하게 쓰곤 했습니다. 지금은 물론 열풍이 식고 다들 쫄바지나 입고 다니고 노래방이나 가고 그러는데요... 그 때가 차라리 더 순수하지 않았나 생각합니다. 지금은 물론 저도 춤을 추지는 않고 대신 이 만화를 보면서 약간이나마 위안을 삼고 있죠.

실망인데요..

카우보이 비밥 Cowboy Bebop 1
난텐 유타카 지음 / 대원씨아이(만화) / 2001년 12월

저는 카우보이 비밥이라는 것은 애니를 통해 알게 되었습니다. 저는 만화광이지만 애니쪽은 거의 문외한인데요... 친구가 메신져로 보내줘서 그냥 봤습니다. 그런데 우주공간에서 펼쳐지는 신비한 모험의세계...(ㅠ.ㅠ)가 정말 재미있었습니다. 약간은 어린애들을 위해서 만들어진 것같은 느낌이 들기도 하지만... 그래도 반항하지마 이후로 제일 재미있게 봤습니다. 그런데 그에 반해서 만화책은 어떨까요... 한마디로 실망입니다. 3궈이라는 짧은 권수 때문인지 재미가 살지 않네요. 그냥 읽으려 하니 허무하게 끝나버린 기분입니다. 이런 말하긴 뭐하지만... 왠만하면 애니로 보시는게 좋을듯..