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괜찮네요.

블랙탄 1
류기영 지음 / 대원씨아이(만화) / 1999년 10월

오랜만에 만나보는 꽤 괜찮은 국내작품입니다. 우선 동물을 소재로 한 만화가 거의 없는 국재 실정에 개를 소재로 한 만화를 그린다는 것은 굉장히 환영할 만한 일이네요. 우리 나라도 일본 만화를 자주 접하게 됨에 따라 소재가 점점 다양해지는 것 같습니다. 작가들이 그만큼 공부를 하고 있다는 말도 되겠죠. 음... 뭐 흔한 소재가 아닌만큼 내용은 그렇게 뛰어나진 않았지만 그래도 재미있게 봤습니다. 그리고 발전가능성이 보이는 작품이라 할 수 있겠네요.

기대이하입니다.

드래곤 볼 1 - 무삭제 오리지널판
토리야마 아키라 지음 / 서울미디어코믹스(서울문화사) / 2000년 9월

음... 아이큐 점프에서 나온 버젼을 재미없다고 하시는 분은 설마 없겠죠?? ^^ 아무튼 그때의 재미를 기대하고 다시 구입하시는 분에게는 정말 최고의 실망만을 안겨주는 작품입니다. 요즘 완전판이라고 다시 나오는 것들은 정말 실망이라고 밖에 말 못하겠네요... 그나마 란마 완전판은 꽤 괜찮은 편이지만요. 이 작품은 완전판으로 나오면서 번역이 좀 바뀌었는데 좋은 쪽으로 바꼈으면 좋으련마나 아주 엉망 진창이 되버렸습니다. 아무튼 이거 말구 예전에 나온것으로 구입하시길 권해드리겠습니다.

분위기있는 만화.

아이즈 1
MASAKAZU KATSURA 지음 / 서울미디어코믹스(서울문화사) / 1998년 12월

이 만화는 무척 분위기가 있는 만화입니다. 사실 청소년들이 보기에는 좀 안좋은 야한 장면들이 많이 나오기 때문에 조금만 보고는 그런 저질만화로 오해할 소지가 많죠. 음... 사실 일본에서 나온 원판에서 볼때는 그런 장면들이 더 심하지만요...^^ 어쨌든 이 만화는 연애만화이면서도 약간은 잔잔한 분위기가 흐릅니다. 좀 속물적인 친구들은 이 만화의 그런 분위기를 보고 이 만화 재미없다!라고 하기도 합니다만... 뭔가 저속하지 않고 잔잔한 만화를 찾으신다면 권해드리고 싶은 만화입니다.

짜임새있는 작품.

타이의 대모험 13
도서출판대원 편집부 / 대원씨아이(만화) / 1995년 5월

음... 이 만화를 그린 사람은 예전에 로토의 문장을 그린 사람입니다. 로토의 문장은 21권으로 된 작품으로 이 작품의 전신이라고 할 수 있죠. 그리고 제가 가장 칭찬하고 싶은 점은 이전 작품의 분위기를 그대로 답습하지 않고 시대의 변화에 맞춰 만화의 분위기도 약간 달라졌다는 점입니다. 좀 더 세련되어 졌다고나 할까요.. 전의 작품은 마법의 종류가 지나치게 많았고 마법 이름 자체도 굉장히 촌스러웠지만 이번 작품은 전투의 비중을 높이고 마법의 이름을 정말 잘 지어서 전편보다 좀더 재미있어진 것 같습니다.

약간 거부감이 드는 만화.

닥터 K 2부 4
Kazuo Mafune 지음 / 학산문화사(만화) / 1999년 11월

음... 닥터 케이라는 만화는 보고 있으면 왠지 모르게 거부감이 든다. 지극히 개인적인 부분이지만 그냥 아무 이유없이 거부감이 든다...ㅠ.ㅠ 그렇지만 역시 별 이유는 없지만 다 본다. 그래도 내용이 재미는 있으니까. 내가 거부감이 드는 이유는 그림체 때문인거 같다. 그림은 무척이나 잘 그리지만, 내가 생각하기에는 너무 삭막하다. 가뜩이나 살벌한 내용들을 그린 만화인데, 그림까지 너무 사실적이다 보니 너무 딱딱한 기분이 드는 것은 어쩔 수 없는 것 같다. 차라리 갓 핸드 테루와 같은 만화체에 이런 내용이 들어갔으면 어떨까 싶다. 하지만 본격 의학 만화나 진지하게 만화를 보고 싶은 사람은 이 만화가 좋을 것 같기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