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讀 기記 행行 다이어리 - 읽고 쓰고 행동하면 인생이 바뀐다!
유근용 지음 / 코쿤아우트 / 2019년 10월
평점 :
절판


이 글에는 스포일러가 포함되어 있습니다.

저자 유근용님은 17년간 3000권이 넘는 책을 읽고 150권이 넘는 노트에 기록을 남기며 꾸준히 ‘1일 1행’을 실천하고 국내 최대 독서 카페 대표이자 베스트 셀러 작가, 독서 경영 및 재테크 컨설팅 CEO가 되었다. 연 150회 이상 세미나를 주최하며 저서로는 《1日 1行의 기적》,《일독일행 독서법》,《메모의 힘》 등이 있다. 독기행 다이어리는 저서들의 워크북인 셈이다.


방구석 몽상가는 꿈을 꾸지만 독기행을 실천하는 우리는 꿈을 이룰 수 있다. 독讀 기記 행行 이란 읽고, 쓰고, 실천한다는 뜻으로 간단하면서도 간단하지 않다. 새해 다이어리를 사서 1월1일, 1월 2일 쓰고 서랍장 깊숙이 넣어 놓거나 책장 제일 아래 어딘 가에 방치했던 기억을 가진 사람들, 책을 다 읽었는데 책장을 덮고 나니 아무것도 남는 것이 없던 사람들. 이러한 독자들을 위해 저자는 다이어리 작성의 문턱을 낮추려 노력했다. 나 자신을 파악하게 하고, 거창한 먼 미래보다는 당장의 6개월을 어떻게 보낼지, 어떠한 것이라도 상관없으니 시도 때도 없이 메모 하고, 매일 쓰지 않아도 되니 일단 가지고 다녀보고, 책을 읽고 끊임 없이 질문을 하고 스스로 생각한 답을 메모해보고 마음에 드는 문장을 뽑아 다이어리에 적은 후 반복해서 읽어보라고 조언을 해주며 다이어리와 친해질 수 있게 도와준다.

레오나르도 다빈치, 에디슨, 링컨, 이순신 등 성공한 사람들은 공통적으로 메모를 많이 했는데 다이어리는 메모의 힘을 체험할 수 있는 가장 쉽고 간단한 방법이다. 메모 작성은 사람 머리 속에 있는 무형의 것들을 유형으로로 바꾸는 과정이다. 저자는 본 다이어리 가이드에 일단 무엇이든 써보고 쓸 수 없다면 그림으로 표현해 보면서 생각을 정리할 것을 제안했다. 시간이 지난 후 다시 읽어 보는 과정에서 번뜩이는 아이디어가 생길 수 있고 무엇보다 나의 무의식을 발견할 수 있다는 것이다. 무의식을 대면 했을 때 비로소 어떤 목표를 갖고 무엇을 실행해야 할 지가 선명해지며 한 발자국 앞서 나갈 수 있다.

나는 무언가를 꾸준히 한다는 것이 굉장히 어려운 사람이었는데 다이어리를 받고 나서 일상의 루틴을 작성하는 부분에 '실행할 때 시간이 많이 들지 않고', '내가 매일 할 수 있고', '숨 쉬기만큼 쉬운 것' 네 가지를 정해서 다이어리에 작성하고 매일 실천했는데 그게 벌써 16일차다. 내가 다이어리를 이렇게 오래 써본 적도 없었고, 일기라는 건 내 마음 속에 숙제 같은 느낌이 강해서 항상 꺼려졌다. 내가 간절해서 쓰는 일기는 숙제로 쓰는 일기와는 비교가 안될만큼 한 장 한 장이 소중했다. 그 일기가 낙서일지라도 말이다. 다이어리 16일차 연속 작성을 성공하면서 도망갔던 자존감이 문을 두드리고 내가 원하는 것이 무엇인가 정체를 드러내고 있으니 독기행의 효과를 시식했다고 할 수 있겠다. 5.5개월이 지난 뒤의 내가 기대되게 하는 다이어리이다.

다이어리에 매일 작은 조각들이 채워지고 필요할 때 생산적으로 사용하고 그로 인해 독자들의 내일이 빛난다면 그것이 저자 유근용님이 독자들에게 바랐던 것이 아닐까.

이 다이어리는 이루고 싶은 것이 생겼는데 너무 막연해서 이루고 싶은 것의 정체가 무엇인지, 어떻게 시작해야 할지 모르는 사람들에게 추천해주고 싶다. 다이어리 구성부터 사이 사이에 있는 저자 유근용님의 저서 속 주옥 같은 글귀들이 길잡이를 해준다.

오늘의 독讀 기記 행行 이 당신에게 더 빛나는 내일을 안겨주기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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