할머니가 두둥실 리리 이야기 7
이형진 글.그림 / 시공주니어 / 2016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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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리이야기> 그림동화 시리즈 8권 중 <할머니가 두둥실>이에요.

우리나라를 대표하는 일러스트레이터 이형진 작가님의 그림책 시리즈 이구요..

강렬한 붉고 푸른 색감의 판화 형식의 삽화가 매우 특징적이었구요, 캐릭터를 돼지로 설정했다는 것도 참 신선했어요.

​이 책 시리즈의 주인공 '리리'는 이혼한 엄마에게 버림받고 외할머니랑 살아갑니다. 외로움을 일찌감치 체득한 리리는 주변 사람들을 자신의 눈높이로 한명 한명 이해해 나갑니다.

이번 책에서는 할머니도 자신처럼 누군가에게 예뻐보이고 싶어한다는 걸 이해하게 된다는 이야기예요.

​아들 희제와 함께 읽어봤는데, 아들이 당시 몸이 좀 아팠기도 했고.. 플롯을 따라가기 좀 힘들어는 하더라구요.

그래도 이 장면에서 마술쇼 장면이 나름 실감나서 재밌게 유심히 쳐다보던 기억이 나네요. 삽화가 엄청 강렬하고 기묘한 느낌을 잘 살리는것 같아요.


“독자가 리리를 통해 불우한 아이가 사람들을 이해해가는 과정을 보고 그 아이를 이해하게 됐으면 좋겠어요. 인생은 ‘아, 행복하다’는 단편적 감정으로 이뤄진 게 아니라 서로 이해하려고 노력하는 과정 아닌가요?”

이형진 작가님은 읽고나면 뭔가 이상한 느낌이 드는, 그런책을 앞으로도 쓰고싶다고 하시네요. 이상한 느낌이라는 건 책장을 다 덮고나서도 두고두고 곱씹을 수 있고 생각이 나는 그런책이 아닐까 싶어요. 우리 희남매가 조금 더 커서 자기자신 뿐 아니라 주변인을 돌아볼 수 있는 연령이 되면 나머지 리리 시리즈를 모두 다 읽어보고 싶어요.

시공주니어 북클럽에서 제공받은 도서로 작성된 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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