또 올게요, 오래가게 - 기꺼이 단골이 되고 싶은 다정하고 주름진 노포 이야기
서진영 지음, 루시드로잉 그림 / arte(아르테) / 2021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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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올게요오래가게 #서진영



🏷 항상 그 자리에 있던 노포 식당들

오래된 가게의 ‘오래된’이 ‘낡은’것으로 치환되기보다 오래도록 존재할 만큼 ‘값진’것으로 읽히길 바랍니다. (284쪽)

전국 24개의 가게의 주인들에게
그들이 그 가게를 만나 운영하게 된
작은 역사들을 다정하게 기록한 책이다.

진정스러운 이야기와 마음만큼
고즈넉한 가게의 그림들로 가득해서
읽는 내내 기분마저 푸근해지는 책이었다.

비빔밥 식당과 분식집부터 지물포, 대장간까지
분야도 다양하고 마음가짐도 다양한
오래된 백년 식당들의 이야기가 참 좋았다.

장사가 잘 되는 것보다 그 자리를 지켜서
단골들을 위한 추억의 존재가 되고자 하는
그 마음들이 감사하고 존경스러웠다.

책 속에 등장한 24곳의 가게를 보다보면
내 주변의 가게들이 다시 보이게 된다.

집 근처의 골목만 보아도
오래된 철물점, 중고책방, 수선집 등이 있다.

어쩌면 인정을 뒤로 한채 살던 나에게
주변을 둘러 볼 용기를 주는 책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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