슬로다운 - 대가속 시대의 종말, 더 좋은 미래의 시작
대니 돌링 지음, 김필규 옮김 / 지식의날개(방송대출판문화원) / 2021년 9월
평점 :
절판


대가속 시대의 종말 더 좋은 미래의 시작 슬로다운을 읽고 

-대니돌링의 슬로다운은 그동안 내가 생각해 오던 지구 종말을 경고하는 있는 위험 증후군에 대한 생각들을 새롭게 전환하는 계기가 되었다. 오히려 대니돌링은 인구 증가에 대한 위험성은 그나마도 여유롭고 느긋한 태도를 유지한다. 그러나, 지금 우리들도 시한 폭탄급으로 위태롭게 느끼는 환경오염의 주범인 이산화탄소의 경고에 돌링은 차갑고 냉정하게 계속 반복하고 있다.

 

인간의 삶의 거의 모든 측면에서 슬로다운이 일어나고 있지만 탄소 배출만큼은 이 일반적인 원칙에서 유일한 예외다.’

우리는 빚을 내서, 혹은 빌린 돈으로 투자를 해서, 할부로 차를 사서, 신용카드로 결제해 휴가를 가면서 이 모든 과정에 연료를 주입했다. 이런 이면에 있는 궁극적인 동력은 탐욕이었다.’

북극의 온도가 3도씨에서 5도씨로 급격하게 오르면서 파괴적인 결과를 가져올 것이다. 지금으로서는 불가피한 일이다. 세계가 온실가스 배출을 줄이는 데 성공하더라도 그렇다. <UN환경 프로그램, 2019313>

 

작가는 여기서 결국 우리의 환경오염의 주범은 소수의 부를 가진 사람들이 무엇을 만들고 소비하느냐에 하는 것에 그 결과가 달려 있다고 말한다.

돌링은 사람들이 많아졌다고 공해가 더 심해지는 게 아니다. 공해를 일으키는 건 소수의 방탕한 사람들이 선택한 결과인 것이 다라고 역설한다. 그러나, 우리들 중에 그 소수의 방탕한 사람들이 아니라고 자신 있게 말할 사람이 누가 있을까. 우리는 일상에서 누리는 삶의 선택을 얼마나 손쉽고 얼마가 가볍게 행하고 있는가. 일상적으로 가볍게 집어 드는 일회용 컵, 가볍게 건네받는 일회용 비닐봉지, 가볍게 버리는 음식물들. 또 가볍게 버려지는 그 어떠한 무수한 행동들 말이다.

돌링은 슬로다운의 사회, 경제, 정치, 문화, 인구, 환경, 총 열두 개의 키워드로 우리들에게 때로는 부드럽게 때로는 차갑고 냉철하게 일깨워준다. 더 좋은 미래로 나아가기 위해서 지금 일어나고 있는 슬로다운의 여러 가지 난제들을 어떤 시선으로 바라보고 어떤 방향으로 나아가야 하는지 말하고 있다.

과거는 미래로 가는 유일한 안내서라고 돌링은 말한다. 우리는 과거의 행위는 어떠했는지, 현재의 우리는 그 과거를 통해 어떤 방향으로 선택하고, 옳게 성장해 나아가고 있는지. 그리고, 우리에게 다가올 미래는 과연 희망의 세계로 걸어갈 수 있는지에 대한 질문을 스스로에게 해보며 마지막 책장을 덮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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