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리석음 문학동네 인문 라이브러리 10
아비탈 로넬 지음, 강우성 옮김 / 문학동네 / 2015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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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은 2015년 겨울계절학기 때 '(영)문학의 경계넘기' 수업시간의 주교재로 사용되었다. 너무 어려웠던 책이다. 이 책의 제목은 '어리석음', 'Stupidity'이지만 어리석음이란 무엇인가에 대해 정의를 내리지 않는 책이다. 어리석음을 정의를 내릴 수 없기에, 인간의 이성으로는 의미의 태두리를 지을 수 없기에 정의를 내릴 수 없다. 게다가 소포클래스의 <오이디푸스 왕>에서 나오는 것처럼 인간의 이성이 완벽한 상태가 아니라 결점이 있는 상태임을 드러낸다. 우리가 알고 있는 진리, 지식이 결국 완벽한 상태가 아니라 인간의 개념의 태두리 안에서 개념화 된 것에 불과하기에 우리는 '어리석음'에 의해 겸손한 상태를 지닌다.

 

우리가 평소에 계몽주의에 대해 높이 평가를 했는데, 다시말해 빛으로서 어둠을 지우는 것, 어둠이 그릇된 것이 아님을 드러낸다. 계몽주의의 한계와 역사는 재구성 된 사실이라는 흔적, 상처. 역사는 결코 한 가지의 정답으로 교과서에 실릴 수 없다. 끊임없는 해석 과정이 필요하다. 역사를 단 하나의 사실로 확정시키려는 자는 우둔한 자이며, 지식으로는 알 수 없는 힘, 혹은 '유령'이 그자들을 벌 줄 것이다.

 

 

 

p.s. 몇 번 더 읽어보고 더 쓰겠다. 제주도 여행을 준비하고 있다. 민승기 교수님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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