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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어 상용한자 2136 이거 하나면 끝!
이성순 지음 / 동양북스(동양문고) / 2011년 3월
평점 :
이 책 산 지가 오래돼서 알라딘에서 샀는지 다른데서 샀는지 가물가물 합니다만, 그간 책장에 짱박혀 두다가 최근에 다시 보기 시작했는데요, 보다가 너무 짜증이 나서 글 남기러 왔습니다. 이 책 젤 뒷편을 보면 상용한자를 표로 만든 4장이 부록으로 수록이 돼있는데요, 그걸 참고로 해서 뜻이 없는 버전으로 만들려고 한글로 표를 만드는데 거기에 빠진 한자도 있고 잘못 쓰여진 한자도 몇몇 있었습니다. 부록이니까 뭐 그렇다 칩시다. 근데 본문에서도 상당히 많아서 아직 다 본 것도 아닌데 너무 짜증이 나서 글 쓰러 왔어요. 인터넷 창 켜놓고 다른 일본어 한자 사전도 꺼내놓고, 다 확인을 한 결과 잘못 쓰여진 부분이 최소 10군데 이상입니다. 대충 정리하자면 1. 정자하고 약자가 뒤바뀐 것, 2. 뜻이 아예 잘못된 한자(여러가지의 뜻 중에 아예 포함이 안된 경우입니다.) 3. 정자가 없는데 정자가 있다고 표시한 한자(이 부분은 꽤 많습니다 폰트만 다를뿐 같은 한자에도 정자 표시를 했습니다) 4. 정자가 분명히 존재하는데 표시하지 않은 한자 5. 전혀 상관도 없는 엉뚱한 정자를 정자라고 표기한 한자 ex) 붙을 첩이란 한자에 갤 청이란 한자가 정자라고 표시돼있더군요. 6. 본문에는 있으나 부록엔 없는 글자, 대략 본데까지 확인한 것만 이 정돕니다. 책을 만들 때 검수도 안하고 대충 만드는 건가요? 이거 뭐 보다보니 믿을 수가 없어서 다른 책이랑 같이 펼쳐놓고 볼 정도에요. 교육한자 표시도 잘못된 부분이 있는게 아닌지 그것도 따로 체크를 할 예정입니다. 지금 제가 보는 부분인 부록 7번째 페이지 15획 6번째에 쓰여있는 '깨달을 경' 한자도 틀렸는데 본문에는 또 제대로 써있네요. 처음에 부록만 보고 체크하다 뭔가 한 두개씩 잘못된 것들이 자꾸 발견이 돼서 본문까지 체크하다보니 생각보다 틀린 데가 너무 많아서 참다 못해 글쓰러 왔구요, 도대체 책을 어떻게 만드는 건지 아무리 사람이 만드는 거라 실수는 할 수 있다지만 이 정도는 너무 심한 것 아닌가 싶네요. 이런 책들 보면 꼭 한 두 군데씩 틀린 데가 발견되는데 이건 뭐 넘어갈 수 있는 수준을 넘어선게 아닌가 싶습니다. 2011년도 출판인데 아직도 개정판도 없이 버젓이 팔고 있는게 놀랍습니다. 이 책 보시는 분들께 당부드리고 싶은 말씀은 부록으로 끼여있는 4장만 절대 따로 보지마세요. 잘못된 부분이 상당히 많아서 그대로 외우시면 큰일납니다. 본문에도 잘못된 부분이 곳곳에 침투해 있어서 다른 책과 꼭 비교해서 보시길 바라고 아직 구매안하신 분은 웬만하면 다른 책을 권해드리는 바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