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가 원하는 것을 모른 채 부모는 하고 싶은 말만 한다
오연경 지음 / 위즈덤하우스 / 2021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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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가 커갈수록 점점 교감이 쉽지 않음을 깨닫는다. 부모에게 사랑받는다고 느껴야 정서가 안정되고 집중력이 좋은 아이로 자란다 해서 더욱 신경써 사랑받는 느낌을 주려고 노력하지만 그러다 보니 모든 것을 허용하는 엄마가 되는거 같고 훈육을 하려니 또 어느정도가 바람직한 것인지 어떻게 훈육을 하고 사랑을 표현하는 것이 적절한 것인지 쉽지 않다. 아이도 본인만의 생각이 있는데 무작정 내 생각대로 행동할 수도 없고 게다 조금은 예민한 기질의 아이를 기르다 보니 유독 아이의 마음을 읽고 헤아리기가 쉽지 않다. 엄마의 말 한마디에도 마음에 상처를 받아 힘들어 하는데, 그런 아이가 속마음을 표현하고 자신만의 생각과 마음을 편안하게 표현할 수 있기를 그리고 그 마음을 보다 따스히 어루만져주고 싶어 책명을 보자마자 읽게 된 [아이가 원하는 것을 모른 채 부모는 하고 싶은 말만 한다].


저자인 오연경 박사님은 내리사랑부모코칭센터를 직접 운영하시며 코칭과 강연을 하고 계시고, 십수 년간의 현장 경험을 토대로 여러 채널을 통해 부모의 육아 고민을 해결해주고 있는 전문가다. 즉 이론만 가득한 육아서가 아닌 경험 가득한 육아서라 실생활에 적용하기 훨씬 유용하며 공감을 이끌어낼 책이란 생각이 들었다. 





자신의 아이를 사랑하지 않는 부모가 있을까? 과거 여럿을 나아 기르다보니 적절한 사랑 표현이 없어도 알아서 잘 크던 시대와는 달리 요즘은 하나 둘만 나아 기르기에 아이와의 교감이 훨씬 중요한 시대가 되었다. 나는 표현한다고 했는데 아이는 사랑을 받지 못하고 있다 느낀다면 어떨까? 분명 아이의 언어와 표현이 있을 것이다. 내 기준의 표현이 아닌 아이와 눈높이를 맞추고 아이가 원하는 말과 행동으로 사랑을 표현해줄 때 비로소 아이는 부모로부터 존중받고 사랑받고 있음을 느낄 수 있다고 저자는 강조한다. 

"상대가 진짜 원하는 것을 모른 채 자기 방식대로만 사랑을 표현한다면 오해가 쌓이고 갈등이 깊어진다.' 소와 사자의 사랑 이야기를 통해 저자가 전달하고자 하는 의미를 쉽게 이해할 수 있다.




 



아이에게 독이 되는 사랑은 무엇이고 약이 되는 사랑은 무엇인지 아이가 진정 원하는 부모의 사랑은 무엇인지 하나하나 세세히 짚어가며 살펴볼 수 있다. 게다 각 챕터마다 부모의 애정성 점수, 부모의 갈등 행동 반응 등 체크리스트를 두어 직접 본인의 경우 어느 정도 수준인지 스스로 판단해 볼 수 있도록 돕고 있다. 







성공적인? 훈육을 위한 여러 표현 방법을 제시하고 있으며, 아이의 마음을 열고 행동을 바꿀 수 있도록 여러 프로젝트를 실행해 볼 수 있도록 안내까지 해주고 있다. 실전에 대한 다양한 방법을 제시하기에 뒷부분부터 읽어보고 바로 실생활에 적용해도 나쁘진 않겠지만, 앞에서 부터 천천히 읽어가며 아이의 마음에 대해 이해하려는 열린 자세를 가져보는 것이 보다 효과적인 아이와의 관계 유지를 위해 좋지 않을까 싶다. 



많다면 많은 육아서를 읽고 아이를 키우지만 여전히 어렵기만 한 것이 바로 육아다. 읽고 깨닫기만 하는 것이 아니라 직접 실천하는 것이야말로 우리가 육아서를 읽는 진정한 의미일 것이다. 책을 덮고 아이와의 교감을 시작해보자. 아주 사소한 애정 표현 하나만으로도 함박웃음을 짓고 사랑스런 행동을 하는 아이를 마주하게 되는 행복한 육아의 맛을 느껴볼 수 있을 것이다. 오늘도 엘라가 있어 참으로 행복한 하루다. 엘라도 엄마가 있어 행복한 하루였길 기대하며 내일도 엘라의 눈을 마주보며 엄마의 사랑을 느낄 수 있도록 말과 행동으로 표현해야겠다. 






<출판사로부터 제공받아 읽고 작성한 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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