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마가 말투를 바꾸면 아이는 행복해집니다
박미진 지음 / 메이트북스 / 2019년 8월
평점 :
품절


 

 

 

"엄마 사랑하니까 그러는 거죠?" 화내거나 목소리 톤이 바뀌거나 표정이 바뀐다 싶으면 아이가 내게 하는 말이다. 커갈수록 눈치도 빨라지고 엄마의 말 한마디한마디에 아이의 기분이 달라지는게 보인다. 눈치보지 않고 아이 스스로 자신감있게 행동하고 현명하게 자라길 바라는데, 내가 좀 더 예쁜 모습을 보여주는 엄마이고 싶다. 아이의 성장에 가장 큰 영향을 미치는 사람이 바로 엄마니까...

[엄마가 말투를 바꾸면 아이는 행복해집니다]란 책 제목을 보자마자 아~ 내가 읽을 책이구나!!! 알면서도 못하고 핑계대고 후회하는 나에게 지금 딱 필요한 책이란 생각이 들었다. 출판사를 보니 익숙한 메이트북스. '버럭엄마, 우아하게 아이 키우기', '내 아이의 진짜 속마음 알기', '차이나는 유대인 엄마의 교육법' 이미 여러 육아서를 접한 출판사다.

 

 

 

이 책은 간단히 말해 어떻게 해야 엄마의 진심을 제대로 전하고 아이를 변화시킬 수 있는지 그 고민에 대한 답을 알려주고 있다. 말의 전달 방법, 즉 말투를 바꾸면 아이가 긍정적으로 달라진다는 사실을 논리적인 실험과 통계를 근거로 엄마가 아이에게 어떤 식으로 말을 바뀌야 하는지를 잘 보여준다. 아이에게 어떻게 말해야 진심을 전할 수 있을지 심리학적으로 접근했기에 더욱 신뢰가 갔다. 육아서들에서 말하는 뻔한 이야기가 아이라 부모가 흔히 마주하게 되는 상황들을 묘사해 어떻게 아이에게 반응해야 하는지 알려주며, 아이와 대화하는 실전에서 요긴하게 쓸 수 있는 문장 같은 적절한 예시도 보여주고 있어 매우 도움이 되었다.

이 책은 총 7장으로 구성되어 있다.

1장 엄마의 말투를 바꾸려면 어떻게 해야 할까? - 말투의 중요성과 어떻게 말투를 바꿔야 하는지를 이야기하고 있다. 엄마의 진심을 제대로 전하고 싶다면 먼저 말투부터 바꿔야 하는 이유를 깨달을 수 있었다.

2장 잔소리가 훈육이 되려면 어떻게 말해야 할까? - 엄마의 잔소리가 효과적인 훈육이 되는 방법들을 구체적으로 소개한다.

3장 아아의 자율성을 성장시키려면 어떻게 말해야 할까? - 아이의 자율성을 키우는 엄마의 말들에는 어떤 것들이 있는지 소개한다. 아이의 자율성은 저절로 생기는 것이 아니라 근육을 만들 듯이 훈련을 통해서 차근차근 키우는 것이라 한다.

4장 아아의 긍정성을 키우려면 어떻게 말해야 할까? - 아이 내면의 긍정성에 대해 이야기 한다. 경제적인 것만 대물림하는 것이 아니라 부모의 낙관성과 비관성 또한 아이에게 되물림된다 말하고 있다.

5장 아이의 자존감을 지켜주려면 어떻게 말해야 할까? - 자존감이란 무엇인지 이해하고 어떻게 해야 아이의 자존감이 커지는지 알 수 있다. 자존감은 영구불변하는 것이 아니지만 그렇다고 성장만 하는 것도 아니다. 이 장을 통해 적절한 시기에 맞춰 자존감을 키우는 방법들을 배운다면 우리 아이의 자존감을 지킬 수 있을 것이란 생각이 든다.

6장 아이의 회복탄력성을 높여주려면 어떻게 말해야 할까? - 시련과 역경을 이겨내는 아이로 키우는 방법을 소개한다. 부모는 평생 아이의 울타리가 될 수 없기에 아이가 넘어져도 다시 일어설 수 있는 힘을 길러주어야 한다.

7장 아이 스스로 공부하게 하려면 어떻게 말해야 할까? - 아이가 스스로 공부를 하도록 동기부여가 되는 말들을 구체적으로 소개한다. 아이가 공부와 멀어지도록 하는 말들은 어떤 말인지, 아이가 조금이라도 더 공부를 하게 하는 말들은 어떤 말인지도 소개한다.

 

 

 

사실 엄마의 말 속에는 아이가 올바르고 훌륭한 사람이 되었으면 하는 마음이 담겨 있다. 하지만 '아' 다르고 '어' 다르다고 했다. 엄마의 말도 중요하지만 말투 또한 그 이상으로 중요하다는 사실! 엄마의 진심이 아이에게 제대로 전달되고 있는지 되돌아 보게 되는 시간이었다. 엄마가 무슨 말을 해도 아이는 그저 잔소리라 생각하고 있는건 아닌지.... 부쩍 "7살에는 잔소리하고 8살되면 잔소리하며 안되요^^" 라고 말하는 엘라를 보며 내가 한 말들이 아이에겐 잔소리였음을 느끼게 된다. 내가 아무리 아이를 사랑하는 마음에 하는 이야기였지만 잔소리가 되어버린 말은 아이의 마음까지 채 닿지 못하고 흩어져버리고, 그저 서로의 감정만 상하게 할 뿐이였다. 그렇다고 질책하거나 윽박을 지르면 당장에 효과는 있을지 몰라도, 특히나 엘라같은 경우엔 상대의 감정을 매우 유심히 살피는 스타일의 아이라 장기적으로 볼때 아이의 자율성과 자존감이 훼손되어 결국에는 어떤 말도 통하지 않는 방어적인 아이가 되어버릴 것이다. 그 어떤 부모도 잔소리와 질책을 하고 싶어서 하는 것은 아닐것이다.

아이의 자존감을 지켜주며 아이와 교감을 나눌 수 있는 대화법을 이 책을 통해 하나하나 실천하다 보면 작가가 말하는 아이의 자율성, 자기긍정, 자존감, 회복탄력성은 물론이고 부모와의 좋은 관계를 커서도 계속 유지할 수 있으리라 생각된다.

아이의 행복을 위한 말하기 수업이라 하지만 이 책을 덮으며 가장 크게 와닿는 바는 내가 행복해질거 같은 느낌이다. 행복해지고 싶은, 마음의 평화를 갖고 싶은, 아이와 사랑으로 대화하는 부모가 되고 싶다면 [엄마가 말투를 바꾸면 아이는 행복해집니다] 이 책 당장 읽어보길 강력히 추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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