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행성에 이름 붙이기 푸른 동시놀이터 9
정두리 지음, 장세라 그림 / 푸른책들 / 2019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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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와 한마음이 되고 싶고, 닮고 싶어서 동시를 쓴다는 작가의 말처럼

동시를 읽는 어른들에게도 어릴적 순수함과 아련한 추억을 떠올리게 하는 동시!!!

감사하게도 엘라는 장르 가리지 않고 책을 보는데 신기하게도 동시를 볼 때 유독 눈이 반짝인다.

아무래도 본인의 마음을 가장 잘 나타내주는 글이라 그런것은 아닐까 싶다.

 

 

 

책의 표지를 보자마자 아이는 "엄마~그림 꼭 내가 그린거 같아요" 역시 아이의 눈이란^^

동시를 쓰신 정두리 시인의 손녀가 그린 그림이라 하니 깜짝 놀란다.

할머니와 손녀의 콜라보라니 너무 멋지고, 두분에게 얼마나 갚진 추억이될지~

 

 

 

정두리 시인은 등단 후 40여 년 가까이 동시를 써 오고 계신데,

초등학교 <국어> 교과서에

떡볶이, 엄마가 아플 때, 소나무, 산수유꽃, 은방울꽃, 우리는 닮은꼴 등

이미 아이들에게 널리 읽힌 시를 쓰고 계셔 친숙한 분이다.

더구나 우리가 흔히 겪는 가족, 동네, 학교의 일상과 자연친화적인 제재들이 많아서

더욱 쉽게 읽히고 친근감을 유발한다.

해서 동시를 읽는 내내 아주 정겹고 따듯하고 편안하며 때로는 미소 짓게 한다.

[소행성에 이름 붙이기] 이번 시집또한 예외는 아니다.

화려하고 야단스런 시가 아니라 동시를 함께 읽는 아이의 마음과 잔잔히 호응해주고 있어 너무나 감사하다.

유독 아이가 여러 번 읽은 시를 소개해 보면,

 

 

<그 자리> 지하철을 탈 때면 매번 물어보는 분홍색 자리! 임산부 배려석~

아이에게도 배려와 양보를 배우라하며

어른이 비양심적이고 예의없는 행동을 해선 안되겠다는 생각이 든다.

 

 

 

 

<날아라, 두루미> 아이의 상상력이 한껏 뭍어나는 시이다.

엘라도 왜 두루미가 500원이냐고 물은적이 있으니ㅋㅋㅋ

시집 한권을 읽었을 뿐인데

뭔가 마음이 따스해지고 주변의 크고 작은 사물, 그리고 사랑하는 나의 아이가 다르게 보인다.

아이와 함께 주변의 소재로 시 한편 지어보는건 어떨까?

깊고 그윽하고 포근하고 아늑한 느낌과 분위기를 느끼고 싶다면

지금 바로 [소행성에 이름 붙이기] 를 읽어보길 권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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