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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엄마가 달라졌어요 - 내 아이를 변화시키는 기술
이보연 지음 / 작은씨앗 / 2009년 1월
평점 :
절판
전 두 아이의 엄마입니다. 4, 5살 딸아이의 엄마입니다.
차분하고 엄마말 정말 잘 들어주는 큰딸 유진양. 그리고 호기심많고 겁없고, 사내아이처럼 거친 악동 둘째 예진양. 두 아이를 둔 엄마입니다. 2009년 제가 우선순위로 기도하는 부분은 "하나님의 사랑과 권위로 아이들을 사랑하자" 였습니다. 아.~~ 정말 작심삼일이 되지 않기를 바라는 마음으로 꾸준히 아이들을 지켜보면서 인내로 사랑으로 아이들을 대하기란 정말 어려운 것 같습니다.
<우리엄마가 달라졌어요.> 책을 보고 음..언뜻 tv프로그램이 생각났어요. <우리아이가 달라졌어요> 지요. 맘들이라면 다들 관심있게 보셨을 tv프로그램입니다. 이보연 선생님의 다정하고도 따스한 모습으로 아이들의 모습을 안타까워하시고 변화를 시도하시는 모습을 볼 때마다 제가 다 마음이 시원했었거든요. 엄마마음이 공감되어서였겠죠. 방치되는 아이들. 충분히 사랑방고 있지 못한 아이들. 사랑받고 있지만 표현이 서투른 엄마들.... 아! 그 이보연 선생님께서 이젠 아이들이 변화 되기를 바라기 전에 엄마가 달라져야 한다는 것을 명쾌하고도 시원스레 해결해주시는.. 답변처럼 이보연 선생님의 책이 출판되었다고 하네요.
너무나 다른 두 아이의 양육길잡이를 정말 잘 알고 싶어서 선택했던 책! 바로 해결책을 만났습니다.
왜 두 아이가 이렇게 다른지, 왜 두 아이는 다를 수 밖에 없는지. 기질을 알면 아이를 잘 기를 수 있다는 학자의 말이 (하임 G. 기너트) 책을 읽는 내내 생각났답니다. 그래서 1-5장에서 제시하는 혼자노는 아이, 떼쓰는 아이, 낯선 것을 불안해하는 아이, 반항적인 아이, 산만한 아이에 대해 정독을 해보았습니다. <SBS 우리 아이가 달라졌어요>의 이보연 선생님이 전하는 아이를 변화시키는 기술을여러분도 함께 만나보세요.
1. 혼자 노는 아이
애착문제를 가진 아이들의 특성과 애착문제를 해결하려는 방법에 대해 소개했어요.
육아만큼 자신의 개인적 경험이 영향을 미치는 영역도 없을 것이라고 말씀하면서 부모 자신을 돌아보는 시간되라고 당부하고 있습니다.
부모와 친밀한 관계를 형성하지 못한 경우 대부분이 아이와 애착을 잘 형성하지 못하는 사례들이 많은것을 볼 때, 혼자놀기를 좋아하고 대인관계에서 회피적인 태도를 보이는 자녀를 둔 부모들에게 어린시절을 상고해보라고 합니다.
2. 떼쓰는 아이
떼쓰는 아이들을 다룰 때 가장 중요한 것은 떼를 부릴 때가 아니라 때가 사그러질 때 긍정적인 관심을
보여주는 것이라고 합니다.
떼를 왜 부릴까? 떼를 다루는 방법들에 대해 소개합니다.
3장. 낯선 것을 불안해하는 아이
낯가림을 줄이는 방법을 소개하고 있었는데 저도 실천해보았답니다.
사례) 낯선 환경에 빨리 적응하지 못하고 낯설어하는 큰 딸 유진이와 공연장에 가는길에서요.
바깥세상과 친해지기(전철, 버스 밖에 보이는 풍경과 날씨, 기분 등을 물으면서 말을 걸어 경계심과 두려움을 쉽게 완화시켜보았어요. 충분히 공연장 내부를 둘러보고, 공연내용도 살짝 말해면서(팜플랫을 보면서요) 공연의 기대감을 불러일으켜봤고요. 낯선 환경과 사람을 만나기 전에 먼저 아이가 관심있어 하는 전시작품 등의 이야기거리를 생각하고 만들어 아이와 도란도란 편안하게 이야기해보았어요. 그랬더니 공연장에서 퀴즈를 냈는데 자신있는지 이제 손을 번쩍 들고 "저요저요" 하는거 있죠. 하하하하^^
4장. 반항적인 아이
쉽게 화를 내고, 어른과 논쟁을 일삼으며 규칙을 잘어기고 남 탓을 잘하며 기분이 쉽게 나빠지고 신경질적인 아이들 대부분이 반항적이라고 합니다. 이런 아이들이 더 크면 거짓말을 하고 기물을 파괴하고 가출과 같은 사회적 규범을 어기는 비행청소년이 될 가능성이 매우 높다하고 하네요. 섬찟..ㅡㅡ. 우리 둘째가 약간 이런 과에 속하거든요.
반항적인 아이들의 특성은 흥분에 약하고 공격적인 행동을 쉽게 따라하게 되는 일이 생길 수 있다네요.
그리고 과거의 경험을 잘 기억하는 능력이 떨어진대요. 와!! 과거 자신이 잘못했던 일을 떠올려 현재의 행동을 조절해야 하는데, 기억하는 능력이 떨어지다보니 똑같은 실수를 반복한다고해요. 다른 사람의 감정과 마음을 이해하는 공감능력이 떨어진다네요. 상당히 자기 중심적인 아이들이죠. 그러다보니 매사 억울할 수 밖에 없고 남탓을 할 수 밖에 없는 것이래요..'아!!그래서 예진이가 엄마가 말을 반복적으로 해도 잘 안들어주는 것 같았거든요.' 이런 특성이 있는 줄 몰랐어요. 큰 아이와 너무 다르거든요.
사례) 충동을 조절하는 능력이 매우 부족한 예진양. 그래도 나름 어린 동생들에게는 엄마에게 주지도 않는 음식이나 물건을 바로 내어주는 친절을 베푸니까 뭐~하고 그냥 넘거버렸었거든요. 이 책을 읽으면서 둘째의 성향 잘 이해할 수 있었어요. (비교해봤어요.^^) 부모가 지나치게 통제하거나 엄격하지 말라하는데 그래서 저랑 더 싸움이 잦은 것 같아요. 제가 일관된 통제와 훈육으로 큰 아이는 잘 다스려 지니까 꼭 그렇게만 아이들을 대하는 경우가 종종 있어서요. 예진양에게 이게 큰 화를 부를 수도 있다는 사실에 좀 당혹스러웠고요. 그나가 더 늦기 전에 알게되어 저 자신을 돌아볼 수 있는 계기가 된 것 같아요.
'어쩔 수 없는 아이지'라고 단정하기 보다 엄마 먼저 인내심을 가지고 (제가 정말 취약한 부분인데..매사가 빠르고 결단있는 행동을 하는 편이라서요) 일단, 챙게서 소개한 반항적인 아이 다루기 방법을 해보았어요.
- 관심을 끌기위한 수단으로 반항시도하는 아이 무시하기
- 무시하기 방법과 함께 사용하면 좋은'차별화강화법':바람직한 행동을 할때 집중적으로 칭찬(보상)하기
- 토큰 경제법: 매우 구체적이고 명확하게 칭찬스티커-보상 하는 방법
- 신체놀이 많이 해준다.
- 언어를 통해 감정을 표현하도록 한다. .... 를 둘째에게 적용해보려고요. 마지막으로 예진에게 사랑하고 있다는 느낌을 자주 표현해준다. 자주 언니와 비교하면서 예진이를 문제아로 규정지으려 했으니(이제 겨우 27개월인 아이를 말리예요) 예진이가 많이 많이 속상해했겠어요.
5 .산만한 아이
누가 산만한 아이일까요? 산만한 아이를 지도하는 방법을 소개하고 있습니다.
5장까지 살펴보았어요.
이보면 선생님의 지식과 경험을 보면서 나 자신을 다듬고 보듬어 보는 시간이 되었습니다.
아이들이 4,5살이다보니 매일같이 사랑과 전쟁을 치루는 시간을 살고 있는 것 같습니다.
동생과의 싸움에세 지고 쪼르륵 달려와 엄마를 찾는 클 딸 유진, 언니를 이겨먹고 엄마 눈치 살피며 신나라 자기 할일 꿋꿋히 하고있는 예진 볼때마다 제 마음 속에서 어찌나 화가 나는지요. 그렇게 말해도 기 싸움에서 지고 울면서 달려오는 큰딸 앞에서 감싸 안아주기보단 늘 동생한테 진다고 잔소리나 퍼부었고
언니를 핡키고 때리고 던져서 속 시원해하는 아이에게 잘못했으니 빌라고 야단이나 치던 제 모습이
정말 정말 부끄럽더라고요.
선생님! 말씀하신대로 아이들을 보니까 정말 제 모습이 보이더라고요.
좋은 엄마가 되고 싶어서 요즘 부모교육서니 이런저런 책을 많이 봐왔었는데요.
간결하면서도 명쾌한 답을 주셔서 감사했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