난민과 여성혐오 한권으로열다 2
국지혜 지음 / 열다북스 / 2021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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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년 제주도에 입국한 예멘 난민의 수용 이슈에 대해서 어떤 일이 있었고, 진보와 보수 진영에서 어떤 찬반 입장을 내세웠는지를 돌아보게 했다. 2018년도 이슈이기 때문에 비교적 최근이라고는 하지만 가끔은 어제 점심밥을 뭐 먹었는지도 기억하지 못하는 사람이기에, 이 책이 이 난민 이슈에 대해서 다시금 기억하게 했다.

우리나라의 난민 이슈 전에 유럽 선진국가에서 난민을 수용한 후 급등한 난민/이슬람교 신자에 의한 성범죄 발생건수는 여성 차별적 문화에서 살아 온 난민/이슬람교 신자가 여성의 안전에 큰 위협이 된다는 것을 보여줬다. 우리나라도 이 선례를 바탕으로 난민을 어떻게 수용할지 결정해야한다고 생각했다. 

그리고 모든 문화가 존중받아야 한다는 다문화주의에 기반하여 난민 수용을 찬성하는 사람들은 다문화주의의 이상적인 모습만 생각하고, 그 문화의 악법(여성할례, 명예살인 등)까지도 인정하거나 혹은 못 본 척 한다. 현재 영국의 모습이 그렇다고 한다. 

이 책에서는 상기 나열한 것과 같이 유럽국가에서 난민 수용 후 어떤 일이 일어나고 있는지를 보여준다. 책 말미에는 페미니즘을 기반에 둔 난민 수용 정책에 대한 작가의 생각과 제안이 적혀있는데, 실제 사례를 탐색 후 주장하는 생각이기에 더욱 설득력 있고, 공감할 수 있다.

난민과 이슬람교 문화에 관심이 많았던 사람들은 이 책을 읽어보고, 그 문화의 여성차별적인 시각과 율법들을 이 책에서 알아보기를 바란다. 책에서 인용/사용한 레퍼런스들은 미주에 아주 잘 정리가 되어 있어서 나도 관심있는 레퍼런스를 몇 개 찾아서 더 공부해보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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