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폭풍의 벽 - 상 ㅣ 민들레 왕조 연대기
켄 리우 지음, 황성연 옮김 / 황금가지 / 2024년 12월
평점 :
초한지 소재를 빌렸다고 해서 초한지에 대한 지식이 별로 없는 저는 걱정이 많았습니다만,
단지 켄 리우 작가님이 쓰셨다는 것만 보고 읽기 시작했어요.
초한지 배경 잘 알지 못해도 충분히 즐겁게 읽었습니다.
다음 편이 궁금할 정도로 1권이 마지막에 너무 궁금하게 끝났어요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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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소설의 주요는 쿠니가 정한 후계자에 대한 것이었는데, 나는 '조미'라는 인물과 황후 '지아'라는 인물에 매력을 느꼈다.
조미가 스승 루안을 만나면서 그와 주고받는 대화가 이 소설을 읽는 독자들도 한 번쯤 소설의 이야기를 멈추고 생각해 보게 되는 요소들이 있어서 인상 깊었다.
황후 '지아'는 어떻게 보면 악역 아닌 악역처럼 등장하는 데, 나는 오히려 '지아'라는 인물이 더 현실적인 인물처럼 느껴져서 매력적으로 느껴졌다.
나라면 절대 정치판에 들어가지도 못하고, 정치 싸움에 휘어잡을 수 없었을 텐데, '지아'라는 인물은 자신이 할 수 있는 모든 것들을 이용하려는 모습이 멋있었다.
오히려 황후 '지아'가 더 인간적이고, 황제 같은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는 생각을 했다.
이다음 편에서 세라의 모습도 궁금하지만, 나는 황후 '지아'가 어떤 모습을 보여줄지 더 기대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