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적인 것과 인간적인 것 - 시.공의 경계를 넘는 유크로니아 시대의 철학 에세이
김용석 지음 / 푸른숲 / 2000년 1월
평점 :
구판절판


오랫만에 보는 문화에 관한 새로운 관점. 이 책의 미덕은 문화란 무엇이다, 하고 섣불리 정의하지 않는다는 것이다. 오히려 인쇄에서 백발의 미학처럼, 과학적 논증 방법처럼, 여러 구체적이고 개별적인 문화 의식들에서 출발하여 우리 시대 문화의 지형도를 섬세하게 그려나가고 있다는 점이다.

특히 인터넷 문화에 대한 그의 시각은 기존의 담론들에 비해 훨씬 심층적이고 울림이 크다. 인터(inter)의 철학, 유크로니아(uchronia)의 개념 등은 결코 그가 범상한 철학자가 아님을 알려 주고 있다. 벌써부터 필자의 다음 저서가 기다려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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