땡큐 도가 - 12인의 리더 인문의 숲에서 길을 찾다
구범준 외 지음 / h2(에이치투) / 2013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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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고등학교 선택과목으로 윤리를 포기할 만큼 오랜 시간 동안 철학은 나와는 어울리지 않는 학문이라고 생각했다. 나뿐만 아니라 많은 사람들은 철학은 따분하고 그저 옛날 이야기라고만 생각하는 것 같다. 하지만 요즘 여러 가지 책을 읽으면서, 많은 학문들의 기반이 철학이라는 것을 느꼈다. 뿐만 아니라 나의 삶을 성공적으로 여행하기 위해서는 나만의 철학을 가져야 할 것 같다.

 

장자와 노자의 철학을 처음부터 이해하는 것은 어렵다. 이해하기 어렵기 때문에 두꺼운 책을 읽다 보면 처음의 도전 정신이 도망가기도 한다. 그래서 처음 장자와 노자의 철학 도가을 접하는 사람에게 땡큐도가는 쉽게 도가의 세계로 빠져들고 매료될 수 있게 해줄 것 같다. ‘땡큐도가의 제목을 모른 채 이 책을 읽는 다면 성공한 리더들의 이야기 12’로 이해할 만큼 12인의 저자들의 삶에 대한 이야기로 채워져 있다. 도가사상의 옷을 입은 리더들의 삶의 여정을 읽다 보면 어느새 도가사상이 내 몸에서 숨쉬고 있음을 느낄 수 있다. 우리는 삶에서 많은 경험을 통해서 배우고 느낀다. 하지만 모든 것을 경험할 수는 없다. 그래서 타인의 삶을 통해서 배워야 한다. ‘땡큐도가에 나오는 리더들의 삶을 통해서 자기성찰을 할 수 있는 경험의 기회를 얻을 수 있다.

 

우리는 항상 선택의 기로에 서있다. 인생은 BD 사이의 C라는 말이 있다. Birth(탄생) Death(죽음) 사이에는 Choice(선택)이 있다는 것이다. 경영학에서 교육공학으로 전공을 바꾸면서 처음으로 능동적인 선택을 하였다. 하지만 나는 변하지 않았다. 경영학이나 교육공학이나 목표는 사람의 행복을 위해서 의사결정을 하는 것이다. 이처럼 어떤 학문이든 의사결정의 과정이 있고, 최고의 목표는 인간의 행복이다. 도가사상도 인간의 삶을 긍정적인 방향으로 이끄는 것이 최종의 기로일 것이다. 기업의 리더 또한 조직을 긍정적인 행복의 장으로 만들어 조직원들이 최대한 역량을 발휘 할 수 있게 하는 것이 목표일 것이다. 따라서 도가사상과 리더의 생각은 같은 방향을 원한다고 볼 수 있기 때문에 리더들이 선택의 기로에 놓였을 때, 역경에 놓여졌을 때 도가사상은 올바른 선택으로 이끌어 줄 것이다.

 

소금이 음식에 있어서 뿐만 아니라 신선도을 유지해주는 없어서는 존재인 만큼 리더 또한 기업에서 없어서는 안 될 존재이다. 하지만 다른 조미료와 소금은 달리 자신을 숨기고 음식에 기능을 하는 것처럼 리더 또한 조직에서 헛된 욕심을 부리지 않고 조직 전체를 위해 조직원을 이해하는 자세가 필요하다. 이 때 생각해야 할 것이 오상아(吾喪我)’이다. 오상아는 내가 나를 장사 지내다이다. 나를 내려 놓아야 상대편을 더욱 이해하게 되고 유연한 사고를 하게 되고 많은 사람이 행복해 진다. 리더는 자신을 내려 놓고 상대방을 믿음으로 기다려 주어야 한다.

 

세상이 너무 복잡하게 변하고 있다. 가만히 멍때리고 있으면 지금 내가 어디에 있는지 조차 헷갈릴 때가 있다. 이럴 때 일수록 자신만의 철학을 가져야 한다. 자신만의 철학이 있으면 어떤 유혹과 변화에도 비판력을 가지고 세상을 바라볼 수 있다. 장자는 양생주 편에서 인간은 유한한데 무한한 지식에 얽매여 자신의 본성을 잃는다고 했다. 그래서 장자는 지식과 이념에 종속되지 않고 자신의 삶의 주도권을 쥐고 능동적인 주체로 살 것을 권하고 있다. 우리의 주체성과 능동적인 자세는 결코 쉽게 얻어질 수 는 없다. 그 첫 발을 도가사상이 힘이 될 것이다. 땡큐! 나에게 생각하는 나를 주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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