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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식주의자
한강 지음 / 창비 / 2007년 10월
평점 :
구판절판
휴~영화로 만들어진다면 유명한 영화제에서 각광을 받을 듯한 소설. 어쩌면 상을 늦게 받은 듯도 한 느낌. 인간이 인간이라 정의되는 이유는 인간이 정한 규칙이 맞게 길러졌기 때문이다.
그러나 인간은 자연이다.
자연의 일부.
풀, 물, 나무처럼...
육식을 하는 인간의 잔인함. 살기 위한 목적이 아닌 탐닉을 위해 육식을 한지 오래다. 다른 생명을 죽이는 데 죄책감 따위 사라진지도 오래. 그 속에서 인간이 인간다울 수 있는 육식을 버리고 자연이 되고자 하는 여자가 있다.
자연이 되고자 하는 인간과 허울 속에 갇혀 자연이 되지 못 하는 인간, 자연이 되길 원하다 그 선을 넘지 못 하고 다시 돌아가는 인간, 인간이 정한 규칙 속에 그게 인간이라며 사는 인간.
이게 현실의 우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