멜로우 시티 멜로우 팝-그시절의 취향

멜로우 시티 멜로우 팝 - KIMKIMPARKKIM’S KOREAN MELLOW POP LP GUIDE 100
김김박김 지음 / 위즈덤하우스 / 2022년 8월

살면서 음악을 업으로 하지 않는 사람들이 음악을 많이 듣는 시기가 언제인가 생각해보면 청소년시절인것 같다.

유행하는 음악이 시대를 대변하기도하고 일상의 빈공간을 채우기도하고 때론 알수 없는 마음의 이야기를 대신 들을수 있는 존재가 아닌가 싶다.
그중에서 듣다보니 나의 취향에 맞고 인기가요나 인기가수가 아니라도 귀를 사로잡아 찾게되는 음악을 만나기도한다.
부드러운 선율과 세련된 목소리와 말랑한 어조로 낭만적이고 느스하고 긴장감을 풀어주는 부드러운 팝의 일종이며 여러 장르가 섞여 스타일을 만든 음악이 멜로우팝이라 한다.
장르보다 스타일이라 시티팝이라는 이름으로 익숙한 김현철부터 장필순, 조동익, 빛과 소금, 유재하, 코나, 윤상, 조규찬, 아침 등 다양한 가수들의 음악을 소개하면서 이야기를 들려준다.
4명의 작가가 선정한 80~90년도 까지 음악들이 소개되고 그 음악의 이야기를 통해 추억을 만날수 있다.
그시절은 지금의 3대 기획사와 다른 기획사가 저마다가 음악의 스타일이 있어서 이책에서도 거론되듯 동아기획이 이런 종류의 음악을 하는 가수들의 음반을 많이 내고 나름 특화된 분위기를 만들어냈다.
청소년시기 좋아해서 음반가게에 가면 한참을 고민하고 샀던 김현철, 윤상, 아침 등의 음악을 책에서 만나니 생각보다 멜로우시티팝을 자주 듣던 나의 취향을 다시 발견하게 된 순간이다.
책 소개에 김현철, 빛과 소금이 뽑은 내인생의 멜로우 팝이 수록 되었다는 글이 인상적이라 궁금했는데 어릴적 듣던 음악, 좋아했던 음악들을 만날수 있다.
한동안 음악을 잘 듣지 않은 시간이 있었다. 그러다 요즘 LP에 다시 관심이 생기면서 어릴적 사고 모았던 추억의 음악들이 듣고 싶어졌다.
자극적이지 않지만 편안한 분위기에 세련되고 부드러운 그러면서도 쉽게 따라부르던 멜로우 팝이라 이름 붙은, 그시절 장르의 이름보다 그노래, 그가수의 그노래라고 말하며 좋아했던 음악들을 이책을 통해 다시 만났다.
아마 어린친구들은 리메이크나 어디서 흘러나오는 노래를 통해 새롭게 느끼겠고, 성인들은 추억을 만날수 있는 계기를 만날수 있는 책이다.
4명의 작가가 이책을 쓰면어 느꼈을 행복감, 충만감 같은 기분이 이책의 작가말에서 그대로 느껴지며서 비슷한 시기 비슷한 취향의 친구들을 만나 이야기하는 행복함을 전해주는 책이라 음악을 좋아하고 추억이 있는 분들, 또는 멜로우 팝에 관심있는 분들에게 좋은 곡들을 만날수 있게 안내해주는 책이라 추천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