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든 사람의 인생에는 저마다의 안나푸르나가 있다 - 히말라야 마르디 히말 트레킹기
옥영경 지음 / 공명 / 2020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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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구나 여행을 떠나고 싶은 건 지금의 생활을 멈춤을 누구고 그곳을 일상에서 분리되는 순간이 필요해서인것 같습니다.

이책의 저자는 포터도 가이드도 없이 배낭에 자신이 짊어질수 있는 만큼의 짐을 지고 히말라야 마르디 히말 트레킹을 하고 그곳에서 만나 사람들과 트레킹 중에 느낀 생각들을 글로 모은 책입니다.


저자는 트레킹이 우리의 삶의 모습과 비슷하다고 생각한다.

오르고 내리고 모퉁이를 돌고.

때론 선명하게도 때론 보이지 않기도 하고 평평하기도 하고 거칠기도 하고 누구를 만나기도 하고 무엇을 만나기도 한다.

그속에서 걷는것처럼 인생도 자신만의 속도와 이정표를 가지고 내발로 내딛어 족적을 만들고 그 흔적을 인생이라는 이름으로 기억하는 아닐까 한다.

저자가 아직은 많은 사람들이 다니지 않는 히말라야 트레킹 코스를 정해 혼자 며칠을 걷고 여행을 하는 과정을 묵묵히 그리고 그속에서 느껴지고 생각나는 글들을 들려주면서 자신의 삶을 조금씩 녹여가는 과정이 고스란히 담겨 있다.


인생이란 참으로 신비한것 같다.

몇년전 그녀가 히말라야에서 만난 사람을 그것고 만 3년만에 다시 히말라야에서 다시 만나다니..

이메일을 주고 받아도 연락에 답장을 못 해 다시 여행을 준비하며 그를 생각했는데 오우연 히말라야에서 다시 만났다면...

잠깐의 인연도 우리는 나쁜 인연으로 남기지 말아야 겠다는 생각이 든다.

일상에서 사람에게서 상처 받고 나를 무너지게 하는 순간이 찾아오면 도망가고 싶어진다.

그래!

잠깐 그 순간을 회피해도 좋을것이다.

꼭 정면으로 승부해야 인생의 승자는 아닌것 같다.

그럴때 잠깐 여행을 떠나보는건 어떨지?!

현실의 문제들을 잠깐 잊고 있다가도 아마 어느 순간 더 격한 감정으로 다가오게 될것이다.

그러고 나면 마음속의 문제들이 화해를 청하듯 다른 의미로 다른 얼굴로 다가오는 경우도 있다. 

회피하기 위해 여행을 떠나도 다시 현실로 돌아오게 된다.

모두 지금을 살아가기 위해 여행을 떠난다는 생각이 든다.

저자의 말처럼 여행도 결국 내가 사는 나날의 삶에 연장이라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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