죽은 자의 집 청소
김완 지음 / 김영사 / 2020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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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독사를 고립사로 바꿔 부른다고 해서 죽은 이의 고독이 솜털만큼이라도 덜해지진 않는다. 냉정히 말해서, 죽은 이가아니라 그것을 바라보는 자 편에서 마음의 무게와 부담감을 덜어보자는 시도이다. - P43

달리 생각해보면 가족은 연락을 끊어도 채권자는 끊임없이 안부를 묻는 셈이다. 빚 있는 자의 건강을 염려하는 사람은 혈육보다 오히려 채권자가 아닐까? - P44

언제나 고통이란 더 극심한 고통에 순위를 내주곤 잠잠해지게 마련이다. - P9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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