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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구야! 나는 너와 달라 / 친구야! 나는 너와 같아 ㅣ 한울림 지구별 그림책
콘스탄체 폰 키칭 지음, 최성욱 옮김 / 한울림어린이(한울림) / 2023년 2월
평점 :
앞으로 또 뒤로 거꾸로 읽는 그림책?!
뭘까요?
책의 앞면은 『친구야! 나는 너와 달라』 책의 뒷면은 『친구야! 나는 너와 같아』
나와 너의 같고 다른 점을 이야기하며 친구라는 것을 알려주는 내용입니다.
21명의 친구들이 들려주는 서로 같고, 다른 점을 말하는 이야기!
책을 뒤로 돌리면 뒤집어서 글을 읽어야 한답니다~
어떤 내용일지 너무 궁금하네요~

『친구야! 나는 너와 달라』
아이와 책을 펼쳐보니 중간중간 그림이 섞인 글로 쓰여 있어요.
아이는 그림과 글을 보며 흥미를 보이네요.
그림이 무엇을 뜻하는지 알아야 글이 연결됩니다.
글 속에 등장하는 그림의 사전이 수록되어 있어요.

이 그림들이 글과 함께 섞여 어떤 이야기가 펼쳐질까요~
"나는 너와 달라. 왜냐하면..."
나와 너를 주어로 다른 점을 이야기하고 있어요.
글 속 중간중간 삽입된 그림을 읽어내는 재미도 쏠쏠합니다.
조이와 피트의 이야기로 시작되고 있어요.
조이와 피트의 이야기를 들어보니 조이는 피자, 색소폰 연주와 책을 좋아하고 피트는 스파게티와 드럼 연주를 좋아한대요.
외동인 소피, 7남매 중의 넷째인 보청기를 끼고 수화로 얘기하는 밀라, 거리의 화가가 꿈인 누라, 어린이집에 다니는 왼손잡이 오스카, 축구를 좋아하는 그레타, 곡예하는 루디, 저글링을 잘하는 앨버, 난민 친구 바합까지~
서로 다르지만 그래서 더 깊이 있는 우정이 되는 이야기들을 들려줍니다.

"나는 너와 같아. 왜냐하면..."
하반신마비로 휠체어를 타고 있지만 농구를 좋아하는 세르게이, 다문화 가정의 남매 릴리와 다비드, 다운증후군이 있는 잠수를 좋아하는 소냐, 분홍색을 좋아하는 에네스, 이슬람을 믿는 사촌 타릭, 세계를 여행하는 루카, 경찰을 꿈꾸는 톰 등등
다양한 친구들이 이야기하며 공통점이 무엇인지 알아가지요~

피부색이 같아도 달라도, 장애인, 비장애인도, 각기 다른 종교도, 난민 문제까지 아이들의 동화지만 어른들도 함께 읽으며 느끼게 하는 동화입니다,
책을 읽으며 나는 과연 어떤지 생각하게 하죠.
친구들의 이야기를 들으며 아이들에게 너는 어때?라고 질문하며 생각하는 바를 들어볼 수 있었어요.
틀리다가 아닌 다르다...
모습도 다르고 살아가는 방식 또한 다르지만 공통점도 있을 수 있는 우리는 같이 더불어 살아가는 것이라는 것을 알게 하지요.
그렇기에 편견도 차별도 갖지 않도록 서로 돕고 배려하고 이해하는 마음과 생각이 열린 사람으로 성장해야 하지요~
아이들과 함께 그림을 어떻게 읽을까도 잠시 고민하며 책을 읽으며 서로에게 질문도 하고 생각도 말해보는 유익한 시간을 갖게 하는 독서시간이었습니다.
[출판사로부터 도서만을 제공받아 읽어보고 작성한 글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