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안해 또 미안해
이자벨라 팔리아 지음, 파올로 프로이에티 그림, 이정자 옮김 / 이야기공간 / 2023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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흔히 약속을 할 때 새끼손가락을 건다.

인연을 말할 때 새끼손가락에 붉은 실이 이어져 있다고도 한다.

이탈리아에서 출간한 이 책에도

인연을 붉은 실로 표현한 것이 재밌다.

물론 고양이가 털실을 갖고 노는 그림으로 표현되었지만 말이다.


미안해 또 미안해는 고양이 집사라면 도저히 그냥 지나칠 수 없는

깜찍한 일러스트가 마음을 사로잡는다

더불어 함께 증정한 그림엽서 4가지도 마찬가지다.

도저히 그냥 지나칠 수 없게 한다. ㅎㅎ



그림책의 내용은 단순하다.

누구나 실수할 수 있고, 다른 사랑에게 상처를 줄 수 있다.

화를 내거나, 긴 침묵으로, 때로는 고개를 돌려 무시했다면

미안하다고 진심으로 사과를 하라는 것이다.


사과는 가까운 사이일수록 더 하기가 힘들다.

당연히 알겠거니 하고 넘어간다.

하지만 사과는 말이든 글이든 정확히 전달해야 안다.

얼렁뚱땅 넘어가면 상대는 알면서도 속상하기 마련이다.

쑥스러워도 직접 전달하는 것이 쉬운 일은 아니다.

이 책은 그걸 꼬집고 있다.





아이가 요즘 엄마에게 많이 하는 말 중 하나가

엄마도 미안하다고 사과해.

가끔은 자기가 잘못한 일도 내게 사과를 강요한다.


웃으면서 속아주면 그제서야 아이도 잘못을 시인하고 사과를 한다.

서로 사과를 하고 꼭 안아주는 것은 필수다.

때로 사과를 하면 지는 것 같다고 느껴질 때가 있다.

하지만 가까운 사이라면 사과는 지는 것이 아니라고 말한다.


『내가 먼저 져주는 길을 따라가다 보면 아주 환상적인 곳에 닿을 거예요.

너를 용서해라는 말 속에 사랑이 가득 차 있을 테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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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아 싫어 대신 뭐라고 말하지? - 어린이 감정 공부 그림책
송현지 지음, 순두부 그림 / 이야기공간 / 2023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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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를 키우면서 자신의 감정을 정확히 표현하는 것이

얼마나 중요하고 어려운 일인지를 새삼 깨닫는다.

감정읽기에 관한 출간된 책들만 보아도 꽤 많은 베스트셀러가 있다.

우리 아이가 다녔던 곳에서는

앤서니 브라운의 기분을 말해봐로 수업을 했었고

아이 친구 유치원에서는

모자를 쓰고 자신의 기분을 말하는 프로젝트 수업을 했었다.


이번에 아이와 함께 읽은 책은

『좋아, 싫어 대신 뭐라고 말하지?』다.

귀여운 일러스트가 큼지막하게 들어가 있어 책장 넘기는 내내 부담감이 없다.

이제 초등 1학년이 아이도 술술 읽을 수 있다.

특히 좋은 건 어린이 감정 공부 활용 노트가 있어 책을 읽고

독후 활동도 함께 할 수 있다는 것이다. 이 부분이 특히 강추다!



책을 다 읽고 나니 문득 tv에 소설가 김영하씨가 나와서 말했던

대학교 1학년 수업이야기가 떠오른다.

학생들에게 짜증나라는 말을 금지시켰다고 한다.

짜증나라는 단어는 화나는 일, 서운한 일, 황당한 일 등 

너무 많은 감정을 함축시키기에.


이 책을 통해 우리 아이가 자신의 감정을 정확히 표현할 수 있기 바란다.

물론 함께 훈련을 해야 하겠지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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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너를 보살펴 줄게
마리아 로레타 기랄도 지음, 니콜레타 베르텔레 그림, 이정자 옮김 / 이야기공간 / 2022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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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를 낳고 키우면서 욕심을 내려 놓기가 힘들다.

처음 아이를 갖고자 노력할 때는

예쁜 아기가 와주는 것만으로 감사하다고 기도할 때가 있었다.

아이를 낳을 무렵엔 건강하게 태어나 주는 것만으로 감사하다고 생각했다.

그리고 막상 아이를 낳고 나니

아이에게 바라는 것이 참 많아졌다.

물론 그 가운데는 내 욕심인 것이 더 많다.

아이에게 최고만 주고 싶은 것은 모든 부모의 마음일 것이다.

아이에게 책육아를 하겠다 다짐해 놓고

정작 아이가 좋아하는 책 보다는 내가 읽어주고 싶은 책을 읽어줄 때가 많다.

아이와 나의 접점을 찾는 것이 생각보다 어렵다.

내가 읽어주고 싶지 않은 책을 골라올 때는 살살 달래보기도 한다

이야기 공간에서 출간한 책들은 아이와 나의 절충이 잘 될 때가 많아

믿고 보는 출판사다.

이번에 아이에게 읽어준 책은 내가 너를 보살펴줄게.

처음 아이에게 표지를 보여 줄 때는 심드렁했다.

그러다 앞면 뒷면을 펼쳐 보여주니 눈이 반짝인다.

됐다싶었다.

아이가 흥미를 보인다.


아주 작은 씨앗이 땅과 물와 햇살의 도움을 받아 무럭무럭 나무로 자라고

그 나무에 새가 둥지를 틀고 새끼를 낳는다

나무는 꽃을 피우고 사과열매를 맺고 후에 사과가 땅에 떨어져 씨앗을 떨구고

바람이 씨앗을 날리고

그리고 씨앗 한 개는 바위틈으로 떨어진다.

그 씨앗을 새가 물고 땅에 떨궈준다.

자연은 이렇게 서로 돕고 보듬는다

그래서 제목이 내가 너를 보살펴 줄게인가 보다.

책을 덮으니 아이가 말한다.

내가 엄마를 보살펴 줄게

그래서 나도 말했다. “엄마가 00이를 보살펴 줄게


매일 잠들기 전 책 두권은 읽어주자.

다짐하고 아직까지는 지키고 있다.

곧 스스로 읽겠다며 읽어주지 않아도 된다고 말할 날이 오겠지만

그 날이 조금은 더디게 오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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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주 카운슬러 : 입문 편 - 취미부터 취업.창업까지
박수연 지음 / 이야기공간 / 2023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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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주에 관심이 있어 한번이라도 사주를 본적이 있다면
사주팔자 육십갑자가 뭔지는 안다면
연말이면 무료만세력으로 사주 토정비결을 본다면
이 책은 돈이 아깝지 않을것같다
물론 좀 더 깊이있게 알기 위해서는 저자의 강의가 함께한다면
더 할나위 없을것이다.
말그대로 입문서니 셀프 사주 정도는 조금만 깊이있게 본다면 충분히 가능할것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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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정 읽기 리아 타로 : 이론 이해 편 감정 읽기 리아 타로
김리아 지음 / 이야기공간 / 2023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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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로 공부에 관심 많아서 보던중 이책이 눈에 확 들어오네요 입문자도 쉽게 배울수 있을것같아 기대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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