귀신 이야기와 문학치료
하은하 지음 / 문학과치료 / 2004년 7월
평점 :
품절


머리말에 나온 귀신이야기 연구 동기를 보면서 이 책을 읽어야 겠다는 생각을 하였다.

사실 나 자신 또한 어린 시절 숨 죽여가며 전해 듣던 귀신이야기들이 있었고,  여름밤 이불을 뒤집어 쓰면서도 보던 전설의 고향이 있었는데 그 당시에 왜 그렇게 무서우면서도 재밌었을까?  궁금했기 때문이다.

어른이 된 요즘 귀신은 없어,  미신이야. 하면서도  TV에서 미스테리... 우짜우짜 하면 정말이야?? 하면서 눈이 쏠리고 권선징악을 해준 귀신을 은근히 인정하곤 한다.  내 심리의 그 근원이 무엇일까?? 생각하면서 읽어나갔다.

전공 서적이기에  철저한 고증을 바탕으로  논증하면서 쓴 글이라 좀 딱딱했지만 그래도 우리 고전 속에 있는 귀신 이야기를 허구적 인물에 대한 것과 역사적 인물에 대한 것으로 나누어 특히 역사적 인물들에 대한 귀신 이야기에 초점을 두고 알기 쉽게 제시해주어 참 좋았다.  또한 여러 귀신 이야기들이 사실은 그것을 이야기하고 감상하는 사람들의 심리적 문제와 중요한 관련이 있다는 결론을 보면서  앞으로 귀신담론들에 대해 보다 관심을 많이 가져야 겠다는 생각을 하게 되었다.

2부에서 나온 '귀신이야기와 문학치료의 실제'는 문학치료에 대한 구체적인 개념과 방법을 알기 쉽게 설명해 주어 나처럼 그 분야에 관심이 많은 이들에게 도움이 될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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